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Bohna Peak

Mojave 2018. 1. 19. 12:08



                Bohna Peak 6760ft (2061m) 


    미국에서 가장 빨리 봄이 찾아 오는 주(State)는 어디 일까요?


당연히 미서부의 캘리포니아주 입니다.

가장 먼저 1, 2, 3월에 블라썸, 즉 과일꽃이

베이커스필드와 프레즈노 일대의 99마일(160km)

이상의 도로 양옆으로 있는 과수원에 핀 복숭아꽃,

오렌지꽃, 아몬드꽃 등의 과일꽃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꽃 길을 운전하며 즐길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3,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화로 유명한 파피꽃이 랭캐스트 일대에

피면서 여러 곳의 사막지역과 들녁에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거대한 평원을 뒤덮으며 피기 시작합니다.

 

5, 6월에는 고도가 높은 남가주 산길과 

산속 고속도로에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7, 8월에는 북가주의 고산지대로 산행하면 만연설

지역의 눈녹은 물을 먹고 자란 독특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수 있으니 캘리포니아주은 년중 야생화가

피는 곳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행을 떠나는 이른 아침의

도로상에서도 재미있는 자연현상을

만납니다. 산 기슭에서 안개가 밤새 저온으로

오르지 못하고 몰려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가는 산은 컨카운티의

이사벨라 호수를 중심으로 178번 도로의

북쪽에 위치한 산인 동시에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산입니다.



언급 하였듯이

5, 6월에는 남가주 지역의

산에는 들꽃이 가득합니다.



초록의 여린 잎 사이에

흰점 하나 찍은 듯한 것이 꽃입니다.

사람만큼이나 꽃도 다양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른 봄, 공원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잔디 입니다.

Phlox Subulata 입니다.


갓나온 새순은 꽃만큼

여리고 아름답습니다.



개화를 준비하는

야생화도 있습니다.


꽃잔디 길을 걷습니다.







봄인데 먼산의 나무빛깔은

단풍이 아닌 병이 들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사철 푸른 소나무 잎이 단풍은

아니고 자세히 보니 

산 전체의 나무 대부분이 아픕니다.



오늘은 일년에 봄, 가을로 2번

있는 씨에라 전 멤버들과 스탭 모두가

1박 2일의 캠핑 일정으로 

산행후 한자리에 만나는 날입니다.



각 리더들도 이 일대의 산행을

마치고 캠핑장에서 만나고

행정업무 관련 스탭들도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캠핑후 내일 다시 각 리더와

함께 산행후 귀가합니다.



Umbel Yellow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 보면

취나물 이상으로 향기가 좋습니다.





Viola Orientalis

노란 제비꽃 입니다.



버섯이 많은 걸 보니

엘에이 산과는 다른

이 지역은 습한 곳인가 봅니다.



꽃같은 버섯도 보입니다.



옛날 광부들이 먹었다는

Miner's lettuce 의 풀 사이로

흰 버섯도 보입니다.



느타리버섯 같습니다.







한국의 산에서도

청정구역의 습지에 자라는

현호색 식물이 보입니다.



Miner's lettuce

광부들이 먹었다하여 실제

잎을 씹어보면 삽쌀한 맛이 납니다.


잎을 잘 관찰해 보면 물이 귀한 곳에서

이슬을 받기 위해 잎이 매끈하고

중앙으로 기울기가 있어 꼬깔처럼

밤새 이슬이 잎의 안쪽으로 몰리게 되어

줄기가 물을 공급받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 꽃은 벌이나 곤충을

유혹하기 위해 특별한 색깔이

기하학적으로 붓칠된 듯이 아름답습니다.



 식물을 관찰하면 그저

대충 자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 이름으로는

미나리 아재비 꽃이라 부릅니다.



영어로는

Meadow Buttercup 입니다.





미나리 아재비 꽃길입니다.





야생 완두콩과 식물입니다.


Baby Blue-eye



식물을 관찰해 보니 이곳은

적당한 수분이 유지 되어서

사막처럼 척박하지 않습니다.



초록빛의 들판에 Blue Dick 이

 보라빛으로 피었습니다.



Blue Dick



하산후 다시 차로 이동하여

다른 산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오늘 산행은 내일까지 산행과

저녁 캠핑장에 나눌 각자 준비한

Potluck 음식 준비로 모하비도 새벽에 

분주했습니다.



엉겅퀴가 막 올라와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이 산맥 일대는 

178번도로 이사벨라 호수의 경계로

북쪽으로는 적당한 수질이 있고

소나무가 빽빽한 곳이지만 



씨에라 산맥 최남단에 위치하면서

이사벨라 호수 경계로 남쪽으로는

소나무를 전혀 볼수 없는 전형적인 막의

평원위에 있는 돌산 입니다.


남쪽의 산의 대표적인 산은 onyx #2 산으로

이 산과 이사벨라 호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지만 산은 전혀

다른 지질과 식물이 있습니다.


아래 주소는 onyx #2 산에 대한 글입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249



산속에 성같은 크고

멋진 집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소 한마리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다가 경계합니다.


Owl Clover



Tarweed Flowers



Pretty Face Flowers


 

꽃이름이 귀여운 얼굴입니다.





게이트가 닫겨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다시 차로 이동하여

더 고도가 놓은 곳인 선데이산으로 향합니다.



산행 며칠후 모하비 집근처에

오래된 멕시칸 식당을 찾습니다.

멕시칸 음식은 한국 음식과 매콤한 맛이

닮아서 맛있습니다.



더 좋은 점은 가격도 싸면서

푸짐하게 나옵니다.



멕시칸 음식점에서 또 한가지

맛 볼것은 마르가리타 (Margarita)술입니다.

데킬라술 자체는 도수가 높지만 과일과

얼음을 갈아서 만든 술이라 마실만 합니다.

위의 술은 라임과 얼음을 추가한 마르가리타 입니다.

포도주 반잔이면 취하는 모하비에게는

조금 센 술이지만 음식과 함께하면 최상입니다.


미국의 주법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해 보자면

미국은 술을 마시는 곳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서 어떤 공공장소에서도 음주가 불가하며 술을

수 있는 공공장소는 식당, 술집에서만 가능합니다. 


업주는 판매와 음주의 서로 다른 라이센스을

소지해야 하며 오직 술만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다양한 술을 살수 있지만 이것 역시 집에서

마셔야 하며, 공공장소는 마실수 없으므로

해변이나 공원의 야외에서는 마실수 없어

거리에 술취한 사람을 볼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동부에 와서 미서부와

또 다른 주류 판매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서부에는 일반 마켓이나 코스코같은 대형

마켓에서도 도수가 강한 양주류 판매를 하지만

동부에서는 마켓이나 코스코의 대형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류는 오직 도수가 약한

맥주, 포도주. 샴페인 종류가 전부 입니다.

독주를 마실려면 전문 술매장에서

비싸게 구입하거나 흔하지 않는 전문매장에

가는 번거러움 때문에 그냥 약한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 마켓에서도

약한 술조차 일요일에는 오후 1시 이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아침부터

구입한 술로 폭음을 줄이자는 뜻입니다.

미국의 술문화는 법으로 만들어서라도

건전하게 이러가는 것은 우리나라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모하비의 마르가리타 한잔으로

술 이야기가 길었지만 미국의 음주문화를

한번은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5/14/2016 ~ 5/15/2016 산행중

Bohna Peak 산행기입니다.

다음글은 선데이산행기가 이어집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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