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Appalachian Trail Foot Travel

18. 뉴햄프셔 주와 매인 주, 아팔래치안 트레일

Mojave 2019. 6. 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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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에서 걸어서 매인 주까지

18. Appalachian Trail 

New Hampshire State 뉴햄프셔 주 

Maine State 매인 주

(7/22/2018 ~ 7/31/2018 )

 

7월 21일 밤은 호수 근처에서 

야영을 했는데 탁한 호수 물을 정수하여

정수 필터가 망가지고 밤새도록 강풍이 불어

텐트가 날아갈 것만 같았고 숲속 밤기온은 

여름이지만 한 겨울 같은 날씨였습니다. 

 

바람 소리에 잠을 설치고 다음날 아침의

하늘빛은 두렵지만 추상적인

예술작품 같았습니다.

 

 

 

아침부터 날씨는 불안정하여

곧 비가 쏟아질 것만 같고 거친

돌길은 끝없이 이어져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좁고 긴 돌길이

산 정상까지 이어지면서

점점 험준한 바위를 오르면서

급기야 비를 만났습니다.

 

 

 

투윈 픽스 ( Twin Peaks ) 정상은

수려한 풍광을 안개로 숨기고

강풍은 미친 듯이 휘몰아쳤습니다.

 

 

 

이 정상 너머로 이어지는 AT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의 움직이는 돌과 바위가

비에 젖어 위험했습니다.

 

 

 

 

모하비도 위험천만한

바위길에서 미끄러져서 엉덩이가

얼얼하였습니다.

 

 

 

지도의 등고선을 보면 

 오름길과 내리막길이 계속 반복되고 

날씨는 3일 연속 비가 내렸습니다.

 

 

 

 

장대 비를 매일 만나서

 몸과 옷과 배낭 그리고 숲도 젖고 

쌀쌀한 아침에 젖은 옷을 다시 갈아입는 

일은 고통 중에 고통입니다.

 

 

 

 

밤새 비를 맞고 젖은 옷을 체온으로

말리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야 합니다.

아침에 잠깐 안개가 사라지고  

돌산이 그 위용을 보입니다.

 

 

 

돌산 아래로 평탄한 등산로

옆으로 블루베리가 열렸습니다.

 

 

 

 

 

 

돌산 반대편은  방대한

수풀림의 절벽 계곡이 아찔 합니다.

 

 

 

 

힘들게 히치하이킹을 하여서

 캠핑장에 도착하여

더 이상 비를 맞고 싶지 않아서 

캐빈 한 동을 빌렸습니다.

 

 

 

 

캐빈 안에는 전등은 없었지만

 라디에이터가 있어서

젖은 옷과 양말 텐트를 말리며 

핫도그 파티를 열었습니다.

 

 

 

 

 

춥지만 에펙은 젊은 

청년답게 반팔에 반바지 차림입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온 캐이브-데이브와 

캔터키 주에서 온 도저는 서로가

 인접한 주에 살고 나이 차이가 많지만

AT 종주 이후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하비도 살이 빠지고

새하얀 머리카락에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왼쪽의 에펙님은 중학교에서

일본인 선생님의 영향으로 동양문화를

좋아하고 도저 님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입니다.

 

 

 

크라우포드 나치 캠핑장에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듯이

뉴욕 주를 비롯한 동부권의 피서객과 하이커까지

충분히 수용해 주었습니다.

 

 

 

 

이 가게에서 비싸지만

음식물을 공급하고 험준한 산길

도로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복귀하기 위해

히치하이킹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히치하이킹을 포기하고 

4마일 ( 6.5 km )의 위험한 자동차 길을

걷는데 1마일 ( 1.6 km )을 남기고 

히치하이킹에 성공하였습니다.

 

 

 

 

오늘의 트레일-앤젤님인 빌은

매인 주에 사는데 매인 주에 도착하면

그가 기억날 것입니다.

 

 

 

며칠간 내린 비로

이곳까지 오르는 길은 미끄럽고 

험하여 마음도 몸도 긴장되었습니다.었습니다.

 

 

 

어제 지나온 산맥을

되돌아보니 수많은 산맥을 비속에

걸었다는 것이 스스로도 실감 나지 않습니다.

 

 

 

어제 온종일 비를 맞고

넘어온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히치하이킹을 못하여 걸었던 도로와

강줄기도 보입니다.

 

 

 

 

이틀간 비를 맞고 오늘 잠깐

햇빛이 났지만 저녁부터 흐리면서

다시 비가 올 예정입니다.'

 

 

2018년 트루-하이커들은 비 때문에

중도 포기자가 많이 늘어난 해입니다.

