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에서 걸어서 매인 주까지
20. Maine State 매인 주, 아팔래치안 트레일
(8/12/2018 ~ 8/19/2018 )
미국의 최 북단에 위치한 매인 주는
산의 정상에 서면 항상 보이는 전망이
자연호수이며 미국의 최북단에 위치한 주로
한여름이지만 숲의 밤은 한기를 느끼며 비 오는 날은
추웠으며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물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또한 AT를 지나는 어느 마을처럼 마을의 주민들이
하이커들에게 친절하였습니다.
오전에 거친 돌길을 오르니
그야말로 무릉도원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으며 신선의 참맛을
체험하며 긴 휴식을 취했습니다.
신선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가파르게 오른 만큼
가야 할 내리막길과 넘어야 한 산이
이어져 있습니다.
멋진 풍광에 도취되어
잠시 넋을 잃은 동안에 흡혈파리가
모하비 다리를 물었는데 바로
피가 줄줄 흐르고 몹시 따갑고 쓰라려
하루 종일 불편하였습니다.
쉘터 옆으로 흐르는 계곡에는
하이커들이 멱을 감을 수
있다는 이정표입니다.
다음날 맑은 날씨에
그늘 없는 산길에 블루베리를
따먹고 늦은 오후에 도착한 쉘터에는
자연 목욕탕이 있다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누가누가 오랫동안 입욕하기
내기를 했는데 입이
벌어지게 차가웠습니다.
땀으로 젖은 머리도
감아 봅니다.
등산로에서 딴 블루베리가
오늘 저녁 주요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돌아와 옷을 갈아입는 동안
모하비는 입이 파래지며 덜덜 떨었는데
젊은 여자 하이커는 시원했다며
건강미를 자랑했습니다.
여름에는 벌레와 모기로
주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여
쉘터는 텅텅 비었습니다.
다음날 가을 같은 쾌적한
날씨를 만나 산행이 순조로웠고
호수를 끼고 걸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소금쟁이가 물 위에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이 길목에서 황소만 한
암컷 무스를 만나서 함께 놀랐고
새로운 체험으로 상기되어 피곤함을 잊었습니다.
쉘터가 호수 옆에 있었고
호수와 쉘터 사이로 텐트를 치고
하이커들 모두 수영을 즐기면
흘린 땀을 씻어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남으로 향하는 소보 하이커가
앞으로 북진하는 등산로 모두가 수많은
폭포를 만날 것이라 이야기 들었습니다.
청아하고 때로는 웅장한
폭포 소리를 음악 삼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불안정한 나무다리를
건너는데 아찔하였습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아침 8시에
이 강을 만났는데 이 강은 물이 깊고
강폭이 넓어서 카약의 작은 배를 이용하여
건너야 합니다.
강주 변이 조약돌과
야생꽃으로 운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운행하는 배 시간을 맞추면
무료이고 특별히 예약을 하면
배 운행료가 비쌉니다.
맨 뒤에 배의 방향키를 잡아 주는 레인저와
맨 앞에 남자 하이커가 함께 노를 젓고
가운데 자리는 여자 하이커가 탑니다.
모하비를 건너 주고 다시
강 건너편 하이커들 태우러 갑니다.
배를 건너 호스텔을 묵으며
한 식당에서 하이커들과 합석하여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호스텔에서 쉬는 오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하였지만 다음날 날씨는
구름으로 산길에서는 다시 불안정한 날씨입니다.
블루베리가 가장 많이 열린
곳을 지났지만 먼산의 천둥번개로
서둘러 걸었습니다.
블루베리 군락지를 지나
쉘터에 도착하니 주변이 소나기가 오고
그쳤는지 숲이 젖었지만
모하비는 비를 만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10시간씩 걸어서 먹는
저녁은 조촐하지만 몸은 이 소박한
음식으로도 잘 적응해 주어 기특합니다.
다음날 안개가 짙은
이른 아침의 산세는 안개로
더 운치 있는 산을 감상했습니다.
맛있는 풀빵 같다고
하이커들마다 이 버섯을 보고
팬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지친 하이커들의 쉼터인 쉘터를
만나면 낮에는 휴식과 물공 급지로
밤에는 하이커들의 사랑방이 되어 줍니다.
많은 호수를 만나듯이
다양한 버섯도 많이 만났습니다.
햇살 내리쬐는 약수터를
지치는 소금쟁이의 그림자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나팔 같은 대형 버섯도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우아한 보라색 상의
버섯은 고고해 보입니다.
매인 주 최북단의 카타딘 산은
이 마을로부터 100마일 ( 160 km )
남았습니다.
이 마을에서 10일 치의 음식을
공급하여야 합니다.
이제 종주하기는 날까지 마을이
없고 깊은 오지의 산군만 있기 때문입니다.
AT 하이커를 위해
길을 보수하고 트레일-매직을 하며
은퇴 이후 RV를 타고 자원봉사를 하는
그의 차를 모하비에게 공개해 주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순조롭게 10일 치의
음식이 모자라지 않도록 종주하는
날을 고대하며 음식 계획을 짰습니다.
샤우스 호스텔에는 각 주에서
달려온 섹션 하이커들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을 보니 AT에 대한 열정이 보입니다.
샤우스 호스텔 2동의 모습이고
뒷채가 개인 집입니다.
마을의 한 집에 꽃사과나무가
꽃같이 달렸습니다.
종주하기까지 10일간 일반음식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푸짐히 음식을
주문하여 마음껏 먹었습니다.
건물 앞의 치타 동상이 이색적입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 삼아 마을을 걸으니
달빛 어린 밤이 찾아왔습니다.
호스텔의 젊은 주인인 샤우는
트레일 입구에 내려주면서
종주까지의 주의사항을 현지인답게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지금부터 AT의 최북단인 카타딘산 까지는
100마일 ( 160 km ) 이 남아 있고
앞으로는 마을을 만날 수 없다는 이정표가
하이커들마다 음식에 대한 긴장을 줍니다.
날씨가 순조로우면 종주까지 별 무리 없겠지만
험준한 산과 맞설 마음의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구간입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아팔래치안 트레일 모하비의 글과 사진입니다.
아팔래치안 트레일 21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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