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7-3. 광야의 사막 꽃길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

Mojave 2024. 4. 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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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Valley Marathon - 3/23/2024

데스밸리 인근의 도로는 

사실상 거의 차량이 많지 않은데

봄이 되면 꽃구경으로 많은 방문자가 몰립니다.

그리고 이 오지에서 군중이 모여 한바탕

축제 같은 행사인 마라톤 대회가 바로

오늘 있었습니다.

사막지대는 몹시 더운 곳으로 생각되지만

한겨울의 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도로를 부분적으로 고친 흔적 보입니다.

 

해가 나오다가 구름에 가리다 하는

오늘 날씨에 강풍으로 달리는 자동차

뒷부분에도 모래 바람이 보입니다.

 

전방에 차량 두 대, 두 명의

마라토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선수가

다른 선수를 앞지르면 그 뒤를 따라

가는 차량도 앞지르기를 합니다.

 

한 선수당 한 대의 차량이

안전보호를 위해 선수를 뒤 따라 서행하고

힘겹게 달리는 선수가 원하면

 물과 음료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아무도

알아주는 이도 없는 사막에 야생화가

 피고 이곳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

데스밸리에서의 마라톤 대회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덥다는 데스밸리에서

마라톤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색적인 발상입니다.

 

25번 선수는 롱비치 경찰의

명예를 걸고 달립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 당연히

이동식 화장실도 설치되고 선수들의

응원자도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 당연히

행사를 관리하는 자원봉사자도 많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덥지만

마라톤 대회는 12월과 2월에 주로

겨울에 열리는데 2024년 올해는 3월에 열려

모하비 일행은 모르고 달리는 도로에서

마라토너들을 만났습니다.

 

오늘따라 강풍은 선수들이 달리는

얼굴로 불어 닥치고 가끔은

모래 바람입니다.

 

달리지 않는 응원자와 스텝들에게는

구름이 끼고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추웠습니다.

 

뒤따라 달리던 선수가

앞지르고 있어 자신의 선수를 따라

자동차도 앞지르기를 합니다.

 

한적한 사막에 때아닌 교통제증이

심하였지만 즐겁습니다.

 

달리는 자동차들도 차창을 열고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신났습니다.

 

반대편 차량이 없을 때

황색 2줄 실선이지만 오늘만큼은

앞지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 온 선수도

힘껏 달립니다.

 

모하비가 사는 동네의

선수도 두 명이나 만났는데 그때마다

모하비도 차창을 열고 소리 내어 응원했습니다.

 

강풍과 모래 바람이 달리기 더 힘들지만

구름으로 햇살이 강하지 않아

한편으로는 좋은 점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도 선수들은 힘들겠지요!

 

언덕 위에는 임시 송신탑이 설치되고

방송국의 차량도 많이 주차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마라톤 선수?

 

포기를 선언하나 봅니다.

얼마나 숨차고 힘이 들었을까요?

 

중간중간 대기 차량도 

여러 번 만납니다.

 

오지에서 열리는 마라톤은

교통량이 많지 않아 통제하기가

편해 보이기도 합니다.

 

모하비가 혼자 찾아와 온천을 즐겼던

전 세계에서 두 번째 수질이 좋다는

데코파 온천의 길목도 지납니다.

데코파 온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80

 

사막의 야생화도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한몫합니다.

 

소금밭도 펼쳐지고

 

이렇게 짠 지형에서 식물이

살고 있는 것이 그저 감탄스럽습니다.

 

선수가 뜸해지면 다시

사막의 이색적이고 독특한 지형을

차창으로 감상합니다.

 

사막 산자락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구름의 그림자입니다.

 

다시 분주한 지점을

통과합니다.

 

모하비가 산을 좋아하듯이

마라토너들은 달리는데도 묘한 재미와

매력의 취미가 있나 봅니다.

 

선수들을 뒤로하고

모하비 일행은 다시 라스베이거스에서

진입하는 데스밸리 출입구로

향합니다.

 

사막에 성당이 보이는데

문이 닫혔는지 오래된 것으로 보아

팬데믹 이후로 닫힌 듯합니다.

사막 지역에서 교회가 보이면 마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hoShone Town

데스밸리의 배드워더에서

비포장 사막길을 1시간 30분을 달리고

마라톤 선수들을 만나 응원 열기에

점심시간을 놓쳤습니다.

 

사막길 127번 도로상에서 처음 만나는

도시인 쇼쇼니 Shoshone 마을에서

화장실도 가고 캠핑장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 도심도 역시 근대에는

광산업으로 활발했던 전성기를

누린 마을이고 보통 이런 마을은 텅텅 비워서

고스트타운으로 변하는데 이 마을은

지금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까지 5,943마일(9,564km)이 보이니

아마도 이 마을이 한국과

인연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왼쪽 사진의 버드 Bud는 1920년에

한국에서 태어나 1950년대에

이곳에 정착을 했다니 사막이지만 광산업이

성행하고 이곳에  물이 있어 풀장이 있었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기념품 가게이자 이 마을의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이라

들렀는데 사막에 물이 있으면 최고의

자연조건이겠지요.

그래서 사막의 오아시스는 말이 나왔겠지요.

 

이 마음에서 나온 광석입니다.

 

이곳에서 모하비는 선인장 책을

득템하고 주변에서 때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마라톤 대회로 오늘은 특히

이 마을이 가장 바빴습니다.

 

데스밸리 이니셜이 산 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127번 사막도로에 데코파

온천도 있고 광산업으로 성행하였던

쇼쇼니 Shoshone 마을을 지나서

190번을 만나면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지점인 스테이트라인을 통과하여

데스밸리 동쪽 출입구로 달립니다.

 

데스밸리 지도에서 오늘 운전거리만

연두색과 분홍색 줄로 룹 loop 형태로 한 바퀴

돌아서 사실상 온종일 자동차로 구경한 셈입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의 분홍색이 비포장도로를

힘겹게 달린 부분이며

오른쪽 분홍색 부분에서 마라톤 선수를

만났던 구간이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완주하길

응원하면서 데스밸리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지도에서 분홍색으로 엷게

동그라미 칠한 부분은 비로 인하여 폐쇄되어

모하비가 못 가본 곳입니다.

데스밸리 전체가 모두 모하비 사막 지역이지만

지도의 초록색 도깨비 위의 분홍색 부분이

 Mojave National Preserve의 모하비 보호구역입니다.

데스밸리에서 캠핑 3박 후에

모하비 사막의 진수인 초록 도깨비로

자동차는 이동할 예정입니다.

 

보석님과 상전님도 봄맞이 5K(3.1마일) 마라톤에

참석했는데 산타아니타 말경주 대회장에서

시작하여 도심을 달려 시간 내 완주하여

메달을 받았습니다.

이 마라톤을 위해

2주간 동네에서, 직장에서

3.1마일 (5km) 달리기를 연습했고

6,000명의 마라토너가 달렸는데 받은 번호판

뒤에 칩이 자동으로 시간을 체크했다니 참으로

편리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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