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Appalachian Trail Foot Travel

17. 뉴햄프셔 주 ( NH ), 아팔래치안 트레일

Mojave 2019. 6. 14. 12:52

 

걸어서 조지아 주에서 매인 주까지 

17. 뉴햄프셔 주, 아팔레치안 트레일 

( 7/17/2018 ~7/21/2018 )

 

7월 17일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고

오늘은 AT 의 위험한 코스 중에 하나인 무슬라키산으로

나무 없는 알파인 구역이고 하산하는 내리막길은

온통 바윗길인 등산로가 폭포와 나란히 

인접하고 있어서 비 오는 날은

몹시 미끄럽습니다. 

 

 

무슬라키산 정상

 

 

 

 

무슬라키산 정상은 키 낮은 소나무로 

바람이 거세고 추운 곳으로 큰 나무가 자라기 

힘든 알파인 구역입니다.

 

 

 

 

알파인 구간에서

천둥번개를 만나면 빨리

숲 속으로 피하여야 합니다.

 

 

 

 

모하비는 오전부터 소나기를

만났고 오름길 등산로는 비좁고 협소한 길에

비로 물길을 걸었습니다.

 

 

 

 

정상으로 이르는 길은 

 돌탑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상 부근에서

일기가 몹시 불안정하여 바람이 거칠었지만

비가 그쳐 멋진 운무의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비를 많은 맞고 바람 있는

정상에 서니 몹시 추웠습니다.

 

 

 

 

 

 

 

 

 

 

 

 

오름길에서 소나기로 

배낭의 일부도 젖고 몸도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바람으로 구름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자 가려진 풍광이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이 고인

등산로를 자주 만났습니다.

 

 

 

 

돌탑을 따라 정상을 향했습니다.

 

 

 

 

 

 

 

 

일기가 불안정하였기에

정상의 구름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앞서간 3명의 젊은 하이커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날씨가 불안하여

멋진 풍광을 즐기지 못하고

하산길로 바로 떠난 모양입니다.

 

 

 

 

정상으로 도착하기 전에

또 안개로 뒤덮이며 날씨에 따라

풍경이 변화무상하였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하이커들이 온전히 쉬는 제로데이를

많이 하여서 인적이 뜸 하였습니다.

 

 

 

 

정상의 이정표가 

드디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무심히 서 있는 돌탑만이

모하비를 반겨 주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만 찍고 

떠나려는 분주한 마음과 동시에

핸드폰도 위험한 구역이라는 

비상신호가 울렸습니다.

 

 

 

 

정상에 서자 바람이 더 

거세게 불고 온전히 서기도

 힘들었습니다.

 

 

 

 

오름길에서 소나기를 만나고

천둥소리에 불안했지만 정상에서

안도감과 함께 행복했습니다.

 

 

 

바람은 거세기 불고

핸드폰 비상신호가 계속 울리어

산만한 동시에 정상의 두 갈래 등산로가 

정반대로 있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AT가 아닌 내리막길도 들어섰다가

 힘겹게 정상을 다시 올라와

반대 길의 숲으로 힘껏 달렸습니다.

 

 

 

 

 

 

 

 

무슬라키 정상

 

 

 

알파인 존은 대부분 지반이 약하고 거친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연약한 식물이 많아서 식물보호를 위해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표시가

알파인 구역에는 항상 있습니다.

 

 

 

이끼로 뒤덮인 소나무 등산로에서

다시 가랑비를 만났는데

그 비에 젖은 나무계단이 위험했습니다.

 

 

 

 

암석과 얼기설기 있는 바위의

내리막길이 미끄럽고 폭포가

길 옆으로 흘러서 산만했습니다.

 

 

 

 

약 1.6km ( 1 mi ) 이상이 등산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폭포도

궂은 날씨에는 위험했습니다.

 

 

 

 

이렇게 길고 긴 폭포가 

등산로와 함께 산아래까지 흘렀습니다.

 

 

 

 

비버 계곡

 

 

 

 

비 맞은 생쥐가 되었고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쉘터에서 

한기를 느꼈고 하산하면서

젖은 옷은 자연적으로 말라 버렸습니다.

 

 

 

 

비버 계곡과 무슬라키 산자락이 끝나는

큰 캠프장에서 안전산행에 자축하며 텐트를 쳤습니다.

지척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니 내일은

제로데이로 마을 숙소에서 쉴 예정입니다.

 

 

 

 

AT 관련 일 하시는 아저씨를

3번째 만나서 마을로 태워 주겠다고 하였는데

마을로 가는 숙소 셔틀을 기다리는 중이어서

고마운 마음에 잠시 이야기 나눕니다.

 

 

 

 

숙소 주인이 태워준 차량으로

우드스탁 마을에 도착

 

 

 

 

숙소에서 자고 아침을 먹으러

동네를 걷는데 문을 연

식당이 없었습니다.

 

 

 

 

엽서를 구입하려고 기념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우드스탁 마을의 식당

 

 

 

 

여름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은 한여름인데 초가을 날씨입니다.

 

 

 

 

샤워, 세탁, 음식물 공급을 하고

다시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맑은 물을 마시고

 계곡도 수없이 건넜습니다.

 

 

 

 

길은 북진할수록 

점점 거칠어집니다.

 

 

 

 

정상 부근이지만 늪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비가 많이 오면 

작은 호수가 됩니다.

