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S-3. 씨에라 클럽 샤론 HPS 280개 등정

Mojave 2023. 12.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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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ron's List Finish, Eureka Peak 5,518ft(1,682m)

어제 3봉의 등산과 저녁 파티 후

이른 아침에 모하비는 기상하여 기온차가

심해져 자동차 한 개의 바퀴가 바람이 빠져

먼저 넣고 산행 모임에 참석하게 위해 일찍 캠핑장을

빠져나왔습니다.

1차 모임은 캠핑장에서 7:30에

2차 모임은 8:00 블랙락 캐년 입구입니다.

구글맵에 아래 글만 눌려도 나옵니다.

Black Rock Canyon Trailhead

 

 

모하비가 지난번 HPS의 280봉 완봉을 했듯이

오늘은 리더, 샤론 님이 완봉하는

기쁜 순간을 모두 축하해 주기 위해 18명의

친한 리더와 멤버가 합류했습니다.

 

 

씨에라 클럽의 HPS는 280개 봉 중에

100봉 이상을 오르고 일정 교육을 받고 마지막

 현장실습 때 지존의 리더가 동행하며

실제 리더하면 즉 교생실습 같은 것을 하고 나면

누구나 리더의 자격을 줍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씨에라 리더는 몇 단계의 서로 다른 리더를

할 수 있고 이 다른 리더를 하기 위해서도

역시 교생실습을 한 후에 가능합니다.

 

 

"O" 리더는

"오 마이갓! 내가 리더라고!"라는

의미의 "오"리더는 일일 하이킹을 리더 할 수 있고

"I" 리더는 하룻밤 이상 캠핑하는

백패킹을 리더 할 자격이 있는 리더이며

"M" 리더는 눈산 바위산을 오르는 전문 산행의

리더입니다.

 

 

그 외에도 고문으로 체어맨이 되는

다양한 씨에라 클럽의 많은 자리가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무보수입니다.

 

 

 

모두 오랜만의 만남에 출발부터

저마다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비로 깊게 파인 길을 지나면

마치 바다의 모래사장을 걷는 느낌의

넓은 모래바닥을 걷습니다.

 

 

샤론 님은 오늘 마지막 봉을 남긴

유레카 산을 리더 합니다.

 

 

왕복 10마일(16km)이고

엘리베이션 게인 1,700ft(518m)으로

적당히 오르는 순조로운 등산로로 걸어서

모두 홀가분한 기분으로 등산합니다.

 

 

모하비는 유레카 산을 오늘이

3번째 오르는 산인데 이 등산로는 처음으로

올라봅니다.

걷다 보면 여러 길이 나와서

쉬운 듯 헷갈리는 등산로입니다.

 

 

팍스테이얼 Fox-tail 풀이 말라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겨울밤 추위에서도 잘 자란

루핀은 내년 봄의 꽃을 꿈꾸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잘 조망되는

 이 유레카 산은 1971년 씨에라 클럽의

HPS 리스트에서 삭제되었다가

 2016년에 재등급된 산입니다.

 

 

Little Eureka Peak

 

 

유레카 산 정상에서 0.2마일(0.3km)

거리에는 차량으로 바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가깝게 차량 두 대는 HPS 고문님이 자동차로 오늘

샤론 님의 280봉 축하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정상에는 8년 전에 모하비가 처음 왔을 때

이 조슈아 트리가 있었는데

키가 그대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자라지 못하였습니다.

 

 

Eureka Peak, Joshua Tree National Park, CA

축하의 한 자리이니 단체 사진은

필수입니다.

유레카는 캘리포니아 주의 좌우명 즉

Motto로 "I found It!"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고 파티장으로 이동합니다.

 

 

고도 높은 산자락 아래와

사막산 경계의 사막에 짙은 운무가

내렸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겨울에도 있는

남가주에는 야생 봄꽃이 겨울에도 피어

있습니다.

 

 

Joshua Trees

 

 

운무가 낮게 깔린 사막산 일대는

봄가을에 주로 오르기 적합한 산입니다.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고도가 높아

사막이지만 춥기 때문입니다.

 

 

파티장인 주차장에 또 다른 한 대의

차량도 있습니다.

대부분 이곳까지 운전하여 유레카 정상에

쉽게 올라 수려한 경치를 조망하고 

떠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작년에 함께 캠핑했던

고문인 마크님이 축하해 주러 

몸이 불편하신데 참석했고 원로이신

켄트, 쉐리 부부는 어디에서나 달콤한 연인처럼

기쁨을 주는 분입니다.

 

 

따사로운 남가주의 백만 불짜리

햇살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쾌적하여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샴페인을 들고 모두 한자리에서

축하해 주었고 참석자에게 감사의

맨트를 남긴 샤론 님은

WTC(Wildness Training Class) 강사이기도

하고 백패커 리더인 동시에 

산과 들꽃에도 박식한 리더입니다.

 

 

연말 분위기의 달달한 쿠키와

과일도 먹어 점심으로 충분합니다.

 

 

이 좋은 햇살에 낮잠은

뢉님에게는 보약 입니다.

 

 

파티를 마무리하고 하산합니다.

 

 

 모하비 마을에 사는 산친구를

또 만나서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동네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사막지역은 황량한

사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막에도 동식물이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미국의 축복입니다.

 

 

모하비는 난생 처음으로 가장

 큰 거미를 보았는데 꼼짝 않는 것을

보니 죽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시 투성이인 초야 선인장이

장관으로 자라서 아랫둥치는 단단한

나무보다 더 강하게 보입니다.

 

 

하산길에서 2명의 백패커를

만났습니다.

 

 

캘리포니아 트레일 37.5마일(60km)

물이 없는 사막산의 백패킹은

물이 가장 무거울 것입니다.

 

 

5:00 기상, 7:00 맥도널드 한국인

4명이 모여 아침식사 및 다른 일정으로 해산,

8:00 블랙란 캐년 등산로 입구, 8:20 등산 시작,

10:55 유레카 산 정상, 11:15 정상 파티,

12:05 하산 시작, 14:30 등산 종료

18:00 집 도착.

 

 

18명의 멤버로 쉬엄쉬엄 걷고

파티도 하여 8:20~14:30

거의 6시간의 순조로운 산길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쪼이며 걸었습니다.

 

 

블랙락 캐년 캠핑장의 비용은

하룻밤 25불이고 62세 이상은 국립공원

대부분이 50% 쌉니다.

 

 

Eureka Peak Summit

왼쪽부터 모하비 집 근처에 사는 리디아 님은

인정이 철철 넘치고

 HPS 280봉 완봉자가 된 샤론 님은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아름다운 사막 자연의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2023년 씨에라 클럽 송년회를 하

이틀간의 산행을 했습니다.

동네에 새 친구가 생겼고 또 이웃동네에

사는 모하비와 각별한 산친구였는데 이번 등산에서

서로 이야기하다 보니 한 살 차이로 같은 세대의

친구라는 점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산친구!

모하비의 재산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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