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이억만리 친구를 찾아온 중학교 동창 - 9/20~23/ 2024

Mojave 2024. 10. 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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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wood Walk of Fame & Sign,

Griffith Observatory

 

남가주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는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물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과일과 야채 씻은

깨끗한 물은 모아서 정원에 버리는데 이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불편하지만 자연을 아끼는 생각으로 해 온 일입니다.

허드렛물을 버리려고 정원에 가니

전깃줄에서 새들이 모여 곧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지저귑니다.

정원에는 목말라하는 식물이 많고

장미꽃은 피면서 고온건조한 기후로 말라 버립니다.

 

은퇴한 친구 가족이 모하비 집에 방문하여

3일간 잘 아래층과 서부 여행 중 한 호텔에서 투숙하여

불편했을 친구 아들은 윗층의 독방으로

이부자리를 준비했습니다.

 

때마침 시카고에 사는 지인은

텃밭에서 농사 지은 고추를 보내 주어

빨간 고추를 잘라 냉동고에 넣고

파란 고추는 반으로 잘라 전을 부쳐 훌륭한

손님맞이 음식이 되었습니다.

 

 

빨간 고추를 갈아서 김치를 담그니 그 맛은

시원하고 맛깔스러운 김치가 되었습니다.

고춧가루가 김치맛을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내준 지인의 마음과 손길에 감사 드립니다.

 

친구가족은 장기간 미국의 3대 캐년을

직접 운전하여 여행후 모하비 집을 찾았으니

그동안 미국 음식으로

입안이 느끼느끼할 것이니 첫날은 돼지고추장

야채 보쌈과 김치찌개입니다.

 

내일 일정이 있지만 저녁 식사후

 포도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족과 깊은

우정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메뉴는 샐러드, 과일과 또 다른

중학교 절친 동창이 한국에서 처음 직접 만들었다는 

된장으로 찌개를 끓였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새로 담근 김치도 아침상에 올렸는데

좋아하였습니다.

 

다음날, 엘에이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할리우드 거리를 걸으면서

친구와 팔짱을 끼고 중학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친구를 독차지하여 그녀의 남편에게는

미안했는데

그는 오늘 두 분의 날이라고 뒤로 물러 나십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이

 레드 카펫을 밟고 시상식을 하는 건물 안에서

친구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소녀같이

아들에게 사진 찍으라고 요청하는데  효자 아들은

불평 한번 안하고 사진 찍어 줍니다.

그 아들왈 효도여행이라 엄마 원하시는대로 해 드린고

말하니 깊은 속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길거리에는 먹거리를 파는데

공해와 먼지가 날아 다니는데 모하비만

애가 탑니다.

 

친구의 아이들과 모하비 두 딸은

 초등시절에 서로 만났나서 사이좋게 놀았는데

서로의 기억이 가물거린다고 합니다.

한국 최고의 대학교에서 치과의사로 의젓한 사회인이

친구 아들이 듬직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할리우드 거리에는

이런 자동차로 시간당 빌려 준답니다.

 

할리우드 사인으로 장소를 이동했습니다.

효자 친구 아들 덕분에

한국 손님 중에 유일하게 스스로 

자동차를 렌트하여 미국 서부 여행을 했으니

모하비는 여행계획서 없이 음식만 준비하여 편했습니다.

 

다시 그리피스 천문대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모두 모하비 집과 

가까운 거리입니다.

 

60이 넘어도 소녀 같은 친구는

 이곳에서 노을빛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천문대 안으로 들어가

해가 질 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봅니다.

 

아름다운 저녁 노을은 엘에이 다운타운의

빌딩을 물들이기 시작 합니다.

 

그윽하고 편안한 노을빛은

친구 마음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친구의 부부는

노을빛을 사진에 담기 바쁩니다.

두 사람의 노후가 지금 순간만큼이길 바래 봅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도

사진의 오른쪽 할리우드 사인이 보입니다.

 

 

망원경으로 샛별인 금성도

줄을 서서 봅니다.

 

주말에는 밤에 천체 망원경이 

열리고 하늘의 별을 볼수 있어서 줄을 선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열려

해가 지고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둘렀지만

교통편은 몹시 혼잡하여 늦게 집에 왔습니다.

