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Appalachian Trail Foot Travel

9편. 6월 중순 - 미국 도보 여행기 아팔래치안 트레일 ( Welcome Home, Mom )

Mojave 2020. 5. 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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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보 여행기 9편 -6월 중순

아팔래치안 트레일 ( Welcome Home, Mom )

 

 

 

 

 

 

 

 

* 베어마운틴 주립공원은 AT의 최북단까지 1,265 km ( 789 마일)

 

* 8명 가족하이커 -펜실베니아 주 -뉴저지 주 경계선 통과

6-11 월 맑음 95일째 누적 2,110.5 km ( 1,311.4 mi )

뉴저지 핑장. 이동 26.9 km ( 16.7 mi )

 

AT 초창기에 만났던 한 하이커가 나를 보 인사를 하였

가끔 수염을 기른 젊은이를 보면 나는 그 청년이 그 청년 같아서 미안하게도 그들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

그도  발목의 안부를 잊지 않고 물었다.

   달라웨어마을은 수량 풍부한 강으로 인하여 옛날에는 휴양지 관광객들이 문전성시 이루었다고 한다. 

지금은 AT 하이커들로 마을이 붐비고 있다. 

역사의 마을, AT의 마을, 델라웨어강의 다리 위에는 펜실베니아 주와 뉴저지 주의 경계선 있어 의미 있는 마을이다.

모든 하이커들이 그렇겠지만 새로운 주를 만나면 감동이 밀려오고 힘을 얻게 된다. 지나온 길은 추억이 되고 또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은 희망으로 가슴이 설레인다. 

사진을 찍고 강을 구경하면서 숲으로 접어들자 어제 온종일 내린 비로 숲은 싱그러운 초여름의 청량감을 주었다.

지난번 쉘터에서 넘어진 이후 잊을만하면 갈비뼈가 아파오고 오늘따라 담이 걸렸는지 숨을 때마다 등까지 아팠.

앞으로 마을을 만나면 먹어야겠다

뉴저지 주로 들어 왔지만 길은 여전히 뾰족한 돌길과 나무뿌리가 돌출되어 조심스럽게 걸었다.

 강은 숲이 있어 숲은 강이 있어  평화롭게 인다.

 강과 숲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같다

산을 관통하며 설치된 전기 타워를 가끔 는데 오늘 만난 타워는 기둥마다 태양판 설치한 지혜가 돋보인

그 아래도 피어난 노란 들꽃도 아름답다.

캣피시아웃룩의 산불전망대에 오르니 주변이 잔디로 깔려있고 직한 바위 의자와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바로 보이는 아래 풍경은 힘들게 오른 하이커를 위로해 주는 .

뉴저지 주와 뉴욕  하나의 산맥이 두개의 주를 들고 날고를 반복하는 지형으로 조만간 뉴욕 주를 만나게 된다

AT의 미드-아틀 Mid-Atlantic 구역으로 접어드니 호수를 끼고 걷는 많아 눈도 즐겁고 호수의 바람이 시원.

이곳에서 처음으로 60대 중반의 한국인을 만나서 잠시 인사를 나누었

그는 AT 뉴저지 주와 뉴욕 주를 먼저 시도하기 위해 남으로 향하는 소보 섹션하이커.

여름 산행은 일일등산객도 지치기 쉬운데 장거리 하이커들에게는 더위를 이기는 체력 유지와 땀을 많이 흘려서 물은 물론 이온 음료도 자주 마셔야 한다

날씨가 더워서 에서 휴식하는 하이커가 아졌다. 

나도 물을 마시는 유난히 에서 어수선하고 시끌벅적하다.

 으로 아이 중에 귀여운 유치원생 꼬마 아이가 있고 아이가 입은 옷이며 운동화와 배낭이 모두 아웃도어장비로 갖추어 입은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나는 아이와 반갑게 인사하니 수줍어하는 그 아이 뒤로 그 아이의 언니 오빠들이

내 시선은 줄지어 선 아이들 뒤편에 그들의 아빠 보았고 아빠 뒤의 아이 2살짜리 아기를 등짐지고 있는 것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다른 하이커들 모두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

가족 전체를 총지휘하는 아빠, 벤과 인사를 나누었. 

그는 아내와 자신의 아이 6명을 데리고 3월1일 AT 를 시작하였다. 

그들과 CD는 오하이오 주의 신시네티의 같은 마을에 사는 하이커를 .  CD와 그들은 공교롭게 3월1일 동일한 날에 시작하여 서로 반가워 하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인 벤은 나를 한국인이라고 반가워 하였

그는 한국사람 하이커는 내가 처음이라 그의 어머니는 손주들 걱정으로 아들이 못마땅하여 현재 걱정이 많으시다고 하였다

그는 나에게 다음에 만나게 되면 아이들 할머니인 자신의 엄마에게 한국말로 영상메세지를 부탁하였다. 

벤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말은 못 하였고 내가 그의 엄마의 나이를 물었더니 자기 엄마 나이를 미국인인 아내에게 물었다.

하니, 내 엄마가 몇 살이지? 

67세일껄요... 

