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Appalachian Trail Foot Travel

16. 벌몬트 주 ( VT ), 아팔래치안 트레일

Mojave 2019. 6. 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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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아 주에서 걸어서 매인 주까지

16.  벌몬트 주를 지나서

뉴햄프셔 주로  

(7/13/2018 ~ 7/21/2018 )

 

한여름의 날씨와 AT의 

후반부가 되어가자 몸은 점점 

지치고걷는 속도는 점점 느려졌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걷던 어느 벌몬트 주의 

초원지의 양쪽 가시덤불은 

모두 야생 산딸기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걷는 속도가 부진하여

 목표한 쉘터까지 

도착하지 못 했습니다.

 

 

 

 

산딸기 초원지 중턱에

텐트를 치고 느긋한 마음으로 산딸기를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갑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숲도 깊어지고 야생초는 이제

모하비 키보다 더 자랐습니다.

 

 

 

 

더운 오후의 날씨가

지치게 하지만 하이커들은

매일 쉬지 않고 걷습니다.

 

 

 

 

벌몬트 주의 산속에는

단풍나무 수액을 채취하는

호스 줄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굵은 호스로 수액이 

모아져서 마을까지 흘러서 장작불로 달이면

 달콤한 

단풍나무시럽이됩니다.

 

 

 

 

 

수액을 끓여 시럽이 되면 

 적은 양의 100% 단풍나무 시럽이

되어서 매우 비쌉니다.

 

 

 

 

벌몬트 주는 단풍시럽과 파란사과가

미국의 장수촌을 만들게 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단풍나무 잎

 

 

 

 

 트레일 양쪽으로 자란 

단풍나무

 

 

 

 

 

산속에 파란 사과나무도

잘 자랐습니다.

 

 

 

 

왼쪽이 사과나무이고 

오른쪽이 단풍나무 입니다.

 

 

 

 

 

단풍나무 군락지

 

 

 

 

 

 

 

 

지의류 종류인데 나뭇잎 모양이

특이 합니다.

 

 

 

 

벌몬트 주가 끝나는 지점에

 한 주택의 데크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북진하는 노보-하이커와

남진하는 소보-하이커의 휴식처를

자신의 집에서 열고 있는 트레일-매직 입니다.

 

 

 

 

오늘밤 야영할 해피힐 쉘터

 

 

 

 

해피힐 쉘터는 물이 없는

곳에 여서 늦게 도착한 

하이커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벌몬트 주의 

 최북단인 마을에 들어서자

하이커를 위한 트레일-매직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대문 앞에도 하이커들을 위하여

간식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오늘은 벌몬트 주와 뉴햄프셔 주의

경계지점을 만나는 날이고 오늘 하루에

서로 다른 4번의 트레일-매직을 만났습니다.

 

 

 

 

AT 트레일로 지나는 길목의

대문 앞에 트레일-매직을 만났습니다.

 

 

 

 

눈이 많은 추운 지방으로 

택의 지붕이 모두

합석으로 뾰족합니다. 

 

 

 

 

큰 마켓이 있어서 시장도 

보고 음식도 배불리 먹었습니다

 

 

 

 

 계곡이 주택가 바로 옆에 있으니

이곳 주민들이 부러웠습니다.

 

 

 

 

 비를 만나서 동네 입구에서

비를 대비하느라 시간이 

지체 되었습니다.

 

 

 

 

하이커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 플러그가 전봇대에 설치되어 있고 

 때로는 마을을 지나는 경우에는

 AT 이정표인 흰색 블레이즈가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벌몬트 주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노리치 마을은 잘 정비된 정원과 

주택으로 부촌임을 물씬 느끼게 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는 풋볼 연습이 한창이고

AT는 이 마을을 지나자마자

 벌몬트 주가 끝이 납니다.

 

 

 

 

 

 

 

 

이 다리를 지나서

뉴햄프셔 주에 첫 발을

내 딛습니다.

 

 

 

 

솔잎이 떨어져 카펫같은 푹신한 길로

그동안 고생한 발과 다리에 편한

숲길을 만났습니다.

 

 

 

 

 미국의 건국과 독립하는 과도기에

누군가 쌓은 돌담길이 동북부지방의

산에 많이 보입니다.

 

 

 

 

야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블랙베리도 엉글고 있습니다.

 

 

 

 

곰이 좋아한다는 베어젤리가

배고픈 하이커들을 유혹합니다.

 

 

 

 

개미들도 하이커 만큼 배가

고팠는지 버섯을 갉아 먹었습니다.

 

 

 


다람쥐도 버섯을 좋아 하였고

 

 

 

 

활짝 핀 버섯도 만났니다.

 

 

 

 

트레일-매직을 만나서

과일을 먹고 미국인에게

한국산 건조 비빔밥을 받았습니다.

