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Granite Mtn. #2

Mojave 2018. 3. 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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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ite Mtn. #2 5633ft(m) 7mi/ 3200g 1/16/2016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HPS에 등록된 5000 ft (1524 m) 이상의 

산들이 약 26여개가 있고 현재 입산이 

가능한 산이 약 19개 있습니다. 


샌디에고 카운티로 등산을

하려면 거리상 먼저 부담스러워지고 

남가주에서도 남쪽 지역의 사막형 산으로 그늘없는 

곳이 많아서 여름엔 등산이 힘든 산이여서 주로 겨울에 

등산을 하지만 해가 짮아서 장거리 운전과 산행을 

당일로 하는데 또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오토캠핑을 하면서

토요일, Granite Myn. #2

일요일, Whale Peak, San Ysidro Mtn.

2016년 1월 16~17일 산행을

계획합니다.




일부 멤버는 캠핑을

일부 멤버는 오토캠핑을

그리고 모하비와 함깨한 멤버들은

귀가하고 새벽에 다시 샌디에고로

운전하여 캠핑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3가지 옵션 중에 어떤것을 

택하여도 장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캠핑장에 물이 없어 토요일 산행으로

땀을 많이 흘렸지만 씻을수 없었고

밤에 기온이 내려가 몹시 추워서

잠을 설치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모하비는

편한 침대에서 잠을 잘수 있었지만

3시간만 자고 새벽에 다시

샌디에고 카운티로 출발하며 운전을

교대로 합니다.



가는 길이 멀어서

새벽부터 엘에이에서 출발하여

아침쯤 78번 도로에 이르니

아름다운 아침 운무가 반깁니다.



남가주 일대의 겨울은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여 겨울의 이른 

아침의 산간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멋진

운무 풍경입니다.



몽환적인 풍경에

운전대를 잠시 놓고 운무에

도취해 봅니다.



동이 트자마자 보이는

소들의 모습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풀을 뜯고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고 힘든 산행이여서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한장소에서 서로 다른

성분의 바위가 함께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남가주의 봄은 1월부터

시작되어 봄꽃이 등산로 들머리에서

반겨줍니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에

꽃잎이 가련해 보이지만 낮에는

더운 기온을 꽃이 먼저 알고 있습니다.



이 산의 특이한 점은 산행로 

일부분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협곡을

오르는 말그대로 바위 타기

 스바이벌이 시작 됩니다.



바위산과 바위산 사이로

점점 좁은 협곡으로 

접어 들어 갑니다.



왕복 8마일 (12.9 km) 로

엘리베이션 게인이 3000 ft (914 m)의

몹시 가파른 산행로 입니다.



이 산은 중급이상의 하이커가 오를수 

있는 거칠고 험한 급경사 지역이 바윗길을 

오르는 힘든 등산로입니다.




모든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거칠고 험한 산의

등산로와 정상은 그 풍광이 좋습니다.

하이커의 힘겨움을 보상해 주기에

충분한 풍광을 이 산도 어김없이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틱도 필요로 하지 않고

오직 두손, 두발은 물론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길이며

 발이 미끄러지면 바로 바위에

부딛칠수 있어서 한발 한발

신중해야 합니다.



바위길 협곡이 제법 길어서

긴강감이 오래 갑니다.

끝가지 오른후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인데

세로로 사진을 찍어도 험준한 협곡이

사진에 다 들어오지 못합니다.



다시 돌길을 걸어 보지만

인적이 뜸한 산길이 희미하여

리더에게도 헷갈리는 길입니다.



전형적인 사막산의

모습으로 초야 선인장이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지만

이 선인장초차 메말라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가시가 흩어져 있습니다.



용설란의 아름다운

모습이 발길을 멈추게 하지만

몹시도 단단한 선인장이며

용설란이 있는 산의 대부분은 메마르고

 척박한 사막산임을 의미합니다.



하늘은 언제나 쪽빛으로

사막산을 더 황량하게 

느끼게 합니다.





단단한 돌조차 거친 바람과 강렬한

햇살에 다듬어져
빛깔이 아름답습니다.







황량하지만 삶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같고

세상에 이런곳이 지구상에 존재함도

경이롭습니다.



선인장조차 물이 없어

말라죽고 살아나고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선인장들이 

사막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년에 겨울이 우기철인

남가주지만 비가 많지 않은 겨울에 

선인장잎이 말라서 오그라들고 있습니다.


다행히 겨울비가 풍부하게 와 준다면

이 선인장들은 빗물을 한꺼번에 빨아들여 

1년 동안 흡입한 물과 밤이슬로

 생명을 유지시킵니다.  



밋밋해 보이나 산맥을 이루고

선인장들로 이루어진 사막산은 그 끈질긴 

생명력을 배우게 되어 사막산을 오르고 

하산하면 사람의 일도 힘들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로 이루어진 협곡길과

선인장 돌길을 넘어

거대한 바위의 군락과 급경사를

만나니 길바닥의 모래는 미끄러져

다소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사막의 명품 풍광이 파노라마 뷰로

감격하게 됩니다.




산맥의 멋진 능선이 발아래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순간 등산가에게는 가장 

설레이는 순간입니다.



 예상보다 늦어져 정상의 목전에서 

결국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기로 합니다.


밥을 먹는데 힘든 여운이 남아서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봐주는 사람이 없었어도

하늘을 찌르듯이 장열하게 꽃을

피웠을 용설란 꽃대궁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왼쪽 윗부분에는

전형적인 모래사막이

잠깐 보입니다.









돌길 산봉오리를 

오르고 또 올라야 합니다.








사막산은 한눈으로 보여 산길이

싶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오르는 길도 내려오는 길도 조금만

각도가 다르게 시작하면

전혀 다른 능선에서 다서 또 다른 능선으로

착시가 일어나 방향을 잃고 사막산

속에서 헤메게 됩니다.



사막산에서 길을 잃으면

대부분 물부족으로 안전사고가

생깁니다.



그래서 사막산은 

아무리 유명하고 길이 잘 난 길도

나홀로 산행은 위험 합니다.



리더가 없이는 누구도

근접하기 힘든 사막산의

황량하다 못해 괘팍한 모습 입니다.



돌이 갈라지거나

떨어지거나 갑작스런 기후로

등산로가 희미해지면 1~2년만에

찾은 리더에게도 생소해지는 산길 입니다.



큰소나무가 군집한 산은

나무가 쓰러져 생기는 등산로 소실이

자주 있다면 사막산은 기후와

환경으로 등산로가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막산은

 매니아가 아닌 등산객이 잘 찾은

산이 아니여서 길이 희미하거나 

소실되기 쉽습니다.



화강암의 틈사이로

자란 식물에게 저절로  

사랑의 눈길이 머물게 합니다.



Granite 즉 화강암, 쑥돌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정상의 화강암에 있습니다.


산 이름에서 느낄수 있듯이

연한 빛깔과 진한 빛깔의 다양한 화강암이

즐비하며 거대한 화강암 바위와 잘잘한

화강성분의 돌들이 많은 산입니다.



이 산은 시라노 인디언 Astrakutava't

처음 발견한 산이라고 합니다.





거친 산행로을 가진 이 산은 

많은 명상을 가지게 하는 산입니다.

동시에 다양한 모습과 크기의 화강암과 선인장이 

산행의 재미를 더 해 주는 말그대로

다이나믹한 산입니다.


바위협곡길 자갈산길, 거대바위 산길의 

다양하고 거친 산행로가 인상적이며

모하비가 좋아하는 산 중의 

하나가 되어 가슴에 오래 담아 둘

멋진 산, Granite Mountain 산행기 입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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