누가 엄청난 대장정을 시작하자고 했어요?

내가 다시 물었다.

대답은 의외로 가냘픈 엄마가 가족 AT를 제안했고 아이들 학교 한학기를 접은 결정 쉽지 않았고 8명의 아웃도어 용품을 구비하는데 많은 경비가 들었다 한다

나는 험준한 AT산길을 오른 이 아이들에게 격려해 주었다.

 8명의 대그룹 하이커들 연소자 2살배기 아기도 건강하다. 

무엇보다도 직접 걷는 9살 여자아이가 가장 사랑스. 그 아이의 배낭에는 무엇이 있는지 내가 물었더니 엄마가 쓰레기 배낭이라며 몫을 한다고 해서 모두 웃었다

나도 9살 공주와 더 각별한 애정으로 인사를 나누 헤어졌다.

         

 

* 펜실베니아 주와 뉴저지 주의 경계선, 달라웨어강 다리 (노보1,290.5 마일 지점 )

 

 

      

 

* 썬피쉬 연못 월계수 Sunfish Pound & Laurel Flower            

 

 

 

 

          * 8명의 가족 하이커는 같은 마을에 사는 CD를 만나고

 

* 개들도 트루하이커 -뉴저지 주

6-12 화 맑음 96일째 누적 2,136.4 km ( 1,327.3 mi )

그렌 앤더슨 Gren Anderson 쉘터. 이동 26.6 km ( 15.9 mi )

 

어제는 호수를 끼고 감상하는 다면 오늘은 높은 산자락 에서 호수 내려다  이다

산 위에서 보는 숲은 녹음으로 빼곡하여 푸른색 융단 자락을 보는듯 산자락이 부드럽다. 자연의 색이 초록색 임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며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건강하고 방대한 산림이다. 

산 아래로 보이는 마을은  깎아진 잔디밭과 줄지어 자란 과수나무들과 멋진 집들이 그림처럼 보인.

순조로운 길이고 산의 정상 햇살이 부드럽고 공기가 쾌적하. 

숲이 많이 우거지면 벌레가 많거나 젖은 에서는 배낭을 내리지 못하는 날도 많은데 늘은 등산로가 말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배낭을 내리고 .

AT 길을 들어서면 개를 동반한 하이커는 목줄을 꼭 하라는 규정이 있지만 개도 자유롭게 걷게 하는 경우가 . 

그러나 개를 잃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개를 동반한 예의 바른 하이커는 목줄없이 걷다 좁은 등산로에서 개를 잡고 기다려 주기도 하고 개를 키우느냐고 먼저 물어보기도 한다

개를 동반하면 쉘터 안에서 잘수 없다.

저마다 조금씩 양보하고 조심하면 안전한 속의 흥미로운 된다

나는 하이커들을 만나면 무섭다는 말을  하였

그럴 때마다 하이커들은 나에게 핀잔보다는 격려와 위로를 주었고 젊은 20대 초반의 여자하이커들이 씩씩하게 혼자 걷는 모습은 대단하기만 하였.

 

 

 

 

* 시크릿 트레일매직 -뉴저지 주

6-13 수 비 흐림 97일째 누적 2,165.7 km ( 1,345.7 mi )

시크릿Secret 캐. 이동 29.6 km ( 18.4 mi )

 

아침 일찍 도착한 썬라이즈산 위에는 정자가 . 

그곳의 뚫린 벽을 통하여 산아래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색다는 자연 감상법이다

이곳에 텐트를 치고 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 이 지역은 텐트를 칠수 없다는 안내문이 있었.

오늘 길은 쉘터간의 거리 까이 있지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출발 전에 물을 가득 챙겼다

두 번째 만나는 러더퍼드 쉘터에 베어탱크 속에 크고 작은물통이 가득 있었. 

하이커들이 충분히 물을 마실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산속의 빌리지 비지터센터 휴식을 위해 방문하였. 장거리 하이커들에게 소다  캔을 무료로 주는 트레일-매직도 있었고 그곳에서 8명의 벤가족을 이틀 만에 다시 만났다. 약속대로 그의 어머니에게 나는 영상으로 인사를 하였다.

오후부터 비가 오고 어젯밤과 오늘은 뉴저지 주를 걸었고 오늘 머물 캐빈은 뉴욕 주이다. 뉴저지 주의 물 공급지 연못의 물빛이 탁하고 냄새가 났다

이런 날은 식수로 적합하지 않아서 물을 보고도 마시지 못한다. 

오늘밤 머물 쉘터에는 깨끗한 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작은 소방도로의 전봇대에 깨끗한 물이 있다는 메모를 보고 벗어나 걸으니 샤유지 안에 펌프 보였

사유지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없어 일단 안으로 들어가니 다행히도 별장의 주인인 짐을 만났다. 

그는 거주하는 집은 따로 있고 때마침 잔디를 깎기 위해 별장에 들렸다고 한다.

