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dger Stadium
여러분은 어떤 버켓리스트를 가지고 있나요?
모하비가 아는 지인인 야구를
좋아하여 미국 전국 야구장을 모두
가 보는 것이 버켓리스트라고 합니다.
은퇴하면 본격적으로 야구장 투어를 가겠다고 합니다.
그 버켓리스트에 모하비도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동참하기 위해
다저스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미국 동부와 미국 서부는 자연환경도
다르고 다른 주에서 오면 꼭 남의 나라에 온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기장 가기 전에 엘에이의
코리아 타운을 들러서 신기술의
팥빙수집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맛이 있는데 멜론(허니듀) 맛과 옛날 팥빙수의
느낌으로 찰떡과 팥이 있는 생얼음에 미숫가루가
고명된 것을 시켜 4명이 먹어도 벅찹니다.
모하비는 어릴 때부터 배앓이를 잘해
단팥과 찬것에 예민해 빙수를 잘 먹지 못했는데
오늘 먹어본 것은 우리의 생각과 미각의 팥빙수의
고정관념을 버리게 할 정도로 얼음처럼 차면서
아이스크림의 촉감인데 깔끔한 얼음이고 또 눈을 먹는 듯
그 감촉이 부드럽고 감미롭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라집니다.
겨우 테이블을 잡아 앉아 주문하자
오후 손님이 물밀듯이 모여 빙수집이 불이 났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내 드리기 위해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저 뒤에 있는 얼음가는 기계가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기발하고 참신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온 기술입니다.
가장 왼쪽 거무스럼한 얼음을 검정깨맛,
그 다음 딸리맛, 멜론맛, 그리고 생얼음맛 다양합니다.
다운타운을 지나 일찍 야구장에
도착하였는데 주차장은 경기 끝난 후 차량 정체가
심하여 걸어 나오기로 하고 멀리 주차하는
것이 전략입니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면 60불인데
멀리 주차하고 10분 걸으면 5불 입니다.
나올 때는 교통정체로 값싼 후자가 유리합니다.
다운타운을 지나면서
오랜만에 엘에이 도심을 구경합니다.
분수대도 만나고
씩씩하게 상전님 보석님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걸어갑니다.
일요일 낮경기여서 강렬한 엘에이의
햇살로 경기장의 그늘의 자리를
티켓팅했습니다.
야구장 정중앙에 앉아서
전체가 훤히 보입니다.
일찍 들어와 아직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야구장에 올해 첫 출시 진로바가
들어섰는데 자두맛, 수박맛 등 과일향을
내는 소주 칵테일이 의외로 인기가
좋습니다.
경기 시작이 임박하자
점점 자리가 차기 시작하는데
반대편 햇빛 쨍쨍한 곳에 앉은 사람은
고역이기도 할 것입니다.
경기는 정시에 시작했습니다.
홈팀의 엘에이 다저스 LA Dodsers의
파란색과 흰색 셔츠를
입은 사람이 압도적입니다.
홈런이 많이 나와서 모두 신이 났습니다.
상대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 팀도
홈런 하면 모하비는 양쪽 모두 응원합니다.
어느 쪽이라도 지면 속이 탑니다.
야구 보면 차가운 맥주, 말가리다, 소주 칼테일
간식은 모두 패스트푸드 종류입니다.
핫덕, 츄로스, 타코, 이것저것 간식 먹으러 오는지
모하비는 맛만 보고 물을 마셨습니다.
사람이 많고 날씨도 더워서 물도 잘 마셔야 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거워합니다.
응원의 열기도 무르익어 갑니다.
다저스가 이겨서 홈구장에서
열린 축제가 다저스 팀에게는 더
빛났습니다.
모하비는 사람이 많은 곳을 가면
살짝 겁이 납니다.
다행히 경기는 무사히 끝나고
다저스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보석님이
가장 좋아하였습니다.
모하비는 운동을 직접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의 프로 야구가 있고 대구 팀이 막강하다는
것을 돌아오는 귀갓길 자동차에서
줄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실 모하비 동창 친구 중에 야구광이 있어서
그녀는 연장전에서는 저녁밥 차리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모두
박장대소합니다.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주변의 공원 - 8/27/2024 (8) | 2024.09.21 |
---|---|
앤젤스 홈구장, 애너하임 - 7/27/2024 (1) | 2024.08.31 |
70세, 고희 생신 파티 - 7/13/2-24 (6) | 2024.08.21 |
미국 독립 기념일 불꽃놀이 - 7/4/2024 (2) | 2024.08.11 |
m-2. 경아삼방 2024년 모임, 솔뱅을 찾아서 - 6/21/2024 (5) | 2024.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