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n-11. 새크라멘토의 지인의 집 - 7/1~2/2024

Mojave 2024. 8. 10.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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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amento Cit

남북으로 길게 뻗은 캘리포니아주의

지도에서 한 중간에 위치한 새크라멘토는

중가주에 속하는 도심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이며

로스앤젤레스(LA)는 남쪽에 위치하여 한국인들은

남가주라 부릅니다.

그리고 라센 볼케닉 국립공원은 북쪽에 위치하여

캘리포니아 지리적으로는 북가주에

속하는 곳입니다.

비포장도로이지만 거친 길이 아니어서

일반 승용차도 지날 수 있는데

공원을 빠져나오자 길 한가운데서

공사 중입니다.

우리 차량을 보고 이내 비켜 주었습니다.

 

44번 도로 동쪽으로 달립니다.

 

44번 산길 도로에도

2020년 화마가 지난 흔적이 보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 글을 쓰는 8월 초순에

이곳은 또 불이나 이 도로가

폐쇄되었답니다.

 

중가주는 남가주보다 더 북쪽에 있어

더 시원할 것 같지만 지형적으로 고봉이 즐비한

씨에라 네바다 산맥과 태평양 바다를 끼고 있는 산맥 사이의

분지에 속하여 남가주보다 더 더운

여름 날씨입니다.

 

여름에 고온 건조한 기후로

여름 내내 건조하고 기온이 100 F (38 C) 이상으로

여름에 온 들판의 풀이 메마른 풍경입니다.

역으로 캘리포니아주는

겨울에 비가 약간 내리고 온화한 영상의 기후로

겨울에 푸른 들판을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열기를 지붕마다 

태양열을 설치해 전력을 아끼고 있습니다.

모하비 집에도 지붕의 3면이 태양열을

설치하였습니다.

 

새크라멘도의 드넓은 들녘은

쌀농사로 유명합니다.

날씨가 온화하며 일 년에 여러번 심고 수확할 수

있으며 논과 밭에 모두 쌀농사를 짓고 있는데

논에 짓는 곳에는 귀한 물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새들이 많이 서식하는 장관을 가끔은 5번 도로를

달리며 볼 수 있습니다.

 

중가주의 새크라멘토 지역은

여름 내내 비가 없지만 북가주 고봉의 눈이

녹아 새크라멘토 강으로 흘러내려 여름 내내

강한 햇살과 풍족한 수량으로 쌀농사의

곡창지대로 유명한 곳입니다.

 

Sacramento Downtown

 

어느덧 새크라멘토 도심으로

들어서자 퇴근길 차량이 많아집니다.

 

 

고온의 기후와 비가 없지만

풍족한 물로 젠님의 마을로 접어들자

거목의 플러타너스 Sycamore가 동네길을 

그늘길로 만들어 저절로 산책하고 싶어지는 길입니다.

 

새크라멘토 도시는 이웃 간의

길이 넓고 또 거목의 활엽수 나무가

우거진 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연님의 남편은 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 젠님이 직장 동료였다고 합니다.

젠님은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40대 초반의 젊은 여인으로 

금융업에 일해 엘에이에 살다가 건축가인

남편이 이 도시로 이직하면서 집에서

근무합니다.

 

미국인이면 대부분 손님이 오면

각자 패이하는 식당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젠님은 집에 초대하고 잠도

재우고 캠핑여행을 하고 온 우리를 샤워하게 하고

파스타 저녁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건축 디자이너답게 화장실도

집안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렌트를 하고 있는 이 집이 남의 집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샤워부스도 기억자로 독특합니다.

두 부부는 알뜰하여 집을 사서

2주 후면 새 집의 보금자리로 이사한다고

하니 내 집으로 이사 가면 얼마나 멋지게 꾸며질까

벌써 궁금해집니다.

 

모하비는 초면에 누구 집에서

숙식을 한 적이 없는데 젠님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식물키우는 정서가 모하비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다음날 두 부부가 일하는 평일이어서 방해하지

않으려고 새벽에 그녀의 집에서 나와 

집으로 향해 달립니다.

 

5번 도로를 달리는 중 동쪽으로

일출이 장관입니다.

비가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주는

일출과 일몰을 볼 기회가 많으며 보름달의 황홀한

밤도 거의 매달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평원의 농경지를 지나니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퇴비를 감싸둔 

모습이 독특하고 정갈합니다.

 

운전을 교대하기로 했는데

수연님은 본인의 차량이어서 그런지

끝까지 스스로 운전하여 모하비는 지도 찾기를

하고 교통상황과 주유소 금액 등을 검색해 주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를 자동차로 달리면

한 여름에 만나는 풍경입니다.

이 구릉지는 겨울에는 초록색으로 뒤덮입니다.

 

베이커스 필드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과수원 및 야채 농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대하여 농산물 일부는 동부로 이동됩니다.

이 포도밭이 보이는데 물을 주면

푸르른 옥토가 됩니다.

 

미국의 중부 지방에는 사람은 물론

가축이 먹는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는데

캘리포니아 주는 주로 사람이 먹는 옥수수가

많이 재배됩니다.

한국에서 미국여행 온 모하비 친구는

옥수수의 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지난 5월에도 옥수수를

꼭 삶아 달라고 해서 식사 전에 먼저 대접했습니다.

 

방목된 소들도 아침부터 바삐

건초를 뜯고 있는데 오후에는 더울 텐데

어느 그늘로 가는지 모하비 혼자 괜한

걱정을 합니다.

 

말도 풀을 뜯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쓰는 모하비를 위해

수연님은 운전 중 사진 찍으라고 때로는

산길에서 서행도 해 주기도 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은 모하비보다 한 수 위입니다.

 

그녀는 워낙 사교적이어서

외국 여행에서 만난 친구 교류부터

대만의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다양한 여성들

모임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대만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은 그녀는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 교사로

17년간 일을 하고 퇴직했습니다.

 

길 양쪽으로 핀 야생 해바라기 꽃이

생생 달리는 자동차 바람에 하늘하늘 살랑거리는

것을 보며 긴 여행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북으로 가는 5번 도로가 막히고

다행히 남으로 가는 길이 순조롭습니다.

 

그늘도 없는 뜨거운 햇살아래 인부들이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봄에는 오렌지색의 양귀비꽃이

이 구릉지 전체를 덮는 기이한 자연조건을

가진 곳이 캘리포니아 주입니다.

 

5번 도로에서 고도가 높이 오르는

테혼패스를 통과합니다.

이 테혼 패스에서 1시간 더 달리면 모하비 집입니다.

6월 23일에서 7월 2일까지 10일간의 여행 중

5일간은 7명이 함께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었던

PCT 길의 백패킹 여정이었고 

연이어 5일간은 캠핑 여정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연님은 아쉬운지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그녀의 딸 집에서 랏럭 Potluck 파티가 있다고

모하비 삼 모녀를 초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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