넓은 잔디 위에 3동의 캐빈이 있는데 1동은 짐이 이곳에 머물 때 사용하는 별장이고 나머지 2동은 하이커들을 위해 무인으로 오픈해 두었

캐빈은 천정이 높고 나무로 되어 있고 작은 테이블이 전부이다

바닥에 본인의 침낭을 깔고 자 동물로부터 보호되고 쉘터보다 안전

하이커가 사용하는 캐빈 앞에는 짐의 연락처와 이메일 주소 그리고 무인으로 캐빈을 이용할 경우의 주의사항이 적힌 메모가 있.

그는 15년전에 AT 종주하였고 자신의 별장을 하이커들을 위해 무인 무료 개방하고 

물은 지하수로 펌프질하여 올리니 짐의 말처럼 최 맛이다

의 별장 건물 외벽에 샤워기 하나가 달랑 설치되어 . 

샤워를 제대로 있는 곳이 숲이 유일하게 막아주는 벽이.

 

나에게 있는  절실히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내어 있는 것은 사람의 용기이다

나도 그 뜻을 본받아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에 감동하여 그가 떠난 캐빈에 있는 방명록에 글의 메모를 남겼다

그의 캐빈 이름 시크릿은 그의 트레일-매직이다.

해가 지자 조용하고 어슴푸레 그의 별장에는 토끼들의 놀이터가 되었. 

재빠른 오소리는 나를 보고 라고 길목에 뽕나무의 오디 따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뽕나무에 달린 열매는 주로 검은 오디인데 나무는 흰색 오디

열매를 입안에 넣고 맛을 음미하니 그 단맛은 검은 오디 맛을 능가하는 또다른 맛이.

   뽕나무 열매는 초원 지대의 울타리에 자생하여 자주 있지만 그것이 식용열매인지 모르는 미국인들이 많다

나는 지나는 하이커에게 오디를 먹어보라고 권한다.

 처음 먹어보는 오디에 두려워하지만 달콤한 오디 맛을 처음 느끼는 그들의 표정도 다양하 재미있다.

처음 가는 길을 걸어보는

처음 보는 열매를 맛보는 것, 

처음 보는 하이커와 친구가 되는 ,  

이것이 장거리 도보여행 매력이다.

 

 

 

 

* 별장 입구를 지키는 뽕나무와 산토끼   

          

 

 * 시크릿캐빈

 

 

* 장거리 도보 여행자 위해 무료 개방된 시크릿 캐빈

 

* 철새의 요람지 -뉴저지 주

6-14 목 맑음 청명 98일째 누적 2,195.5 km ( 1,364.2 mi )

이름 없는 작은 핑장. 이동 29.8 km ( 18.5 mi )

 

   시크릿 캐빈에서 3.2 km 떨어진 곳의 유니온빌 마을에 들러 아침을 먹 위해 부지런히 걸었

첫출발부터 만난 늪지대 통나무 다리가 길게 놓여져 있고 이런 길을 아침에 걷는 것도 모험심이 유발된다

잎 넓은 식물들이 진흙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늪에는 금방이라도 악어떼가 나올 것 같다. 산길 도로를 만나 AT길 벗어나자 아름답고 유서 깊은 유니온빌 농가 만났.

   어젯밤 이곳에서 머문 하이커들과 마을어귀에서 만났

아침으로 달걀과 잉글리쉬머핀을 먹고 농장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빵과 공산품과 샌드위치용 터키와 치즈를 구입했다. 

가게 앞의 데크에서 밧데리를 충전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으며 배낭은 푸짐한 식품 가득 채워졌다.

하나의 산을 차고 다시 마을의 좁은 도로를 걸어 초원길을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연못이 아닌  규모의 늪지대 자연호이다

호수 주변 부들과 억새풀이 보이고 벌써 잠자리가 날아다닌다

연못의 가장자리 풀길을 따라 걸으니 한쪽 울타리에는 포도가 영글고 연못 가장가리에는 큰 엉겅퀴 꽃  화려함으로 사람의 눈길을 유혹했다.

작은 풀이 자라서 사람들이 걸어서 깊게 길을 걸으니 거북이가 금방 연못에서 나왔는지 등딱지가 었고 아뿔싸 검푸른 등딱지 뒷부분에 거머리가 붙어있다.  

거북이 등딱지 아래의 살속의 피를 빨아 먹을 심보다

나는 하이킹 스틱으로 거머리를 떼주고 거북이는 사람과도 익숙한지 자신의 길을 발씩 느리게 옮겼다.

연못 철새가 날아 다니고 백조가 유유히 연못을 유영하고 있다

오늘은 화창한 날로 파란하늘이 연못에 반영되어 더욱 평화롭게 보였

이곳은 하이커외에 철새들을 찍기 위해 사진작가들도 걷고 있었다.

배낭의 음식도 가득하여 든든하고  평평하여 연못 주변을 유유자적 걸으 자연의 생태계를 감상하는 색다른 유람이 되었다

연못길이 끝나자 산으로 바로 이어졌다. 산자락 한번 넘으니 큰 도로가 나오고 일반사람들로 많이 붐비고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많고 간이 화장실도 있었다. 

아침에 8명의 벤가족을 만났는데 벤은 그의 큰아들이 막내 2살박이 아기를 업고 앞장서 갔는데 안보인다고 걱정이.

