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3월의 햇살 가득한 모하비 정원 - 3/21/2025

Mojave 2025. 3. 23. 04:05

The Story Of My Garden 

동부지방에는 꽃샘추위로 3월까지는

긴장을 해야 하듯이 

 씨에라 네바다 산맥이나

만 피트 (3,048 m) 넘는 고봉에는 눈이

그대로 있어서 한겨울과 다름이 없습니다.

엘에이 인근의 산자락도 3월은 춥습니다. 

하지만 엘에이 도심 주변으로는 따가운 햇살로

1월부터 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모하비의 정원 꽃감상도 합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바라보면 구석진 곳에는

아직 랜타나 꽃과 패션 푸릇 꽃은

이제 꽃봉오리를 맺고 있습니다.

 

좋은 날씨에는 이불 일광욕과

빨래도 밖에 말립니다.

식탁에 앉아 바라본 패티오 풍경을

줌 해 보았습니다.

요즘 제라늄을 색깔별 키우는 재미가

들었는데 맨 오른쪽 다육이는 

허밍버드가 좋아하여 자주 찾아옵니다.

 

Kaffir Lilly, Natal Lily, Bush Lilly

 

군자란 영어 이름은 생각보다 많은데

세 번째 부쉬릴리는 좀 심합니다.

보통 주황색 꽃이 많아서

Scarlet Kaffir Lilly로 불리기도 합니다.

모하비네는 군자란으로는 귀한 색의

노란색이 봄마다 피워 줍니다.

오늘은 한 그루에는 2개의 꽃대가 나와서

더 기쁩니다.

 

1월부터 피는 오렌지 꽃의 향기는

대단합니다.

땅에도 떨어진 흰색 꽃으로

잎보다 흰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그 왼쪽으로 상록수인 인디언핑크 꽃도 

개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두 그루가 화단에 있는데 햇살이 많은

곳에는 개화를 시작했는데 그늘진 곳에는 

아직도 꽃봉오리만 가득합니다.

이 꽃은 3월부터 4월까지 피어 식구들을

즐겁게 해 주는 꽃입니다.

 

가시 없는 장미꽃이 덩굴이 심해

올해는 꽃이 적으면 모두 잘라 정리하려고

했는데 가장 많이 피웠습니다.

 

꽃끼리 무리 지어 마디마디

피었습니다.

 

잘라 버리고 정원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미안스러워

홈티포에 가서 철사를 구입해서

아치형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붉은 제라늄은 야자나무 화분에서

함께 자라는데

지난 1월의 굉장한 강품에 이 화분이

쓰러져 흙이 나왔는데

잘 자라 주었습니다.

 

작년의 씨앗이 있었는지

저절로 쑥갓과 당근이 올라와서

자주 따먹는 중입니다.

 

열무 꽃대가 올라와 밭이 

산만한데 벌들이 많이 날아와

꽃도 데쳐 먹기 위해 먹을 만큼만 뽑으려

정리하려고 합니다.

속에 숨은 부추와 파는 부침개 3장

부쳐 먹었습니다.

로즈메리 꽃도 개화 직전이고 라벤더 꽃은

개화하여 벌이 바쁩니다.

장미가 물부족으로 휴면하다가 이제 

어린 가지가 많이 나와 꽃봉오리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작은 마당에 갖가지 야채와 화초가 

자라니 모하비 텃밭에서 과일 야채를

얻어먹는 산친구들은 모하비 정원을 5 에이커라고

닉네임을 붙였습니다.

좁은 마당에 5 에이커 버금가는 과일, 야채가

많다고 말입니다.

 

잡초를 뽑고 새싹이 나온

복숭아 6그루를 모종 화분으로 옮겼습니다.

원하는 지인에게 줄 화분입니다.

마당에서 바로 옮기면 몸살로

실패할 수 있어서 화분에서 옮겨 몸살이 끝나면

친구 정원에 큰 구덩이를 파서 옮겨 심으면

백 퍼센트 성공을 합니다.

분양한 복숭아가 꽃이 피었다고 친구가

연락 왔습니다. 

꽃이 피는 이제 해마다 과일이 열립니다.

이 또한 모하비의 작은 기쁨입니다.:)

 

모하비 이웃은 작년에 복숭아 모종과

붉은 랜타나가 예쁘다고 말해

꺾꽂이로 모종을 만들어 주었더니 올해

해바라기, 강낭콩 모종이 왔습니다.

주말 산행후 이 친구들을 작은 마당에 다시

5 에이커의 공간을 만들어 심어야겠습니다.

 

안마당에도 벌이 바삐 움직이는데

사진을 찍으려면 

부끄럼이 많아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빗물을 받아 둔 물통에 벌이

빠져서 건져 주었더니 몸을 말리고

날아서 다행입니다.

 

오렌지류의 꽃들은 향기가

진하여 안마당은 향수를 뿌린 듯하고

기압이 살짝 내려가는 밤에는

그 향이 은은하여 더 좋습니다.

 

노란색 꽃은 구절초 종류인데

가을에 피어 꽃이 귀한 겨울과 봄까지

피다가 꽃이 많은 계절인 여름에는 꽃이 끝납니다.

노란색 옆으로 흰색 구절초를 화분에서

노란 구절초 옆에 옮겨 심었는데

올해 꽃이 피었습니다.

 

꼭 감자 꽃 같은 이 덤불은

일 년 내내 핍니다.

모하비 마당의 꽃들 대부분은

모두 꺾꽂이해서 아기가 살아 난 꽃들입니다.

 

연중 햇살이 좋은 남가주는

이제 빨랫줄이 필수품입니다.

이불도 베개도 일광욕 시키고 세탁물도

썬텐을 시켜 줍니다.

이제 겨울이 끝나 남가주에는 비를 보기

어렵고 올 11월에 운 좋으면 비가 옵니다.

작년에는 12월까지 비가 없다가 올해 1월부터

비가 내려 사막지역의 야생화의 개화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모하비 집의 자동차 2대가 이제

십만 마일을 넘어서 자주 아프다고 합니다.

산친구 가게에 들러 진찰 중입니다.

그 사이 또 다른 산친구가 오셔서 우연이지만

만나면 또 반가운 산친구입니다.

옆가게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먹고

산에서 또 보자며 헤어졌습니다.

지금부터 모하비 정원은 꽃이 계속 피고

일본 상추를 나누어 먹습니다.

일본상추는 겨울 내내 푸른 채소가 귀할 때 자라서

매년 5월이면 보라색 꽃을 피우고 6월에

말라 9월이면 또 새싹을 피웁니다.

올해는 좋아하는 나무를 꺾꽂이를 많이 해서

모종이 잘 자라서 울타리로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