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12-3. 12일간 여행의 끝, 빅 모롱고 캐년 - 3/28/2024

Mojave 2024. 5. 12. 04:09

Sand to Snow National Monument, Big Morongo Canyon

집으로 가는 길은 정체시간에

쫓기느라 차가 밀리진 않아도 집끼지 3시간 거리이니

산행 후에는 언제나 단숨에 운전을 하고

해가 짧은 계절에는 밤운전이 많았습니다.

늦은 오후이지만 한 곳을 더 들리자고 하니

타국에 사는 모하비로서는 새로운 곳을

가 보는 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수없이 이 길을 운전했지만

사막성 지형에 늪지성 공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듯이 이 길에

이정표가 있는데도 한 번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Sand to Snow National Monument, Big Morongo Preserve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미루나무가

있는 것을 보아 계곡이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입장료가 무료이고

작년 2023년 8월의 토네이도급

집중호우로 굵은 빨간색 부분이 막혔습니다.

빅모롱고 캐년 보호구역인데 공원 이름이 특별합니다.

'Sand to Snow 준국립원' 

아마도 사막성 기후와 겨울에 눈도 있는 지역으로

건조성 사막기후이지만 연중 물이 있어

사막성 식물과 동시에 우림지의 활엽수가 한 자리에

존재하는 특별한 자연 보호구역입니다.

 

 

이 지역에 살면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관찰에 유용한 공원입니다.

 

트레일을 따라 가지만

트레일이 많아서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며 걸어야 합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뱀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놀랍습니다.

 

트레일은 어느 늪지대와 비슷하여

사막성 기후에 이런 식물이 자란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이곳은 높은 산과 사막 중간의

위치로 물이 연중 계곡에

흐르는 이유일 것입니다.

 

버드나무에도 겨우살이가 

터를 잡고 있습니다.

 

Mesquite Tree

물이 있는 곳에서 자라는

가시가 있는 아카시아종의 나무인데

나무가 클수록 으스스한 모양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년 여름의 때아닌 집중호우로

침수가 오래되면서

큰 나무가 많이 죽고 쓰러졌다고 합니다.

 

 

사막지형에 물이 있으면

야자나무가 자라는데 이곳도

많은 키 큰 야자나무가 보이는 동시에

물이 있는 곳에 자생하는 버드나무도 보입니다.

늪지대 즉 침수지역이어서 트레일 일부는

보드로 만들어졌습니다.

 

미루나무가 새잎이 나와 햇살이 반짝이니

한국의 한 야생지대를 걷는 착각이 듭니다.

산책로가 막힌 곳에는 많은

나무들이 죽은 상태입니다.

 

전형적인 버드나무의 꽃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잎이 넓은 식물은 습하고

그늘진 곳에 자라는데 이곳이

사막성 기후이지만 물이 있어 이런 식물도

동시에 자생하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곳은 아직 메스퀴나무의 새순이 

나오지 않아 겨울 같습니다.

 

이 공원은 사막성 식물과 동시에

사철나무가 동시에 자라고 우거져

일 년 내내 그늘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잎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죽은 나무가 더 많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메스퀴나무가 지팡이를 짚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에게 식용식물로 다양하게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미루나무 Cottonwood의 새하얀

줄기가 멋있습니다.

거목이 곳곳에 쓰러져 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계곡이 있는 곳은

큰 활엽수가 자라고

그늘 없는 곳에는 사막성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메스퀴 나무에도

온통 겨우살이입니다.

 

거목의 미루나무가 멋집니다.

 

쓰러져 죽은 나무도 보입니다.

 

또 다른 야생구역의

트레일을 택하여 걸어 봅니다.

 

산행 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걷고 또 이곳을 걸으며

평화로운 길인데도 두 다리는 무겁기만 합니다.

 

동물들의 발자국으로

재미있는 학습장입니다.

 

 그림 그리는 친구를 위해 침묵하면서 

그 친구가 그리는 그 자연을 감상합니다.

 

친구가 그리는 풍경이고

그 친구가 보는 자연입니다.

 

자동차에서 숙식하며

가끔은 자전거를 즐기는 여행자입니다.

 

피곤했지만 야생 늪지대의

사막성 식물과 활엽수 식물이 어우러진

곳을 잘 구경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팜스프링 지역은 사막지대로

바람이 많기로 유명하고 이 일대에

옛날 집은 모두 단층일 정도로 바람이 거세니

풍력기도 많습니다.

 

모롱고 카지노 빌딩에 가끔

한국 가수들이 공연하는 곳이며

최백호 님의 콘서트에 모하비는 가 본 적이

있는데 이 빌딩은 인디언 해드를 닮은 모양으로

지어졌습니다.

 

퇴근길 차량이 엄청납니다.

다행히 모하비는 반대 방향이라

수월하게 집으로 향합니다.

 

5차선 고속도로가 큰 주차장인

착각이 들 정도로 엘에이 인근 출퇴근

교통량은 엄청납니다.

 

그래서 시간대별로 출근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집에 거의 다 오자

석양이 붉게 빛나 아름답습니다.

모하비 집도 동서길 상에 있어서

길에서도 일출 일몰이 장관일 때가 많습니다.

3월의 12일간의 자동차 여행은 참으로 알찬 

여정이었고 모두 여행의 고수님들이라 힘들어도

불평이 없어서 좋은 추억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야생화 캠핑여행은 

안자보레고 주립공원 - 레드 락 캐년 주립공원 -

데스밸리 국립공원 - 모하비 야생 보호구역 - 앰보이 분화구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

빅 모롱고의 샌드 투 스노 야생보호 구역으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