오늘따라 산속의 여러 갈래로 많아서 유심히 보지 않고 걸으면 다른 길로 들어서기 쉬운 길이였다

하지만 AT의 이정표인 흰색블래이즈가 보이지 않으면 다시 돌아올 것이니 이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나는 휴식을 마치고 혹시라도 그의 들을 만나게 되면 연락주겠다 길을 떠났다

여러 명이 움직이는 그룹 하이커끼리 종종 있는 일이나 19살 아들이 아기를 업고 보이지 않아서 모두 걱정하였.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늪지대 위의 운치있는 통나무 길은 유명한 명승지답게 제법 었으며 곳의 풍경은 AT 월간지에 자주 올려지는 사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곳이 .  

 자연이 빗어낸 걸작품에 사람이 만든 건축물인 통나무 길을 걸으며 또다른 여유를 즐겼다.

 

오후 햇살이 따갑지만 연못에 사는 작은 거북이, 개구리 구경하는 이색적이고 평화로운 길이

따라  하이커가 벤가족이 아들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  마음이 한결 가벼웠.

 

 

* 연못을 나온 거북     

    

 

 * 나무판 위 아기 거북

 

  

 

   * 월킬 자연보호구역, 노보 ( NOBO ) 1,349.0 마일리지 포인터 지점

  

 

 

* 철새의 요람지인 월킬 자연보호구역 Wallkill Reserve

 

 

* 곰 있고 물은 없고 -뉴저지주-뉴욕 주 경계점 통과

6-15 금 맑고 선선함 99일째 누적 2,215.0 km ( 1,376.3 mi )

와일드캣 Wildcat 쉘터 + 1.5마일 이동 19.5 km ( 12.1 mi )

 

여러 번의 뉴욕 주와 뉴저지 주를 번갈아 지났지만 오늘에서야  경계지점을 만났다. 주와 주의 경계선을 지나는 날은 그간의 힘든 여정길은 잊어지고 새로운 열정이 . 새로 만날 뉴욕 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위에 올라서니 산아래 강이 흐르고   너머로 아득한 산자락이 도열하여 있고  너머에 뾰족뾰족한 건물이 빼곡하게 바늘처럼  있다.

 다름아닌 미국의 최대도시이자 세계적인 도시인 뉴욕시가 아스란히 보였다.

빌딩숲 너머 뉴욕, 하버만을 건너서 대서양을 가로지 유럽이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 

산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으로 뉴욕도시, 뉴욕항, 대서양, 유럽, 미국의 역사와 발전을 함께 주가 바로 뉴욕 주이

오로지 나의 두 발로 뉴욕 주에 들어서니 감격스럽다.

뉴욕 주에 들어온 감격을 품고 길을 걷는데 심상치 않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주오는 하이커가 소리를 지르고 그 소리에 놀란 곰은 남쪽방면으 도망치다가 나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나와 곰이 순간적으로 화들짝 놀랐고 곰은 나를 보고 절벽아래로 뛰어내렸. 

소리는 마치 지진이 일어 것처럼 대지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덩치  몸집이지만 빛의 속도로 도망가고 나도 식간에 일어난 색다른 경험 짜릿하고 흥분되었다.

 뉴욕 주에는 곰이 출현하고 물이 부족한 곳으로 AT 지도에서 곰이 출현한다는 주의를 읽었.

미안하다 곰청년아! 우리가 방해하여서

그리고 마주오는 하이커를 만났. 

그는 이미 AT 를 종주한 자로 뉴욕에 거주하며 하이커들을 도우는 셰르파같은 일을 한다고 하였다

오늘은 자동차로 벤가족 8명의 배낭을 그의 차에 실어 주차장에 주차하고 꺼꾸로 남쪽방향으로 걸어서 으로 걸어오는 벤가족을 만나기 위해 산행 이고 이때 곰을 만났던 것이다

러니까 내가 걷는 후미에 벤가족이 배낭없이 걸으니 나를 금방 따라 잡을  .

 

오늘은 세번이나 곰을 만났다. 첫번째는 길의 정면에서 두번째는 산기슭 아래 2마리가 나를 보고 도망갔고 세번째는 산 아래에서 큰 어른곰을 보았다. 

영리한 곰이 더 빨리 사람을 인지하고 먼저 도망가서 위험한 상황 없었.

어젯밤 야영지에 물사정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오늘도 오후까지 마땅한 공급지를 만나지 못하였다

만나는 계곡과 연못의  늪지대로 색깔이 갈색이 식수로 부적절 하였다. 문제는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실 물을 만나지 하여 점심은 커녕 간식도 먹을 없었다. 

힘겹게 물없이 걸은 상태로 음식을 먹으면 물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물이 없어서 배가 고프지만 음식을 섭취할 없었다

오후부터는 기온상승으로 더 많은 물이 필요

남은 물로 입술만 적시고 기운 많이 되어 몹시 피곤하였

이때 벤 일가족이 따라 오면서  만날 파란색 블래이즈을 통하여 걸으면 소방도로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고 말했.

그의 말을 듣고 남은 물을 마시며 부지런히 걸어서 푸드트럭을 발견했다. 

