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석, 규화석 국립공원에 가다
아리조나주에는 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랜드캐년 국립공원과, 사구아로 선인장으로 유명한
사구아로 국립공원, 그리고 나무가 돌이 된 목화석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Petrified 를 사전에 찾아보면 굳어버린, 화석이 된,
이런 의미를 갖고 있듯이 이 공원을 방문하면 통나무가
돌이 되어 단단한 대리석이나, 형형색깔의 보석같이 아름답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방문하려면 인터스테이터 40번 도로 동쪽으로 가다가
Holbrook 에서 나와 180번을 타고 남쪽 출입문으로 들어가
북쪽 출입문으로 나와 I-40번 도로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나무가 신비의 돌이 된 것으로
만든 기념품들이 서로 다른 색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북쪽 출입문의
비지터센터에서 본 고원지대 입니다.
이런 여행법도 멋져 보입니다.
미국 동부에서 올 경우는 I-40번 서쪽으로 달려
311번 출구로 빠져 북쪽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이곳 비지터센터가 보입니다.
이곳의 북쪽 출입문으로 들어와 공원을 구경하고 남쪽 출입문으로
나가서 180번 하이웨이를 타고 I-40번을 이용하면 됩니다.
북쪽 비지터 센터를 지나
Painted Desert Inn 이 보입니다.
페인티드데저트인 ( Painted Desert Inn )은
카치나 포인트에 있으며 1920년경 건축되었으며
1930년경 CCC ( Civilian Conservation Corps )
의해 재건되었고 1887년에
국가지정역사자료 (National Historic Landmark )로
등록되었습니다.
페인티드 데저트 광경 입니다.
철분이 많은 곳의 자연적 붉은빛이 정말
색을 칠해 놓은 듯 합니다.
227~205만년 전의 태고적 퇴적된 초대륙이
분리되면서 융기하고 침식하여 사암과 토암이
특유의 아름다운 색깔을 가집니다.
이런 고원지대는 저너머
아리조나주의 북동쪽 방향으로 19425평방km 로 뻗어
끝없는 신비의 대륙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남쪽 출입문에서 북문 출입문까지
총 26마일(42km)을 지나면 12개의 뷰 포인터가
있어서 차로 이동하면서 보아야 합니다.
서부에서 오면 남쪽 출입문으로 진입하여 북쪽 출입문으로 나가고
동부에서 오면 북쪽 출입문으로 들어와 남쪽 출입문으로 나가면
시간과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루 정도 시간이 있다면
블루메사의 트레일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야영 시설은 없고 트레일을 이용하려면
날씨와 제반 안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계획해야 합니다.
이곳의 날씨는 언제나 변화무상하기 때문입니다.
페인티드데저트인은 옛날에는 숙박을 하였으나
현재는 관람용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왜 나무가 단단한 돌로 된 걸까요?
수백만년 전에 이 지역의 상류에는
거대한 숲이 있어 동식물이 살았습니다.
화산.홍수, 또는 지진으로 모두 휩쓸려
하류인 이곳의 평원으로 떠내려와 동식물은
순식간에 땅속으로 묻혀 버립니다.
땅에 묻힌 나무들은 섞어서
분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점토, 진흙, 모래, 화산재,
등에 의해 뒤덮히면서 나무가 섞을 산소공급이 중단 됩니다.
나무들은 화산재에서 나오는 규토가 조금씩 흡수되고
나무의 부패에서 나오는 유기질이
규석으로 대체되면서 토양에 있는 미네랄이 흡수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는 단단한 암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페트리파이드 ( Petrified ) 라고 하고
단단해진 나무를
페트리파이드 우드 ( Petrifies Wood) 라고 합니다.
이 페트리파이드 우드는 트라이아이스기 말
약 200만년 전에 생성되었고 이후 고대 대륙( Pangaea ) 이
현재 대륙으로 분리되면서 현재의 아메리카 대륙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지역 전체가 융기하면서 퇴적층에 묻히게 됩니다.
그 퇴적층이 오랜 세월의 침식작용에 의해
지상에 목화석으로 그 모습을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19세기 중반 미군 소속 지형학자들이
이곳을 탐험하고
이곳의 경관이 동부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곳의 신기한 경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이 돌은 판매목적으로 많은 양이 반출되자
지역주민들이 우려하고 급기야
산림학자들이 정부에 보호를 요청합니다.
1906년 마침내 루즈벨드 대통령에 의해
국가기념물로( National Monument ) 지정되고 보호되다가
1962년 의회에 의해 국립공원으로 ( National Park) 지정되었습니다.
