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R-2. 돌과 바위 벼랑을 타는 사막산

Mojave 2023. 12.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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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 Peaks Section (DPS) 

텐트에서 자고 산행을 시작하면

집에서 출발하지 않아 늦잠을 잘 수 있는데

오늘 산행이 돌길과 바위 절벽의 협곡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해 뜨는 시간 6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나사에 일한 우주학자 래리 님은

아침형이라 집에서도 새벽 3시에 기상한다는데

4시에 부드러운 알람이 울리고 모하비도

그 소리에 준비하고 텐트 밖으로 나오자 캣 님의

텐트에도 불이 켜졌습니다.

 

 

대륙의 평원에서는 동쪽에서 해가 서쪽을 향하여 

밝혀지는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는 동쪽이라 날이 밝아지고

오른쪽은 서쪽이라 아직 새벽입니다.

별 하나도 서쪽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뢉 님의 텐트에 불이 꺼져서

 그를 자연적으로 깨우려고 모하비가 모래를

밟으며 화장실에 다녀오니 밖에 나오셨습니다.

 

 

해는 서쪽으로도 충분히 떠 올라 

해드램프를 꺼도 좋을 만큼 밝았습니다.

 

 

협곡으로는 해가 빨리 들어오지

못합니다.

 

 

Desert Phacelia

초반부는 모랫길을 밟고 협곡까지

가는 길에 예쁜 파셀리아 꽃과

마른 주머니를 열면 작고 초록 토마토가 

있는데 열매를 보호하고 있고 오른쪽으 유카는

꽃이 핀 상태로 고온건조한 기온에

그대로 말라 버렸습니다.

 

 

호호바 나무 아래에서 협곡이 시작되자

바위 위에  흔들 바위가 곧 굴러

떨어질 기세입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자 협곡으로

물이 거세게 흘렀고 막다른 길에 화강암 바위 절벽은

폭포물이 떨어지면서 바위를 부드럽게

조각하였습니다.

되돌아 나와 우회하여 전진합니다.

 

 

텐트와 캠핑용품을 텐트에 두고

텐트 단속을 잘한 후에 동물들이 텐트 손상을

피하기 위해 음식물은 모두

배낭에 넣고 등산이 시작됩니다.

 

 

신의 손으로 돌을 자유자재로

조물조물 찰흙 주물르듯이 동글동글

조각품을 만들어 사막의 지루함을 잊게 합니다.

 

 

바위와 하늘이 맞닿은 왼쪽 부분까지

오르면 70% 산행이 이루어지는 지점입니다.

 

 

앙징맞은 꽃도 보이고 피니온 파인의

솔방울은 자라서 가을에 잣을 맺는데 그것을 맛보면

고소한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한 발씩 내딛는 것도 힘들지만

사방으로 가시 달린 나무를 피해 가야하니

시간이 많이 소모됩니다.

 

 

후반부 젠 님의 바위 타기 경험이 없어

걱정된 캣 님은 우리를 쉬게 하고 내려가서

올라오는 후반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텐트가 있는 곳은 아득히 멀게만

보이고 선두에서는 후미가 보이지 않아서

휴식 중입니다.

래리 님의 왼쪽 등쪽에 길 안내표인 꽥꽥꽥,

덕이 보입니다.

두 개의 돌이 올려지면 안내 표시 덕이고

한 개가 올려져 있으면 그 바위는 움직이는 돌이니

밟지 말하는 신호입니다.

 

 

위로 보아도 아직 바윗길 오르막 길은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협곡을 오를수록 거친 바늘이 달린

사막 식물이 무성합니다.

 

 

다행히 협곡에는 여전히 해가 없어

바윗길 오르기에 덥지 않아서 도움이 됩니다.

 

 

이제 협곡을 거의 올라 왔습니다.

 

 

어제 12월 16일 산행 경로:

10:00 등산로 입구 주차장 집결, 자기소개, 

10:20 산행 시작, 11:00 매스토단 산 정상, 14:00 산행 종료

14:30 텐트 셋업, 16:00 저녁 식사 준비와 팟럭 파티,

18:00 취침

 

 

오늘 12월 17일 산행 경로:

5:30 기상과 식사 산행 준비,

6:45 집결, 6:50 산행 시작, 9:20 협곡의 길 없는 바윗길 종료,

10:30 Eagle Mountain #1 Summit, 14:30 산행 종료,

15:15 텐트 종료 산행 재시작,

16:45 주차장 도착 백패킹 여행 종료,

20:00 3시간 운전으로 엘에이 도착

 

 

이글 산으로 가는 길은 

등산로가 전혀 없는 산행으로

산행 코스도 바위길이 많아 Class 2에

해당되는 험한 등산코스에 해당됩니다.

 

 

 협곡을 빠져나와 작은 산마루에서

간식을 먹고 이제부터 더 험한

바위숲을 지나는 서바이블 게임이 시작됩니다.

 

 

이글 산으로 가기 전의 서쪽에는

모하비사막의 모습 입니다.

 

 

 

돌틈에서 가시 없는 선인장, 와송이

풍성한 꽃을 피우고 그대로 마른 모습입니다.

 

 

이글 산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더 전진하자 온 사방이 바위와

척박한 가시의 사막 식물 뿐이고

 멀리 솔튼 Salton Sea 호수가 보입니다.

 

 

협곡의 위험한 산행이 끝나고

이제부터 바위 숲을 헤치며 걸으며

가시 많은 사막 식물로 자주 우회하게 됩니다.

 

 

바위들은 저마다 멋진 조각품으로

모처럼 찾아온 손님을 반깁니다.

 

 

솔튼 씨는 호수이지만 물이 짜고

거대한 호수로 마치 바다 같이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대부분 사막이 모하비

사막 지역인데 이글 산에 오르면 콜로라도 사막과의

경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밤기운과 강한 햇살의 기온차로

솔튼 씨 호수에는 운무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경관은 지구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어느 우주에 선 느낌입니다.

 이글 산의 정상에서

콜로라도 사막과 모하비 사막의 경계의

서로 다른 사막의 모습을 볼 것에 기대하며 오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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