 

 

 

 

 

 

 

 

미 동부의 산은 한국의 산과 

많이 닮았습니다.

단지 키가 큰 나무가 많고 

지형이 방대합니다.

 

 

 

주니어 하이커들도 젖은

등산화를 구름빛에라도 말리겠다고

줄지어진 등산화와 그 옆에 책을 읽는 학생이

미국의 미래가 더 튼실할 것 같습니다.

 

 

 

 

 

뉴햄프셔 주에는 산세가 험하여

쉘터가 거의 없고 깊은 산중에 잘 지어진

허트가 있는데 전등 없는 벙크 침대와

저녁, 아침을 제공하고 하루 숙박비가 

2십 만원대로 비싼 편입니다.

 

 

 

뉴햄프셔 주는 쉘터가 거의 없는

험준한 산속에 허트는 장거리 하이커들에게는

비싼 금액이고 또한 캠핑장도 유료가 많습니다.

하이커들의 이 주에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어제 내내 비가 오고 아침에도

여전히 비가 와 텐트 안에도 흠뻑 젖고

알파인 존을 걸을 오늘도 천둥번개가 

 두렵습니다.

 

날씨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여 힘들지만 질주해서 

바위를 헤치며 비바람에 맞서 걸었습니다.

 

 

 

 

마음도 불편하여 서둘게 되지만

기운 없는 몸은 지쳐서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험준하고 위험한 날씨에는

누군가  같은 길 선상에

있는 것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다음 허트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라며

 

 

 

비바람과 맞서고 안개를 

가르며 걷습니다.

 

 

 

이 불안정한 돌길을 걸으며

모하비는 하이킹 스틱이 부러져

 떨어져 나간지도 모르고 걸었습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까스로

하이킹 스틱을 찾아서 임시방편으로

테이프를 감아서사용했습니다.

 

 

 

매디슨 허트까지 

여러 번의 재를 넘고 또 넘었습니다.

 

 

 

 

 

 

 

와싱턴산까지 오르는 길도

일기가 불순하고 힘들었는데

매디슨 허트까지 바윗길도 강풍으로

넘어지고 스스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3번이나 넘어져 머리에 피가 나고

무릎에 상처가 났습니다.

오늘 하이커들은 넘어져도 다치지만

않아도 다행인 날입니다.

 

 

 

 

 

매디슨 허트에서 캠핑장까지는

왕복 1.6 마일 ( 2.6 km )의 가파른 바위가

모두 강물이었고 밤새 비가 들어온 

텐트 안도 흠뻑 젖었습니다.

 

 

 

비바람으로 밤을 보내고

매디슨 허트에서 여장을 재정비하여

다시 떠나는 길은 갈수록 태산 같은 

가파른 돌산을 올라야 했습니다.

 

 

 

매디슨 산 정상 중반부에서

내려다보니 아찔하고 

 

 

 

 

 

 

산아래에 자리 잡은 매디슨 허트는

아름다운 자연의 이불을 덮고 더 멋스러운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르는 자도 내려가는 자도

모두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디뎌야 합니다.

 

 

 

 

어제 비와 강풍으로 

위험천만한 길을 걸었던 길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뉴햄프셔 주에는

AT 길에서 가장 험준한 7대 목록 중에

매디슨 산, 와싱턴산이 있고 험준한 만큼

좋은 날씨를 만나기 힘듭니다.

 

 

 

 

안전하게 다음 캠핑장까지

해지기 전에 도착하는 것이 

 큰 임무입니다.

 

 

 

AT의 험준한 코스인 만큼

길이름도 듣기만 해도 두려운 이름들이

그 위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산을 힘겹게 겨우 오르면 또 다른

돌산이 나타나고 훤히 보이는 산새가 좋았는데

이제는 훤히 보이는 산세가 

나타나면 두려웠습니다.

 

 

 

 

3일 연속으로 내린 비로 

건너는 돌 징검다리는 이미 떠내려가고

거센 물살에 안전하게 계곡을 건너야 하여

이곳에서 포기한 하이커가 많았습니다.

 

 

 

 

 

2018년의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아서

AT를 종주하려는 트루-하이커들이 많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모하비는 물살이 약하고 계곡의

폭이 넓은 하류 쪽으로 건너기를 제안하고

건너는 순간 두려움으로 가슴이 

두 방망이 쳤습니다.

 

 

 

 

 

잔잔한 호수, 아름다운 숲이지만 때로는

강풍, 천둥, 번개, 비바람, 안개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하이커들은 AT 길로 힘들게 올랐는데

일일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로 단숨에

올라왔습니다.