 

 

 

 

 

 

 

 

마을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는 

 등산로는 반드시 오름길이며

또한 마을에서 음식물을 가득 채운

배낭은 무겁고 이것은 발걸음을

천 길 만 길

 

 

 

 

 거친 바윗돌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오름길의 좁고 높은 길은 하늘만 보이고

카메라에 담기 어렵습니다.

 

 

 

 

거친 바윗길을 오르자 이제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협소한 등산로를 만납니다.

 

 

 

 

나무들이 빼곡하여 등산로는

좁고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까스로 산 중턱에 

올라서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숲이 빼곡하여 되돌아보아도 

걸어온 등산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따라 온 캐이브-데이브 님이데이브님이

숨을 고르고 지나온 등산로는 

숲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숲을 헤치고 오르니

겹겹이 보이는 산자락이 

경건하기까지 합니다.

 

 

 

 

 

 

 

 

 

 

 

다시 암석 등산로를 만났지만

하늘이 보여서 정상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합니다.

 

 

 

 

 

 

 

 

킨스맨 산 정상 남쪽

 

 

 

 

날씨가 화창하여 원거리까지

풍광이 수려합니다.

 

 

 

 

 

 

 

 

킨스맨 산 남단 정상

 

 

 

 

 

 

 

 

 

 

 

 

시원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하산합니다.

하루에 여러 번 오르고 내리 고를 반복하여

서로 다른 산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산 후 다시 만난 오름길은

바윗길이 협소하여 오후의 지친 몸은 

쉽게 직이지 않았습니다.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힘을

가졌다는 도저는 젊어서 

등산스틱 없이도 잘 올라갑니다.

 

 

 

 

킨스맨 호수 근처의 캠프장을

지나서 더운 날씨가 힘들었지만 

조금 더 전진하였습니다.

 

 

 

 

 

 

 

 

 

 

 

 

 

 

 

 

또 다른 하루를 맞아 

부지런히 걸어서 오후에

론썸 호수의 허트에 도착했습니다.

 

 

 

 

호수를 전망으로 깊은 산속에

위치한 멋진 별장 같은 허트가 뉴햄프셔 주에는 

 자주 보이지만 장거리 하이커에게는 부담되는 

숙박료 캠핑장에서 잠을 청합니다.

 

 

 

론썸 호수 ( Lonesome Lake )

 

 

 

 

허트의 숙박비는 벙크 침대에 하루 자고

조석 2끼가 제공되며 180불입니다.

한국돈으로 약 2십만 원이니 장거리 도보여행자는

 숙박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꼭 숙식을 이 허트에서 하고 싶다면

2 시간 일을 도우면 

2끼 식사와 바닥에 잘 수 있고

이것도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산 중턱의 허트에서 

점심을 먹고 무작정 내리막길에 오니

멋진 계곡 옆에 작은 캠핑장을 발견하여

 땀으로 젖은 옷도 씻고

물을 정수하여 실컷 마셨습니다.

 

 

 

 

이 바위는 마치 곰이

물을 먹는 것 같습니다.

 

 

 

 

전기 없이는 살 수 있어도

물 없이는 살수 없습니다.

 

 

 

 

별장 같은 허트에는 전기시설이 없고

화장실도 분리된 건물에 있어

허트에서의 숙박이 편한 것도 아닙니다.

 

 

 

 

하이커들은 옷을 입고

이 계곡에 입수했습니다.

 

 

 

 모하비도 멱을 감고 

 싶었지만 물이 너무 차가워

포기하고 몸만 닦았습니다.

 

 

 

 

계곡 옆에 텐트를 치니

이곳이 모하비의 별장이고 

 지친 몸을 눕히는 텐트 안이 천국입니다.

 

 

 

소박한 저녁이 도를 넘쳐서 빈약하지만

이것이 내일의 힘을 내는 저녁입니다.

 

 

 

다시 새로운 날이 시작되어

아름다운 색의 이끼가 

나무를 덮었습니다.

 

 

 

 

 

 

 

 

여인이 12폭 치마를 펼쳐 입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바위 타기로 망설임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오르는 것은 집중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엉금엉금 기어올라도

숨은 턱에 찹니다.

 

 

 

 

 

 

 

 

 

 

 

 

미서부의 산군들에 비해 

미 동부의 산군들 주위에는 호수가 많고

나무가 밀집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산속은 한겨울처럼

몹시 추웠습니다.

 

 

 

 

 

 

 

 

 

 

 

 

추운 아침인데 바위 위에서 

아침을 먹는 청년들은

세상에 가장 멋진 바위 식탁에 앉았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며국인도 

등산을 좋아합니다.

 

 

 

 

 

 

 

 

 

 

 

 

 

 

 

 

 

 

 

 

 

 

 

 

 

 

 

 

 

 

 

 

 

 

 

 

 

 

 

 

 

바위가 낙타 얼굴 같습니다.

 

 

 

 

 

 

 

 

 

 

 

 

 

 

 

 

 

 

 

 

 

 

 

 

 

 

 

 

 

 

 

 

 

 

 

 

 

 

 

 

 

 

 

 

 

 

 

 

 

 

 

 

 

 

 

오랜만에 햇살 가득한 날씨를

만나서 아름다운 바위산을 걸어서

모처럼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팔래치안 트레일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아팔래치안 트레일 18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