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t Peak 5,788 Ft ( 1,764m)
10월 12일 수요일 두번째 오르는 산도
역시 소방도로를 먼저 걷다가 산길을 오릅니다.
따가운 햇살과 몇 달간 비없는 산길은 앞사람이 걸어서 만든
먼지와 건조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는 등산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엘에이 사람들은 비소리를
듣기만 해도 좋아서 낭만적인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올겨울은 작년 겨울보다 비가 잦아서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Faxtail, 강아지풀이 메마를대로 말라서
밟을 때마다 바스르 부서집니다.
한국말은 강아지꼬리 같다하여 강아지풀이라고 부르고
영어는 여우꼬리 같다하여 Faxtail 이라고 부릅니다.
버지니아님이 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지쳐서 걸음이 늦어집니다.
그 뒤로 전형적인 사막지대의 풍경이 보입니다.
마른 들풀길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 이삭의 뽀족한 부분이 양말에 붙어서
등산객을 괴롭히고 동물의 피부에 붙어서 문제를 이르킵니다.
달라붙는 여우꼬리풀 역시 종족을 퍼트리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가파른 오름길이 끝이나자
길게 목장길처럼 울타리가 있고 여기서 우리는
이 울타리의 왼쪽으로 꺽어서 들어갑니다.
후미에 처진 멤버를 위해
모하비가 스틱으로 줄을 그리고 떠납니다.
울타리 안으로 특이한 안테나와
조형물이 하늘의 교통을 관장하는 중요한 조형물입니다.
다른 산의 정상에서 많이 볼수 있는
안테나와는 다른 특이하고 색다른 모습입니다.
남가주 일대에는 남미계 사람이 많이
살고 있어서 스페니쉬 경고문도 걸려 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니 모하비 사막지대가 펼쳐집니다.
덥고 건조하여 정상에서
야채, 과일을 먹으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상 역시 고온 건조하고 그늘 한점 없습니다.
Sawtoorh 산이 보이고
Sawtooth 산에서 아련히 보였던
안테나가 눈에 들어 옵니다.
발아래 제법 큰 돌무더기가 뱀이 살기에 적당한
환경으로 보이자 저마다 뱀 경험담을 이야기 합니다.
지미님은 징그러운 뱀 동영상까지 보여줍니다.
평일날이고 더운산에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소방도로가 길게 보이고
갈색지역의 중간지점에 주차해둔 차가 보입니다.
이 산의 정상도 산림지대와 사막지대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입니다.
14번도로로 통하여 이르는 모하비사막 지대입니다.
희미하게 모하비지역의 풍력기가
먼 거리지만 아련하게 보입니다.
척박한 땅과 메마른 돌산에 핀 들꽃입니다.
정상에서 충분히 휴식을 하고 다시 하산합니다.
엉겅퀴가 피었다가 진 꽃대궁입니다.
한국의 엉겅퀴꽃에 비해 3배정도 큰 꽃이 핍니다.
일부 멤버는 PCT길에서 작은 산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이 부분의 소방도로에서 합류합니다.
Burnt Peak 등산을 마치고 5번도로에 도착하여
일찍 파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물을 유난히 많이 마셨던 Sawtooth, Burnt 등산이였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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