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fic Crest Trail Backpack Trip - 6/22/2024
이번 백패킹 여행은
북가주와 오레건주의 남쪽의 산을
걸어본 적이 없는 모하비는 새로운 곳에
대한 특별함으로 설레이고 궁금한 PCT길 입니다.
북가주 산속의 PCT길 선상에 위치한
호스텔까지는 약 10시간 운전을 하여 짐을 싣고
새벽 6시에 출발하여 5번 도로를 달립니다.
오후 4시에 미팅 약속이나
호스텔 산장에서 만나기 때문에 느긋하게 달립니다.
보통 북쪽으로 가면 여름 날씨가
더 시원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캘리포니아주는
씨에라 네바다 고봉의 윗지락에 위치한
북가주의 분지는 여름이 남가주보다 더 더운
고온으로 100F(37C)로 한여름이면
온 들판의 풀은 강한 햇살로 메말라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4계절이 뚜렷한 곳의 한여름에
신록이 우거질 것이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여름은 가을같은 풍경입니다.
대평원의 쌀이 많이 생산되고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세크라멘토 도시를
지납니다.
북가주을 달리면 도로 중앙 분리대는
협죽도 꽃이 만발하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자생하는 협죽도는 공해가
심한 도로의 공기정화 기능을 하지만
강한 독성이 있습니다.
마운트 샤스타의 호수를
지납니다.
북가주에 도착하자 고도가 높아진 5번 도로도
점점 웅장한 소나무가 펼쳐집니다.
캐슬 크레그 주립공원은
PCT를 마치고 귀갓길에 2일간
캠핑할 예정입니다.
더 북쪽을 달리면 거대한 높이의 산,
Mount Shasta 14,179 ft(4,322 m) 고봉이
계속 시야에 들어 오고 고도가 높아 한여름에도
설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PCT백팩킹 여행은
5일간 총 62마일(100 km)을 걸으며 캘리포니아주의
북쪽에서 출발하여 오레건주를
통과합니다.
5일간 평균 12.4마일(20 km)를 걷고
평균 엘리베이션 게인이 2,700 ft(823 m)의
오르막 길과 2,200 ft(67671 m)의 내리막 길을
하산할 예정입니다.
북가주의 5번 도로에 트럭을
세일하는 곳에는 형형색색의 트럭도
운전길의 무료함을 달래 줍니다.
광활한 사막 지형에 우뚝 솟은
고봉 샤스타 산을 5번 도로를 계속
달려도 보입니다.
샤스타 고봉의 산자락의 눈이
시나브로 녹아 그 아래로는 초원지가
형성되어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달리는 차창으로 아기소도 많이
보였습니다.
목장주의 집에 드문드문 보이는
헛간의 모습도 아름다운 목가적 풍경을
더해 줍니다.
소와 송아지의 양철 조각품도 보입니다.
이제 샤스타 산은 자동차 뒤에서
보입니다.
만나는 장소는 PCT 길가에 있는
산속의 호스텔인데 하루 캠핑 후 자동차를
주차해 두고 내일부터 산행 시작하여 5일 후에
오레건주에서 카풀 차량이 호스텔까지 태워주면
샤워 후 함께 저녁을 먹고
각자의 카풀 자동차로 해산합니다.
2명의 리더와 5명의 멤버가
움직이는 이번 여행은 두 명씩 카풀하고
제임스 님은 혼자 운전해 옵니다.
5번 도로를 빠져 96번 도로는
척박한 오지 속으로 달립니다.
호스텔 주소 : 45200 Highway 96 Seiad Vaiiey
Wildwood RV Park
모하비 집에서 이 호스텔까지는
678마일(1,091 km) 거리로 약 11시간이
소요됩니다.
22일 오후 4시에 만나 일정을
의논하고 이 호스텔에서 차박이나
캠핑을 한 후 내일 아침 일찍 산행이 시작됩니다.
모하비에게는 생소한 국유림의
이름입니다.
96번 도로는 클래매드 Klamath 강을
끼고 계속 달립니다.
96번의 산길도로도 44마일(69 km) 달리니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북가주의 깊은 산속에도
어김없이 산불이 난 모습입니다.
이 오지 속에 간간이 도로를 끼고
집이 있는 것은
이 강물의 힘일 것입니다.
멋진 다리도 지납니다.
Seiad Valley 산속 마을의 모습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남북으로 뻗어 있고
고도가 높은 곳이 있는 동시에
태평양 바다를 끼고 있는 지형으로 전체적으로
사막형 지형으로 물이 풍부한 곳이 사람이 살기에
중요하지만 분지에는 북가주지만
여름에는 남가주보다 기온이 더 높습니다.
10시간 넘게 운전하여 드디어
와일드우드 RV 파크 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오직 PCT하이커들이 머무는
오지 속의 호스텔에 도착하자 모하비는
아팔래치안 트래일을 종주할 때의 수많은 여러
산속 호스텔에 묵은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건물 내의 침대에서 잘 수 있고
밖의 텐트를 치고 잘 수도 있습니다.
아침 출발을 편하게 하기 위해 모하비는
배낭의 짐을 풀지 않고 차박을 했는데 밤에는
몹시 더웠고 모기도 있었지만 차창을 살짝 열었는데
모기가 들어 올 정도로 많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장거리 도보여행자는 RV에서도 잘수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소유한
텐트에서 자고 샤워와 세탁을 하는 편입니다.
PCT 하이커가 텐트에
묵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냉수
샤워장인데 무료입니다.
온수 샤워는 수건을 받고 10불을 지불합니다.
모하비는 함께 카풀한 수연님과
모하비가 준비한 브리또를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깊은 오지의 산속이라 변변한 요리는 없고
그저 냉동식품의 햄버거를 여주인인 체리님이
판매 하였습니다.
모하비는 시카고 블친님의 마당에서
온 상추를 가져가서 모두에게 상추 한 장씩
나누고 여주인 체리 님도 주니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식사 후 본격적인 내일부터의
여정에 대한 미팅을 합니다.
이 미팅은 주리더인 테드 님(사진 중앙)이 이미
이메일로 자세하게 공지된 내용들이고
각자의 질문도 합니다.
새로운 잠자리와 불편한 차박으로
잠을 설쳤지만 새벽에는 신선한 바람이
쾌적합니다.
다음날 23일 아침은 각자 먹고
첫날의 배낭은 음식물로 무겁습니다.
어린 사슴 한 마리를 출발하자마자 만났습니다.
소방도로를 지나 PCT 길을 접어드는
이 지점은 PCT 전체의 길 2,650마일(4,265 km) 중에서
최남단의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주의 경계선에서
출발하여 1,599마일(2,573 km) 지점입니다.
다리와 온몸은 고생길은 시작되었지만
눈은 호강하고 마음은 더 큰 선물의
감격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7명의 하이커들은 5일간 끈끈한
정이 쌓여 오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 추억의 시작점에서 5일간
무탈하게 도보여행이 끝날 수 있기는
기원하는 마음으로 부리더인 폴 님이
사진을 찍어 줍니다.
모하비는 HPS 산행으로 남가주 일대의
PCT는 부분적으로 걸어 보아 캘리포니아 북단과
오레건주 그리고 워싱턴주의 PCT길이
궁금하여 이번 여행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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