아이스크림과 물은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야 했다

트럭에는 노신사 혼자  가운의 과학자같은 옷을 입고 시원한 음료수와 핫도그를 팔고 있었다

나는 핫도그 2개를 순식간에 먹고 바로 아래 내려가면 물이 있다지만 물도 주문했다. 

물 한병과 2개의 핫도그를 먹고 나니 체력이 다시 살아나고 마음이 느긋해졌

뉴저지 주는 쉘터 주변의 지면이 튀어 나온 돌과 나무뿌리가 산 전체를 이루거나 늪지대의 고인 연못으로 적당한 캠핑장을 만나기 어렵

뉴저지 주의 AT 규정은 어디나 텐트를 치라고 하지만 텐트  노면이 없고 물도 없는 곳이 .

 뉴욕 주에는 일일 등산객들이 많고 공원 지역을 지나는 부분에서 핑장은 보이지  여전히 물이 없었

뉴욕이라는 대도시가 있고 인구밀도가 높아서 마을의 숙박비는 비싸고 뉴욕의 주법이 히치하이킹을 할 수 없어서 장거리 하이커들은 뉴욕 주에서 불편하였다.

대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만큼 장거리 하이커들의 안전을 위하여 히치하이킹을 규제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뉴욕 주에도 여전히 돌길의 가파른 절벽이 많고 AT길 이탈하기 쉬운 등산로 많았다. 어제와 오늘은 물부족으로 물 휴지로 몸을 닦고 발은 알코올 종이로 닦았다. 

손은 물을 약간 적시고 손수건으로 닦은 후에 소독약을 사용하고 식사를 했다

잘 씻지 못하는 열악한 경우에는 소독하는 것으로 대처 하지만 백패킹의 가장 불편한 것이 씻지 못하는 이다

가끔은 호수나 계곡에 수영하라는 이정표를 만나면 오아시스를 만나는 느낌이지만 뉴욕 주를 걷는 내내 더위와 부족이 하이커들은 힘들게 하였.

 

 

* 통나무 다리 양쪽 늪지대

       

 

* 와와 시립공원 Wawayanda State Park 늪지대

                                 

 

 

                        * 하늘과 산의 경계 부분에 빌딩숲의 뉴욕시티

 

 

 * 뉴저지 주에서 뉴욕 주로 들어가는 경계

 

 

     * 트레일-매직의 물통 -뉴욕 주

6-16 토 맑음 100일째 누적 2,246.5 km ( 1,395.9 mi )

블랙산 Black Mountain 캠핑장. 이동 31.5 km ( 19.6 mi )

 

펜실베니아 주가 돌길이 가장 았고  돌의 성분은 황산염분의 돌로 매우 날카롭. 

주변으로 독이 있는 아이비 덩굴이 자생하여 피부 가려움증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뉴저지 주에는 사암, 석회암, 이판암 등이 분포하고 노면이 돌출된 돌과 나무뿌리가 많고 물이 부족 야영지가 열악하다.

뉴욕 주에는 화강암, 편마암이 주로 분포하고 실제로 숲과 산능선을 걸어 보아도 바위의 성분 다름 쉽게

뉴욕 주의 등산로에는 주고 화강암의 매끄러운 바위로 펜실베니아 주와 뉴저지 주보다는 걷기가 좋았다

하지만 바위 절벽을  바위타기와 돌길 못지않는 바위 내림길에서 시간이 지체되었. 이런 길에 잘 나올법한 뱀이 나올까 걷는 내내 긴장을 하.              

뉴욕 주에 있는 해리맨 주립공원은 48,000에이커로 뉴욕 주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키 높은 소나무의 군락지로 빛이 잘 들어오지 않고 음침하여 깊은 산세임을 느낄 있었다.

만나는 연못에는 작은 연잎이 연못의 절반을 뒤덮고 오늘도 식수로 적합한 계곡은 만날 없었다. 

하나의 산맥이 끝나  산맥이 시작되는 부근 등산로 입구에 무인 트레일-매직으로 물통이 놓여 있었다.

 나  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 충분히  배에도 물을 채웠

물통을 만날 때마다 미리 물보충을 위해 물을 너무 마셔서 오히려 물로 배를 채우 되었.

 젊은이의 무거운 배낭을 보고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그는 오늘 음식 공급을 했는데 오늘처럼 더운 날씨에 거운 배낭에 돌길 만나니 힘들다고 하였다

그는 초반에 그린티백을 많이 마셨는데 그때 이후 사람들이 미스터그린티라 불다고 한다. 

늘은 미스터그린티도 나도 더운 날씨를 이기는 여정 되기를 바라며 다시 새로운 숲을 만났.

          

 

        * 하이커들의 물공급을 위한 트레일-매직 물통

          

 

* 식수로 부적절한 연못

 

* 뉴욕의 복잡한 인파 -뉴욕 주

6-17 일 맑음 101일째 누적 2,262.6 km ( 1,405.9 mi )

곰산다리 Bear Mountain Bridge 호스텔 17박째 숙박. 

