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자식을 위해 거친 자연과 대항하는 흰머리 수리새

Mojave 2025. 3. 30. 04:16

American Birds, Bald Eagles

흰머리 수리새는 미국의 국조입니다.

 이 새는 머리와 목부분이 희디흰 새하얀 색이고

꼬리 부분과 그 꼬리와 연결된 몸속의

일부분도 흰색이며 몸통 전체는 검은색입니다.

그래서

멀리서 보면 대머리처럼 보여서 

볼드이글 Bald Eagle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수리새는 많은 종류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독수리라고 부릅니다.

맹금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며 사냥으로는 웬만한

동물을 이기는 전설적인 새입니다.

토끼, 설치류, 파충류, 양서류, 고양이, 다른 

맹금류도 사냥하는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라고 나무위키는 말합니다.

빅베어 호수의 Fawnskin 일대에는 이른

봄에는 등산로 입구를 차단합니다.

왜냐하면 독수리 부부가 알을 부화시키는

시기로 상당히 예민합니다.

 

 독수리가 알을 부화하는 과정에

사람의 접근을 피해서

주변을 안전하게 해 주기 위해서 입니다.

벌써 알을 깨고 나올 듯 금이 가 있는데

맨 아래 알은 아직 그대로 입니다.

 

 

모하비는 우연히 구글 뉴스에서

이 독수리 부부가 새끼를 부화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하여 우리는 독수리의 부화과정과

새끼를 낳고 키우는 희생적인 사랑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습니다.

 

모하비도 산행에서 이 흰머리 독수리를

보았는데 가장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전체를

조망하며 그 경계를 놓지 않았습니다.

모하비는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눈치껏 보았는데

그 모습은 과히 카리스마가 넘칠 정도로

기품있었습니다.

 

알을 부화하기 위해 낮이나 밤이나

꼼짝하지 않고 잠도 안 자고 알을 품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서 눈물겹습니다.

 빅베어 호수에는 해발고도가 높아서

3월 초순경의 밤날씨는 영하로 하강하는데

 그 추위에 3개의 알을 암수 교대로

 39일간 품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 6시를 지나는

추운 날씨에 긴장한 모습으로 알을

따뜻하게 품는 것에 열중입니다.

 

드디어 아기 새가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엄마의 얼굴은 새 생명의

탄생에 행복하다못해 감격스러워 보입니다.

 알이 3개이지만 두 마리의 아기만

태어났고 남은 알은 아직 부화하지 못했습니다.

 

3월 18일 새로운 영상으로는

마침내 3마리의 아기새가 태어났지만 

혹한으로 한 마리는 죽었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이 독수리 부부의 이름은 재키와 쉐도우입니다.

이 영상은 구글과 뉴스에서 업데이트 될

때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며 응원했습니다.

 

어미는 틈나는 대로

먹이를 잘게 쪼아서 큰 부리로

 새끼의 작은 입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먹이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영상으로 보면 새끼가 입을 벌리는 한은

엄마 독수리는 계속 먹이를 줍니다.

이 작은 병아리가 하늘을 호령하는

맹금류, 흰머리 독수리가 된다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3월 초순이지만 빅베어 호수 일대에 비가 오고

고산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수컷도 비를 흠뻑 맞고 먹이를

사냥해 왔습니다.

온 몸이 눈으로 덮혀도 꼼짝 않고 아기새를

품은 어미 새도 처절한 모습입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밤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 두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밤새 눈이 오고 낮입니다.

새끼를 지키기 위한 어미 독수리는 추위 따위에도

 꼼짝하지 않고 보온에 만전을 다 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숭고하다는 생각으로

이 영상을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사랑과 보살핌으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우리는 동물에 대한

막연한 탐구가 아니라 인간끼리의 소통

이상으로 소중한 마음 자세로 

동물을 대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영상으로

 새끼가 자라는 과정과 어미새의 보살핌을 감동적으로

보았으며 한 마리의 새끼를 잃었을 때

함께 슬퍼했습니다.

새끼를 잃은 흰머리 독수리 부부인

재키와 쉐도우에게 위로와 용기를 보냅니다.

3월 18일 소식으로는 이 독수리 가족에게

더 이상의 겨울추위가 완전히 벗어 

났다고 전했습니다.

 

호수의 아침은 아름답습니다.

참으로 멋진 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3월 21일 두 마리의 아기 새가 제법

귀엽게 자랐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아기새를 노리는

까마귀들이 휙휙 날아 다닙니다.

그래서

독수리 암수 중 꼭 한 마리는 아기새를

지키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새끼는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데 맹급류답게 아기이지만

발을 엄컹 큽니다.

 

날갯짓을 연신합니다.

 

재키, 쉐도우 부부의

올해의 봄은 참으로 혹독했지만

두 부부는 두 아기새를 잘 지킨 용감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모든 부부는 서로서로 힘을 합쳐야

단란한 가족을 이루어 냅니다.

 

 아기 새에게 각각 먹이를 주는

재키, 쉐도우 부부 가족입니다.

이 영상은

Makenna Sievertson이 

빅베어 호수 지역에 비영리 재단으로

찍어졌고 구글에 매일 업데이트 되는 영상을

스크린 샷으로 이 블로그에 포스팅 합니다.

 

새끼가 그만 받아먹자 이제는

부부끼리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먹이를

 먹이기도 합니다.

모하비는 산을 많이 다녀서

자연 속에서 희귀한 식물과 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모하비는 요즈음 동물과의 교감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법을

알고 싶어 그에 대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어쩌면 사람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하는 것도 인간 스스로 나약한 변명 같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약하고 탐욕스러운

속물이 바로 인간인가 싶어 이 멋진 독수리의

헌신적 사랑을 보고 반성해 봅니다.

세상의 모든 자연 속의

동식물은 바로 인간의 큰 스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