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할리우드 사인 접근 그 주변의 낮은 산 - 12/4/2024

Mojave 2024. 12. 13. 04:49

Hollywood Sign, Mount Lee 1,708 ft (521 m)

Cahuenga Peak 1,814ft (552 m), Burbank Peak 1,690 ft (515 m)

 

남가주 일대의 산자락은

워낙 다양한 산이 많아서 씨에라 클럽에서는 

높이별 산을 분류해 두었는데 그중에

5,000 ft (1,524 m) 미만인 산을 모아둔

LPS(Lower Peaks Section)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LPS에 속하는 리산을 오릅니다.

 

Hollywood Reservour, Los Angeles, Ca 90068

LPS 산행은 주로 은퇴한 분이

산행하여 시간에 쫏기지 않고 여유로운

산행을 합니다.

 

도로가에 주차하고 게이트를 지나

거대한 저수지의 울타리를 따라 걷습니다.

 

 오늘의 리드, 존님은 젊은 시절에는

M 리더(바위산, 눈산 리더)를 했던 기라성 같은

전설을 가지고 있으신 분입니다.

지금은 80세를 훌쩍 넘었지만 건강하여

LPS 산행 리더를 합니다.

 

리산은 할리우드산과 할리우드 사인이 있는

곳과 인접하여 있고 또한 할리우드

저수지를 따라 걷습니다.

 

저수지 주변에 사는 사슴은

등산객이 걷다가 길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어 

그물망으로 넣어주면 가까이 다가옵니다.

 

아기 사슴은 더 달라고

가까이 다가와서 사람을 바라봅니다.

 

겨울의 남가주 날씨는 밤낮의

기온차가 더 심하여 안개가 자욱한

아침입니다.

 

저수지를 가로질러 걸으면

저수지 규모에 대한 설명이 있어 잠시

읽고 댐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방대한 저수지의 다리를 걸어서

왼쪽의 숲으로 걷습니다.

 

Hollywood Reservoir

 

다리를 지나 또 다른 게이트를

지납니다.

 

짙은 안갯속으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걷습니다.

 

안개 속으로 할리우드 사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모하비는 손님을 모시고 올 기회가 많아

할리우드 사인의 뷰포인터만 보고 떠났습니다.

 오늘은 저 글씨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물이 귀한데 오늘은 공기 중의

습도 덕분에 담배나무 꽃이 더 예뻐

보입니다.

 

맨 후반부를 담당하는 부리더인

데이비드 님이 오크나무 터널을 따라

걸어옵니다.

 

할리우드의 저마다 특색 있는

저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의 성과 같은 집도 보입니다.

건물 전체가 탑까지 거의 5층이 넘어

보입니다.

 

길바닥이 작년의 비로 살짝

붕괴되어 걱정입니다.

 

성 같은 집의 대문을 지나고 

이 집으로 통하는 길도 이 집의 주인이

길을 닦은 모습입니다.

양쪽으로 자란 용설란과 후추나무의 잎이

하늘거리며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모하비도 처음으로 

할리우드 사인이 있는 안테나까지

올라가 그 뒷자락에 있는 리 Lee 산을

오를 예정입니다.

 

물이 부족한 남가주의

야생 무화과가 작게 열려서

봄에 익는데 겨울인 지금도 그대로 

달려 있습니다.

 

자동차의 커피 판매대도 보입니다.

 

오른쪽의 모자룰 쓰신 분이 PD인데

영화를 찍고 있어서 잠시 멈춥니다.

죽은 사람을 묻는 장면을 찍는다고 합니다.

안개 낀 날 제격입니다.

 

할리우드 사인 이정표가

담벼락에 그려져 있습니다.

 

Hollywood Sign Viewpoint

 

모하비는 이곳에 최근 방문이

지난가을인 9월에 중학교 동창가족과

이곳에 들렀습니다.

이곳에 할리우드 사인은 가장 잘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그 글씨가 세워진 곳으로 올라갑니다.

 

 

통유리로 건축된 집의 옥상에는

멋진 조망권을 가진 테라스입니다.

2층의 유리로 모하비와 멤버들이 걸어가는

모습이 반영되어 보입니다.

 

 

지금부터 할리우드 사인까지

가파르게 오릅니다.

이 일대에는 그리피스 공원과 인접하고

그리피스 천문대도 유명합니다.

 

Cahuenga Peak

 

할리우드 사인 글씨가 보이는 곳인

리 산으로 가는 길에 키헌가 산이 보입니다.

 

 

 

Hollywood Sign, Mount Lee Summit

 

할리우드 사인의 훼손 방지를 위해

철조망으로 막아서 글씨 뒤편으로 보입니다.

 

 

사인 왼쪽으로 안테나가 

있는데 입구에 카메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철조망을 뚫고 사인까지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아 그 위험을 유지하기 위함과 동시에

안테나 부근도 접근을 금지하는 장치입니다.

 

철조망에 간간히 사랑의

열쇠도 달려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할리우드 사인과 리 산을

뒤로 하고 카헌가 산으로 향합니다.

 

이 공원을 만들기 위한 공헌자의

이름이 일일이 적혀 있는데 옛날에

존님과 막역한 사이의 분도 있어 이름을 읽어

주었습니다.

 

카헌가 산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좁아서 집중이 필요합니다.

내리막 길에서 두 분이 미끄러지고

오른쪽 사진의 오르막길도 가파릅니다.

 

Cahuenga Peak Summit

 

정상에는 총 4개의 밴치마크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마크는

일반인도 있어 혼잡하여 찍지 못했습니다.

 

리산에서 되돌아보니 할리우드 사인은

없고 그 위의 안테나만 보입니다.

그 뒤로 그리피스 천문대와 그리피스 공원

일대의 가장 높은 할리우드 산이 보입니다.

 

마지막 산행지인 사진의 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 곳이 벌뱅크 산입니다.

 

한 바퀴 룹으로 돌면

산 3개를 모두 오르게 됩니다.

 

Wisdom tree

 

벌뱅크 산 정상에는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있는데 지혜의 나무라 부릅니다.

 

Burbank Peak Summit

 

벌뱅크 산 위에는 누군가가

힘들게 의자를 헌증 하여 오른 자의

즐거움을 더 크게 해 주고 있습니다.

 

 

리, 카헌가, 벌뱅크 산의 정상에는

모두 할리우드 저수지가

보입니다.

 

Mount Lee

 

안개로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멋진 산자락이 흐렸지만

안갯속을 걸어서 햇살이 강하지 않아

산행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벌뱅크 산에 오른 개가 준비된

정상의 물을 맛있게 먹습니다.

 

벌뱅크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굵직하게 큰 빌딩은 모두 에니매이션 및

영화 관련 빌딩입니다.

 

룹으로 도는 오늘 산행길도

낮은 LPS 산이지만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 곳곳에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동네로 접어들자

어느 집 입구에는 하산하는 개의 목마름을

위해 물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자신의 집 앞으로 많은 등산객이 지나면

성가실텐데 이런 미덕을 보여주니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미국인의 개 사랑을 대단합니다.

 

모하비의 집과 인접한 동네의

LPS 목록의 산 3 개를 오르며 총 6.5마일 (10 km)

엘리베이션 게인 1,200 ft (366 m)의 오르막을 오른

적당한 운동이 되었습니다.

3시간 30분 걷고 1시간 10분 휴식했습니다.

모임장소까지 30분 거리로

아침 7시 산행 시작하여서 집에서 늦게 출발하고

오후 2시에 일찍 귀가하여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