 

 

 

 

시원한 콜라와 맥주로 채운

아이스 박스가 등산로 입구에서

목마른 하이커들을 또 반겨 주었습니다.

 

 

 

뉴햄프셔 주부터는 무스라는

동물이 많다는데 뉴햄프셔 주 최남단에서

만난 정상의 산이름도 무스산 입니다.

 

 

 

 

 쉘터 이름도 무스산 쉘터 입니다.

 

 

 

 

이정표가 이색적으로 만들어

지친 하이커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트레일-매직을 많이 만나서

허기진 요기를 채워서 오늘은 빈약한 저녁을

먹고 습한 숲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매일 저녁에는 텐트집를 짓고

매일 아침 텐트집을 허물었습니다.

 

 

 

 

AT 를 종주하는 동안 3 컬레의 

등산화를 신었는데  2 번째 신은 이 신발도

점점 상처 투성이가 되어 갑니다.

 

 

 

 

이 신발과 조만간 

작별을 하려니 더 애착이 가고

아쉽습니다.

 

 

 

 

어제 오후와 밤에 비가 왔지만

 이른 아침의 숲은 또다른 무아지경의

경치를 선 보입니다.

 

 

 

물안개 속으로 비치는

아침 햇살이 신비로운 

빛의 향연

보여 줍니다.

 

 

 

 

숲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줄 알았는데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동화책에 나오는 백설공주가 곧

나올것 같은 귀여운 버섯입니다.

 

 

 

 

샐러드 흰색 접시같은

버섯도 나름대로 아름답습니다.

 

 

 

AT 길에는 웅장하고 방대한 자연도

매일 볼수 있었습니다.

 

 

 

 

 

 

 

 

이제 바위로 이루어진

트레일이 계속 이어집니다.

 

 

 

 

산 전체가 바위로 덮혀

등산로가 바윗길 입니다.

 

 

 

 

배는 항상 고팠지만

컨디션은 최상으로 맑고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구름도 모하비도 잠시

숨을 몰아 쉬면서 

대자연에 심취해 봅니다.

 

 

 

 

바위틈으로 간간히 

블루베리가 보입니다.

 

 

 

 

 

 

 

 

 

 

 

 

산위의 조그맣게 보이는 것이

전망대이고 오늘 저 위로 올라서 다시

하산하여 쉘터를 만날 예정입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의

오름길은 거칠고 가파르며 나무다리는

숲의 습한 기운으로 미끄러웠습니다.

 

 

 

늦은 시간에 겨우 하룻밤 머물 곳을

이제는 텐트에 누워면 바로 잠이 들고 

심지어 안락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힘든 여정으로 

목표한 쉘터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청아한 계곡 물소리 들으며 경사진 

언덕에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피곤이 누적 되었지만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고

매일 새로운 풍광에 매료되어 

무아지경으로 걷고 또 걸었습니다.

 

 

 

 

이제는 누적된 피곤이 

쌓여서 이른 오후가 되면 바로

 피곤이 몰려 옵니다.

 

 

 

 

도보여행을 시작한 지 어언

 4 개월이 지나자 하루운행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길은 북진할수록 거칠어 니다.

 

 

 

 

산세가 험하면 그날은

걸어도 제자리 걸음 같습니다.

 

 

 

 

 

 

 

 

오늘도 험한 길을 만날 예감으로

아침부터 산 정상을 오릅니다.

 

 

 

 

험준한 길에서 앞서간 하이커가

돌아오고 모하비도 바위 절벽에서 다른 길로

들어서 한참이로 엉뚱한 길을 걸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계곡 옆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공기를 가르며

바윗길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여름이지만 아침 공기는

 쌀쌀한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트레일-매직을 만나서

빠진 살을 보충하기 위해 나무에 달아

놓은 바나나를 2개나 먹었습니다.

 

 

 

 

물도 원없이 마실수 있고

커피, 쥬스, 도넛을 트럭에 두고 

셀프로 마음껏 먹으라고 하십니다.

 

 

 

 

은퇴하신 이 분은 하이커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즐거움이며

 여름마다 트레일-매직을 연다고 합니다.

 

 

 

 

 

 

 

 

버섯도 꽃만큼 아름답고

사람만큼 다양한 모습입니다.

 

 

 

 

느타리버섯을 닮아서

발길이 절로 멈추어 졌습니다.

 

 

 

 

목이버섯 같아서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차가버섯 같아서 보고

 또 보아도 우아합니다.

 

 

 

 

두 딸이 보내준 우편물 상자를

한 호스텔에서 받아서 2 번째 등산화를 

버리고 3 번째 등산화로 갈아 신었습니다.

 

우편물에 엄마 화이팅! 

마무리 잘하고 오라는 딸의

메모에 힘이 절로나고 가족의 그리움이 

간절해 무사히 돌아가길 고대했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팔래치안 트레일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아팔래치안 트레일 17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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