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텃밭과 야생에서 만난 과일 이야기

Mojave 2017. 9. 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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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과 야생에서 만난 과일 이야기


미국에서의 집에는 처음부터 텃밭은

거의 없어 먼저 하루 전날 물을 푹준 잔디를

삽으로 파서 며칠 말린후 잔디의 흙을 털어내고 

잔디를 남김없이 털어 내는데 이 작업이 힘겹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퇴비는 대부분 인공비료가

첨가 되었거나 수순한 퇴비도 어린 싹에는 강합니다.

이런 비료를 수입할 경우는 땅에서 부어 여러날 통풍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하비가 하는 기름진 밭을 만드는 방법은 퇴비보다

척박한 땅에 야채와 과일껍질을 끊임없이 묻어 줍니다.

야채 과일 껍질을 가급적 잘게 썰어서 묻으면 더 빨리 섞고

더 좋은 방법은 말려서 분말로 갈아 뿌리면 가장 좋은 거름이 됩니다.

바나나껍질에는 바나나보다 더 많은 칼륨이 들어 있어서

땅에 묻어 섞을 때 나는 냄새가 싫다면 물에 바나나 껍질을

담근후 그 물을 채소에 뿌리면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모하비 힘으로 잔디를 다

걷어내는 일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잔디 걷어내는 일이 미완성이지만

멜론 찌꺼기를 묻었더니 순식간에 무성하게

자라서 주렁주렁 열립니다.


처음 싹이 날때 많은 모종이 생깁니다.

텃밭이 작은 관계로 3,4포기만 남기고

나머지 모종은 뽑아 버립니다.

위의 사진 앞부분의 멜론은 

3포기가 자란 모습입니다.



맬론을 수확하는 적당한 시기는

달린 상태에서 냄새를 맡아서 향이 약간나면

수확하고 풋내나는 멜론을 따면 익지 않습니다.


약간의 향이 나는 멜론을 따서 실온에 2,3일

숙성하면 정말 맛있는 올게닉 멜론을 맛 볼수 있는데

그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도 시중에 파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향과 맛이 좋습니다.



참외류에 속하는 씨앗들은 이미

딱딱하기 때문에 바로 묻어도 싹이 잘 나옵니다.

연약한 씨앗들은 딱딱해 지도록 잘 말린후

그 다음해에 뿌려야 씨앗 자체가 섞지

않고 싹이 잘 나옵니다.

 


마켓에서 구매한 파를 먹을 때

뿌리 부분에서 2~3cm 정도 잘라서

일주일 정도 말립니다.



그리고 밭에 심은후 비가

오면 이렇게 새로운 파가 태어 납니다.

일년 내내 영상의 기온이라면

잎부분만 계속 따 먹으면

파속의 새잎이 계속해서 자랍니다.


파의 흰부분이 더 맛있는데

그것을 먹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가끔은 다 뽑아서 흰부분을 먹어도 좋습니다.

다시 말린 파를 심으면 되니까요....



 들깨 씨앗이 떨어져

해마다 그 자리에서 깻잎이 자랍니다.

더운 열기에 물이 모자라 잎이 타 들어 갑니다.



수박도 역시 멜론종으로 씨가 딱딱하여

거름으로 묻은 곳에서 스스로

나와서 크게 자랍니다.

비록 작지만 너무

맛있고 연하여 

이웃 두집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작년 7월에 우연히 비포장

도로의 우거진 숲으로 지나다 만난

자생하는 포도입니다.



그에 관련된 기록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139



익었는지 궁금하여 8월말에 다시

그곳으로 찾아 갑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었는지

차가운 밤기온에 약간 뭉클어져

숙성도의 최상을 넘긴 상태 입니다.


그러나 찾아간 시간이 아까워 조금 따 왔으나

맛없다고 아무도 먹지 않습니다.



포도알 하나하나 따서 잘 씻고

식초물에 담근후 물기를 빼고 약한불로 끓입니다.


완전히 뭉클어지면 거름망에 포도씨앗과 껍질을

걸러낸 후 다시 약한 불에 졸입니다.

반 졸여지면 설탕을 포도양의 1/3을 넣고 다시

약한 불에서 졸입니다.


이때 뜨거운 내용물이 튀어 오를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모하비는 버릴 긴팔 옷과 긴 나무주걱을 사용합니다.





주걱으로 잼을 높이 들어 뚝뚝뚝 

1초 사이로 떨어지면 완성된 것입니다.

너무 오래 졸이면 식은후 잼이 딱딱해지기 때문입니다.


야생포도의 진한 맛은

최고의 올게닉 포도잼이 됩니다.

 


한 김이 난후 밀봉 병에

담아 두면 오랫동안 두고 먹어도 좋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식물 이야기, 모하비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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