이동 16.1 km ( 10.0 mi )

 

연이어 날씨는 무덥지만 비없는 숲이 걷기엔 최상이다

점점 북상할수록 뉴욕 주의 색깔이 물씬 풍기고 산속은 여전히 험하고 깊었다

음식을 부실하게 먹은 탓인지 고온의 기온 탓인지 오전부터 피곤하여서 쓰러질  . 빨리 마을에 도착하여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해리맨 주립공원을 힘겹게 하여 베어산 주립공원을 나자 혼잡한 인파를 만났. 산속에서 사람 없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많은 인파로 힘들

만나는 하이커들마다 이 코스는 주중에 도착했더라면 좋았겠다고

하필이면 오늘은 주말이고 아버지날이려서  공원에는 사람천국이다.

도심 생활에 찌든 뉴욕커들이 더위를 피하여 바베큐파티를 하러 공원은 북새통이다

베어산 주립공원의 내림길은 계단 많아서 장기간 걸었던 하이커들에게는 고통의 계단이

나는 무릎통증이 심하여 한 계단씩 내릴 때마다 아픔의 계단이 되었다.

호수 주변에는 패스트 푸드점과 아미쉬 마을에서 재배하고 만든 간식 파는 임시 먹거리 시장도 열렸

나는 애플파운드케잌과 올게닉 꿀을 구입했다. 

아미쉬마을 사람들은 스위스, 독일의 이민자로 문명 편리성 거부하고 대부분 자급자족하며 공동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아미쉬 마을에서 판매하는 것은 대부분 직접 농사를 지은 농산물로 가격도 저렴하.

복잡한 인파를 지나 이제 AT 동물원 안으로 이어졌

더위에 무거운 배낭  힘겹게 느껴지며 동물구경을  번잡한 공원을 겨우 빠져 나왔다

공원을 벗어나자 다리가 많은 뉴욕도시답게 베어마운틴 브릿지가 반겨 주었다

차량통행료가 있어서 자동차들의 교통체증은 날씨만큼이나 더웠다

공원의 사람 숲에서 다리의 자동차 숲을 지나서 히치하이킹이 불법이여서 숙소의 무료 셔틀로 이동하기 위해 숙소에 전화를 걸었다.

나는 물가가 비싼 뉴욕 주에서 오늘밤 숙소에 자고 뉴욕 주를 빨리 벗어날 계획이다. 일부 하이커들은 뉴욕에 하루 머물면서 뉴욕의 맨하탄, 월가, 하버만으로 일일 도심관광을 하며 제로데이를 가졌다

일부러 뉴욕까지 오는 수고로움을 덜고 산에서의 하루를 일탈해 보는 도시여행도 좋은 생각이다.

오늘은 유월의 셋째 일요일로 미국에는 아버지날이다

숙소에 아버지날 축하 케잌조각을 나누어 주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갔더니 식당에도 아버지날 외식으로 현지인들과 하이커들로 혼잡하였다. 

문명의 파도에 밀리며 오전 내내  몸이였지만 샤워를 하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니 생기가 돌았다.

          

 

                    * 뉴욕 주의 산자락

      

 

       * 허드슨강 너머 내일의 하이킹코스

 

 

 

 

* 베어 마운틴 다리와 허드슨

 

* 가장 더운날의 하이킹 -뉴욕 주

6-18 월 맑 고온 102일째 누적 2,278.7 km ( 1,415.9 mi )

하이랜드 로드 Highland Road 캠핑장. 이동 16.1 km ( 10.0 mi ) 

 

숙소주인이 추천해 으로 아침을 먹으러 더니 나이 드신 할아버지 혼자 하이커들과 주민들의 아침식사를 주문 받고  직접 아침을 만들어 주셨다

할아버지는 손님이 많아도 서둘지 않고 손님과 덕담을 나누며 차분하게 일을 하셨다. 

하이커들에게 판매하는 에너지바와 쿠키도  가격으로 판매하였다. 

나는 에너지바, 치즈스틱, 쿠키를 구입하자 인자하신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면 나에게 치즈스틱 하나를 덤으로 주셨다.

오늘은 올해 최고 더운 날씨라니까 조심해. 

할아버지는  떠나는 가족을 대하듯이 당부를 여러 하셨다.

나는 나의 친할아버지가 그리웠다

나의 할아버지는 생전에 말이 없었고 손주가 많지만 특별한 날을 일일이 챙겨 주셨으며 특별히 손녀들을 예뻐  주셨다

말씀에 한번도 부정이나 꾸지람도 없었고 가족과의 대화에도 노여움을 본적 없는 내 할아버지 그리움이 가슴속에서 밀려왔다

오늘은 덥고 힘들지만 친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으면 힘이 날것 .

멋진 조형물인 베어마운틴 다리를 걸었다

뉴욕에서는 마지막으로 보는 문명의 모습을  다리 위에서 유유히 흐르는 허드슨강을 구경하였다. 

강줄기를 따라 나란히 놓인 기찻길도 정겹다

다리를 건너 보니 다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다리 공법이 이해되도록 건축되었다

이 베어산 다리 해발고도가 38 m ( 124 ft )  AT 길에서 가장 낮은 지대이다.