결국 나무가 단단한 결정체로 된
주요 원인은 규소이고 멋진 빛깔을 내어
목화석 또는 규화석이라 불리는 단단한 나무보석이 됩니다.
흙이 굳어진 토암입니다.
나무를 잘라 놓은 듯 하지만
단단한 돌로 거칩니다.
자연의 모습은 아름답고 경이롭다가도
무서운 모습으로 변할때는 순식간 입니다.
자연 앞에서는 언제나 겸손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척박하고 황량한 곳이나 비가 오면
깊은 물줄기가 생긴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자동차가 떠내려 갈 위력이라고 합니다.
또 이런 급변하는 자연재해는 또다른 신비로움을 잉태합니다.
오늘날 미국의 동서로 횡단하는
최단거리 하이웨이가 40번 도로입니다.
예전에는 66번 도로의 꼬불꼬불한 길을
이용하여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였습니다.
66번 도로는 처절한 삶을 버리고 알려지지 않았던 사막지,
서부의 금을 찾기 위해 마차에 짐을 실고 걸었던 애환과 역사의 길입니다.
66번 도로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가
'The Grapes of Wrath' Novel by John Steinbeak
으뜸으로 생각나는 길이며 그는 이 길을 어머니의 길이라 하고
우리 모두 역사의 길로 알고 있습니다. 모하비도 언젠가 여유를
가지고 이 길을 이용한 로드트립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40번 도로를 달리면
66번 도로 사인이 자주 보입니다.
자연의 신비를 찾아서 볼수 있는 것은
삶의 향기같으며 그 향기를 즐길수 있는 여유는
스스로 행운을 찾는 것입니다.
꿈을 꾸면 얻어지고, 얻을때 삶의 전환점이 생기고,
그 순간 행복의 지수도 높아집니다.
이 목화석 국립공원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비지터센터에서 받은 안내물과 각각의 뷰 포인터에서
설명해 준 안내판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뜨거운 햇살과 거센 바람과
이 척박한 땅에 유카꽃이 피었습니다.
가녀린 꽃도 피어 있으나 잎은 거의 말라 있습니다.
수백년의 인고로 세상에 나왔다 생각하니
더 많은 시선이 멈추게 합니다.
2000년 된 인디언의 암석선화가 ( Petroglyph )
무려 650여 가지의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뉴스페이퍼락( Newspaper Rock) 에서 본 모습입니다.
AD 1400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흔적과 정착해서 살았던 흔적이 발견된 모습입니다.
그 당시에 이곳은 거대한 강물이 만든 충적평야였습니다.
남에서 북으로 또는 북에서 남으로
26마일에 이르는 길에 12군데의 역사적, 지질학적
자연의 신비를 알아내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흙이 굳어진 토암입니다.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은
아리조나주의 북쪽의 40번 도로상에 위치하며
뉴멕시코주와 인접하여 있습니다.
이곳의 트레일을 걷고 싶으나
빠듯한 일정과 피곤한 여정으로
뉴멕시코주에서 하루밤 쉬어 가기로 합니다.
뉴멕시코의 북부지역에 볼 곳이 많으나
다음 기회로 하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는대로
오클라호마주 목적지로 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사짐 꾸리기와 새벽부터 운전한
지치고 피곤함을 뉴멕시코주에서 숙면으로
피곤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해가 뜨는 동으로 동으로
40번 도로 위를 달리고 또 달립니다.
쭉 뻗은 40번 도로를 운전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뉴멕시코주를 지날때 입니다.
스치는 속도감으로 차안에서 본
광대한 뉴멕시코의 웅장한 자연의 모습입니다.
40번 도로만 964마일 (1551km)을 달립니다.
저 산 위의 난관에 멋진 뿔을
가진 많은 산양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보여주는
윈도우락 입니다.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를 지나
마침내 오클라호마주 입니다.
오클라호마주는 사막이 대부분이라지만
농경지가 여전히 많습니다.
건초 농장의 대 평원이 보입니다.
66번 도로는 최초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로 오클라호마주가 가장 길게 관통합니다.
오직 지평선만 보일 뿐입니다.
멀리 나무가 보이는 곳이 농가입니다.
오클라호마주를 들어서니 광활한 평야에
다소 지루하고 무료한 운전입니다.
Los Angeles, CA- Petrified Forest N/P AZ - NM -TX -OK
오클라호마주를 이주하는 길에 목화석 국립공원을 들러
5개의 주를 거쳐 2일만에 로우턴에 도착합니다.
엘에이에서 볼수 없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니 오랜만에 만난 비가 반갑습니다.
5월17일~18일 타주이사 여행기 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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