 

집에 늦게 도착하여 저녁 챙길 시간이 없자

친구 아들은 미국의 일부 지역에만 있는 생고기로

만드는 인앤아웃버그를 먹는 것도 미국

여행중의 하나이라고 말합니다.

보석님과 상전님과 함께 젊은이 셋이 나가서

햄버그를 사 왔는데 친구 아들은 햄버그 주방장 모자를

선물받아 그 모자를 쓰고 먹었습니다.

주방장 모자를 쓴 아들은 어른 셋을 기쁘게

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해가 지고 엘에이 도심지의

야경도 그리피스 공원에는 한 눈으로 보입니다.

 

통 큰 친구는 이 모두를 한국에서

사들고 큰 여행용 가방에 넣어 미국 서부

여행을 하며 돌아 다녔습니다.

매일 호텔방에 이것을 들고 옮겼다니

고춧가루는 상한다고 스티로품에 이중 포장을

해서 다녔습니다.

여행 후에 모하비 집을 방문하는 일정이어서

모하비는 아무것도 사 오지 말라고 그리도 당부했지만

이 모두를 하나하나를 구입하며 모하비를 생각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관절이 아픈 모하비를 위해 뜸도 많이도 사 왔습니다.

젊은 아들이 부모님 모시고 장거리 여행인

미국 효도 여행을 했으니 그 엄마가 키운

 그 아들입니다.

 

마지막날은 동심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모하비 친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 말에 남편과 아들이 동참하고 모하비는

저녁 준비를 위해 모하비의 두 딸을 보냈습니다.

어릴 때 놀았던 기억을 아스라이 들추어 내며

성인이 된 세 명이 30년 만에 만나서 영화와 동심의

유니버설 스투디오에서 함께 놀았다고 합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라

 든든히 저녁을 먹이기 위해 마지막날 저녁은

스테이크 메뉴를 정했는데

모두 좋아해 기뻤습니다.

 

모하비가 와이너리 테스팅에서 구한 값비싼

포도주도 오픈해서 모두가 맛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풍미가 그윽한 각별한 포도주가 곁들져

 스테이크가 더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아서 친구 가족의

통일된 극찬에 모하비도 흐뭇했습니다.

 

모하비가 보낸 선물도 서울에

잘 도착하여 펼쳐서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아침상을 차리는 모하비의 분주한

모습을 친구는 사진 찍었습니다.

늘 이 부엌에서 매일

동동거릴 모하비를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친구가 이억 만리에서 찾아준 것!

인생 삼락중 하나를 누리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났고

그 친구는 서울로 순간 이동했습니다.

친구가 준 쑥뜸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모하비는 학창 시절 언제나 비실거려서

친구들마다 애처로워하는데

이 친구도 약한 편이지만 우수 학생이었고

결혼하여 아이들이 생기고도 그 우정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친구가 모하비 집에 방문했으니 꿈만 같습니다.

옥구슬같이 예쁜 그녀의 딸을 함께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모하비가 마당 쓸면서

이상하게도 깨끗해진 마당을 보며 우렁각시가

왔다갔나 생각했습니다.

 부지런한 친구의 남편이 마당을 쓸어 주었습니다

친구를 만날 긴 기다림과 순식간의

만남은 꿈같이 지나고 친구는 떠났지만

모하비 집에는 그녀 가족과의 행복했던 웃음 소리만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인생삼락 중 하나를 느끼게 해 준 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친구와의 작별후 이부자리 세탁과 집정리

정원정리를 동시에 하면서 모하비는

 비행기 여행의 짐을 쌉니다.

모하비의 모험은 계속되고 바다 수영의 재미에

푹 빠질수 있는 하와이로 10일간의 일정입니다. 

상전님은

모하비가 긴 여행을 떠나는 전날에는

외식하자며 추억을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엄마가 저녁 차리는 수고를 덜게 하여 여행 전날 쉬게 해 줍니다.

모하비는 외식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요리사의 마음을 읽고

좋은 아이디어를 배우는데는 남의 요리도

먹어 봐야 합니다.

젊은 사람이 원하는 곳을

따라 가는 것도 젊음의 비결입니다.

 

동네에 새로 오픈한 일식집인데 스시밥에

설탕과 소금이 적게 들어가 생선 고유의 맛이 나서

단백하였습니다.

 회를 시키자 밥이 따라 나는 것도 독특합니다.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와 다음날 새벽 비행기로

낭만의 마우이 섬, 하와이로 날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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