 

 

 

오르는 자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에 하이커들은 걸어서 오르는

힘겨움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길바닥에 흐르는 물이

맑고 깨끗하여 이 물을 정수하여

마셨습니다.

 

 

 

 

 

 

 

 

 

 

 

 

 

 

 

 

안개로 산아래는 보이지 않습니다.

 

 

 

 

 

 

 

 

 

 

 

 

며칠을 계속 비를 맞고 

비가 들어오는 텐트에서 잤고

비가 그쳐도 숲은 습한 기운으로

몸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쌀쌀한 아침 공기에도

젊은 하이커들은 산 정상에서

아침을 즐깁니다.

 

 

 

 

 

 

 

 

 

 

 

 

 

 

 

 

 

 

 

 

 

 

 

 

 

며칠 만에 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옥색의 이끼는 바위와

나우 위에 자라고 바싹 말라 있어서

밟으면 부서집니다.

 

 

 

 

비를 만나면 최대한

물을 흡수하여 스펀지 같습니다.

 

 

 

이 이끼 사이로 난

블루베리 나무들이 튼실한

열매를 잘 영급니다.

 

 

 

 

 

 

 

 

 

 

 

 

 

 

 

 

 

 

 

 돌과 바위로 덮인 등산로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등산로에서 드레일-매직을 하는

조 부부를 만나서 샌드위치를 받고 

저녁은 해결되었습니다.

 

 

 

 

한낮의 쉘터는

조용하고 적막감이 돕니다.

그러나 다음 쉘터로 이동하기 위해

 물을 공급하고 휴식하기도 합니다.

 

 

 

강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곳에

작은 변전소 댐이 있는 시설물

 

 

 

 

래틀 강 댐

 

 

 

 

래틀 강 쉘터의 캠핑장에서

다시 래틀 강 댐을 지나 새로운 산맥으로 

접어들자 버섯이 반기고

 

 

 

 

떡가루 뿌린 버섯도 반겨주고

 

 

 

아름다운 스펀지

이끼류를 구경했습니다.

 

 

 

 

 

이끼 사이의 나무는 

블루베리입니다.

 

 

 

 

 

 

 

 

 

 

 

 

 

뉴햄프셔 주와 매인 주에는

블루베리가 많습니다.

 

 

 

 

 

 

 

 

 

 

 

 

 

 

 

 

 

 

 

 

 

 

자연은 풍족하고

하이커들은 점점 살이 빠져가고

최소한의 음식을 먹고

한 벌의 옷으로 생활하지만

 

 

 

모두 스스로 원한 일입니다.

일본 라면에 매운 땅콩으로 허기진

배는 채웁니다.

 

 

 

 

 

 

 

 

길을 잃었다며 되돌와

아침인사를 나눕니다.

개도 자신의 양식을 짊어져

아침부터 지쳐 보입니다.

 

 

 

 

 

 

 

 

 

 

 

블루베리를 따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정상부 위지만 늪지대를 만나서

이 길에서 하이커들은 한 번씩은 

모두 발이 빠졌습니다.

 

 

 

 

 

 

 

 

 

 

 

 

 

 

 

 

 

 

 

버섯이 계속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험준하고 거친 뉴햄프셔 주가 끝나고

이제 매인 주에 들어섰습니다.

 

 

 

뉴햄프셔 주가 끝나는 부분과

 매인 주가 시작되는 부분도 몹시 험준하여

산행이 느리게 진행되습니다.

 

 

 

 

 

 

 

 

 

 

 

 

 

힘겨운 바위로 오른

젊은 커플은 돌아온 산세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매인 주에 들어서자 점점

더 험준한 직벽 바위길이 

철사 다리을 닫고 올랐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섹션 하이킹을 하는

10대 하이커들의 점심은

멋진 자연만큼이나 성대해 보입니다.

 

 

 

호수도 덮고 지친 하이커들을

응원해 줍니다.

 

 

 

 

 

 

 

 

 

 

 

 

 

 

 

 

 

 

 

 

 

힘겨운 매인 주의 최남단 길은

몹시 위험하였고 가까스로 도착한 쉘터

 

 

 

쉘터 주변의 지형이 불안정하여

나무평상에 텐트를 치자

10대 하이커들이 도착했습니다.

 

 

 

매인 주의 첫 발을 내딛는 등산로는

험준하였지만 AT 길을 안내하는 흰색

블래이즈는 자주 표시되어 마음은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아팔래치안 트레일 모하비의 글과 사진입니다.

아팔래치안 트레일 19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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