숲으로 이어지는 소방도로를 걸어서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땀이 비처럼 쏟아졌

다행히 오늘은 산맥 하나가 끝나고 큰 도로를 가로지르 전에  휴게소가 . 

잠시 더위를 히며 맛있는 점심으로 중국음식을 먹었. 

음식이 짜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씨에는 음식을  두면 좋으니 맛있게 먹고 휴게소에서 깨끗한  가득 채워 떠났다.

오늘은 출발부터 프로페썰, 페이스-카, CD , 모하비 함께 움직였다

페이스-카는 상의를 모두 벗고 걸었는데 며칠 전에 숲에서 진드기에 물려서 온몸이 붉은 반점이 생겼다.

 약을 먹어 가려워 일광욕을 하면 도움이 같아서 상의를 벗었다고 .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에 파이프관이 있고 물이 깨끗하여 모두 물을 정수 하였다

프로페썰도 땀으로 흠뻑 젖은 상의를 벗어 물에 씻어 다시 입으니 같다고 말했다

나는 물통에 물을 담아서 페이스-카에게 머리를 무릎 아래까지 내리면 한국의 등목을  주었.

반점으로 열이 그의 등이 치유되기를 바라면서 그의 꾸부린 등에 개울물을 조금씩 부었. 큰 덩치의 페이스-카가 차갑다고 호들갑을 떨 모두 웃었다

그는 차갑다고 하면서도 시원하다며 고맙다고 했다.

 한국에는 더위 먹고 남편이 귀가하면 아내가 남편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등목을 해주 문화를 말하자 모두 재미있어 한다

힘든 산행은 잠시의 청량제같은 이야기로 더위를 이기는 피서법이다. 

 볶은 천일염 나누어 주며 소금 먹으면 오늘 더위를 이길수 있다고 말했.

페이스-카는 나의 소 예찬을 자주 해서 지퍼백에 조금 넣어 주었다

페이스-카와 프로페썰이 걷는 속도가 훨씬 빠르지만 어느 지점에 도착하면 두 사람은 있다

나도 요즘은 컨디션이 좋아져서 CD 보다 더 잘 걷게 되었다.

예전에 함께 걸었던 PC 는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당신은 여자이고 나보다 나이도 많지만  정신력 체력 나보다 한수 위입니다. 

장거리 도보여행은 날씨의 상황에 순응하는 것도 스스로의 몫이다

긴 여정 길을 전진하는 인내심도 절반의 체력과 절반의 정신력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다음날 일정을 계획하고 길의 상태와 마을을 미리 파악하고 하이커들과의 소통으로 주변상황을 잘 파악 한다.

산과 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잔디밭을 보고 오늘은 푹신한 잔디 위에서 있다는 기대감은 이정표를 읽는 순간 실망했다

이곳은 진드기가 많아 텐트를 칠수 없는

다행히도 시설물 옆으로 펌프식 지하수가 있어 시원한 물을 원없이 마시고 씻고 땀으로 젖은 옷을 빨아서  입었다

씻고 물을 많이 마셔서 이제는 핑장 찾으면 같다

먼저 숲으로 들어간 3사람은 작은 텐트자리를 찾았다. 

텐트 4동의 자리 확보가 넉넉하지 못하여 사이에 두고 각각 2동씩 텐트를 쳤다. 

저녁을 챙기니 오늘의 더운 열기를 식히는 소나기가 쏟아

나뭇잎이 푹신한 숲으로 흙탕물이 텐트에 젖지 않아서 숲속 운치 느끼는 밤이.

 

 

 

* 베어 마운틴 다리 Bear Mountain Bridge

 

     * 각각 다른 주에서 온 왼쪽부터 프로페설, CD, 페이스카

 

* 매일 찾아오는 한계점 -뉴욕 주

6-19 화 맑. 103일째 누적 2,302.8 km ( 1,430.9 mi )

RPH 쉘터 전방 캠핑장. 이동 24.1 km ( 15.0 mi )

 

어제 겁게 달구어진 대지 밤새 내린 비로 하룻밤 사이에 서늘해져서 아침의 숲은 상쾌지만 젖은 텐트는 배낭무게를 가중시키고 냄새 풍길 것이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밤새 비가 오고 아침에 비가 그쳐 오늘 일정에는 무리가 없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은 등산로 썬글라스 필요없지만 단점으로는 태양열 솔라패널 충전 약하다

300년이 넘은 오동나무 아래서 휴식하고 2번째로 만난 쉘터에는 두 남녀 하이커가 식당 음식을 배달해서 먹고 있다. 

나중에 도착한 하이커들도 하나같이 식당 음식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란다. 

하이커들은 음식의 로망이 심하여 산에서 일반 음식을 보면 어디서 어떻게 여기까지 는지 근원지부터 묻는다.

쉘터를 지나자마자 전체가 토네이도 피해를 어서 거목의 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쓰러 있었

큰 나무뿌리가 하늘을 보고 쓰러져 있고 등산로 복구도 못하여 하이커들도 여기저기 우회한 발자취가 산발적으로 보였다

흰색 블래이즈가 그려진 나무조차 쓰러져 있.

잼을 바른 빵을 먹고 열량을 높여 보지만 4시간이 지나면 그 열량조차 무용지물이고 간식을 먹지 않으면 발이 움직여지지

걷고 있으나 제자리에 있는 듯하고 올라가고 있으나 하이킹 스틱에 몸을 의지하였. 

 8시간이 경과하면 역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걷는 속도는 현져히 느려진다.

 이때 험한 오름길이라도 만나면 최악의 걸음이 오후 2시 이후면 하루 기온이 가장 상승하여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시간 역시 마의 시간으로  있기 힘들었.

어떤 하이커는 이런 상태를 오늘 다리는 고무다리 하였다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흔들거리는 마리오네트 인형 다리가 되어 버린

더위 탓으로 입맛도 없어지고 깔깔한 공장음식조차 거부되는 오후시간에는 이온음료를 마셔주는  좋다

4시간마다 음식 충전, 

8시간 이후의 고비, 

밀려오는 피곤함, 

이것이 하루의 한계점이다.

 

* 물속의 나무 송전선 -뉴욕 주

6-20  맑음 104일째 누적 2,335.0 km ( 1,450.9 mi )

와일리 Wiley 쉘터. 이동 32. 2 km ( 20.0 mi )

 

초원지의 아침 이슬을 스치며 걷자  호수를 만났. 

조금 으스스한 느낌 지도를 보니 호수 이름이 Nuclear Lake 즉 원자핵호수라고 한다. 이름과 달리 호수에 반영된 모습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만난 호수도 호수라기보다는 연못이었는데 주변길이 진흙르로 우회하여 걸었다

점점 기온은 올라가 물을 정수하는 횟수가 잦아서 걷기에 진척이 없었. 물을 정수하던 프로페썰은 나에게 한국말로 물었다.

  워터 있다? 없다? 

  그에게 정확한 한국말을 수정해 주었다.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그는 한국말도 이해하며 나에게 개울가 자리를 비켜 주었다.

날씨는 더웠지만 뉴욕 주의 마지막 부분은 늪지대의 억새풀 자란 통나무길을 걸었다. 늪지대에는 그늘이 없어 햇살이 따갑지만 그 나름대로 늪지대 식물을 관찰하며 나에는 초원지대 다음으로 좋아하는 길이다

초원길, 밀밭길, 늪지길, 이런 길이 운치있 마음의 위안이 되는 길이다.

모하비는 그늘없는 길을 좋아해요? 

밀밭 길을 걸으며 제트가 말이 기억난다.

산과 그리고 늪지대를 걷는 이상으로 많이 만나는 것이 산자락을 따라 길게 늘어선 거대한 송전선이다

AT 지도에는 파워라인 이라고 표기하고 산에서 이어지는 송전선도 잘 관찰해 보면 다양하다. 

지난번에는 붉은색 철제 기둥의 송전선이 산 아래로 이어지고 그 기둥마다 솔라패널이 설치되어 있었. 

오늘 만난 송전선은 옛날 방식의 나무전봇대인데 그것이 호수의 물속에 세워져 있다

수에서 섞지 않고 나무가 지탱하고 있는지 연못의 물이 비로 범람하면 괜찮을까 어쩌면 나무여서 물과 전기의 연결을 막아주는 안전을 고려한 것인가 이런 생각으로 걸었다.

하렘마을에 도착하니 정원수 가게에 하이커들의 숨터를 만들어 쓰레기도 버리고 시원한 지하수도 마시고 필요한 아웃도어 식품도 구입하였

도로를 따라 걸어서 푸드트럭에서 햄버거도  .

초원길에는 웃자란 잡초로 걷기 들었지만 일부 깎아져 있었다

 다양한 야생화를 보는 재미로 어느덧 초원지가 끝나고 산으로 들어서 쉘터에 도착하였

쉘터주변 나무뿌리로 노면이 좋지 않아서 이곳은 촘촘한 나무로 낮은 평상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었. 

평상 위에 텐트를 치면 적어도 평평한 곳에 누워  밤에 비가오면 배수가  된다. 또한 흙탕물이 텐트에 묻지 않아서 좋다.

 또 이 쉘터에는 보기 드물게 지하수 펌프샘이 있었다.

속에서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나는 신기한 자연의 마법을 자주 체험하게 된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집에서 나무 평상에서 고단한 여정을 풀었다.

 

 

 

 

 

 

* 300년 떡갈나무 

        

 

  * 쉘터내에 설치된 지하수 펌프

 

 

 

 

 

 

 

 

 

 

 

 

 

 

 

 

 

* 다양한 야생화 초원지

 

 

      *억새풀 늪지대

 

 

 

* 아기도 모하비만큼 모기에 물리고

 

 

 

* 8명의 벤가족 하이커들 화장실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휴식

 

 

 

 

 

 

* 야생 포도 덩쿨

 

 

 

* 엉겅퀴 꽃

 

 

 

* 뉴욕 주도 거친 돌길

 

 

 

* 산의 경계선에 점점히 보이는 뉴욕 도시의 빌딩

 

 

 

* 뉴욕 주에서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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