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achomo Bridge,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거대한 바위를 뚫고 협곡을 지나는
물길로 다리를 보고 이제는
가늘고 긴 다리가 있다고 하여 협곡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내추럴 브릿지스 준국립공원은
거대한 암석의 다리가 수없이 많이 있어
일일이 갈 수 없어 이정표를 읽고 서서
협곡 아래로 조망합니다.
협곡 아래로 가는 길은 짧았지만
사방으로 보이는 바위로 이루어진 협곡은
비가 오면 바로 휘몰아치며 흐르는 물길입니다.
사막에 귀한 물이 있으니 그 물을 따라
활엽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나무가 되어 단풍이
물들어 굽이굽이 협곡의 물길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로
겨울에는 눈이 덮인 한기로 바위도
굽이굽이 흘러내린 모습입니다.
거대한 강바닥인 협곡은
모두 돌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석의 다리는 물의 힘으로
약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 다리가 형성되는데
이 다리는 물길이 없는 다리 하단이 강바닥의 모래가
아닌 물이 없는 바위인데 긴 다리가 형성
되었으니 더욱 신비롭습니다.
길고 가는 다리가 이정표에서
보입니다.
다리 상단 부분의 왼쪽으로
벌집모양의 바위가 귀엽습니다.
왼쪽에 둥근 벌집모양의 바위
더 잘 보이시나요?
거대한 다리의 높이가 106ft(32m)이고
다리 길이가 180ft(55m)이라니
사람이 건설한 다리 그 이상입니다.
다리 위의 안전한 펜스가 있다면
걸어도 좋을 만큼 완벽하게 판판한
다리의 모습 입니다.
다리 아래는 너무 거대하여
목을 높이 올려다보면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도 전체를 찍기 어렵습니다.
다리가 신비하니 오랫동안
올려다보고 있으면 목이 아픕니다.
오른쪽의 한 커플은 다리 바로 아래에
누워서 다리를 감상합니다.
마치 튼튼한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다리 양쪽의 교각을 튼튼하게 만든 모습처럼
다리를 연결하는 부분이 두껍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단단한
사암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인디언 호피 Hopi어로는 Owachomo는
흙더미라는 뜻인데 다리 상단에는
흙으로 보입니다.
다리 아래에서 본 하늘과 사막의 모습
이 다리를 보기 위해 걸어온
트레일 쪽으로 본모습
완벽한 다리가 자연으로 만들어졌다니
볼수록 신기하고 오래 보고 있어도
더 보고 싶어 아쉬운 마음으로
되돌아 나오면서 다시 봅니다.
이런 장비의 카메라 보셨나요?
해를 가려 주는 기기, 미리 시물레이션해 주는
기기 장착, 다양한 기능의 카메라입니다.
오늘은 이런 프로 이상급의 카메라를 소지한
분을 수없이 만나고 사진 클럽에서
오신 분은 트럭 뒤가 모두 카메라 장비들입니다.
모하비는 몰라서 못 찍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자신의 카메라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분입니다. 내일 있는 개기일식의
사진을 다리에서 찍기 위하여
많은 사진작가가 모였습니다.
당연히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은 맛보기로
다리 사진을 찍는다며 자신의 카메라를
찍어도 좋다고 합니다.
되돌아 올라오는 길에
이 사암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다리를 만들었다 싶은 생각에 더 자세히
봅니다.
만지면 사암의 붉은색이
손에 묻어 나오는데 이것이 수억 년의
세월을 견디었다 생각하니 더욱 장하여 예사로이
보이지 않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다른 트레일이 궁금해지면서
유혹하는데 오늘 가야 할 목적지가
있어서 지나갑니다.
트렁크 열린 차량은 등산이 주이고
카메라는 다른 분에게 비하면 작지만
그 옆의 트럭은 사진 동우회에서 왔는데
엄청난 카메라 장비가 모하비 눈에는 신기할
뿐입니다.
곰의 두 귀는 어디에서나 잘 보입니다.
재미있는 인디언 전설과 동시에
저 주변은 콜로라도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그리고
유타주의 경계인 포코너스 Four Corners 지점을
잘 식별하게 하는 랜드마크인 곰의 두 귀입니다.
우뚝 솟은 평평한 메사에서
또 우뚝 솟아 두 개가 나란히 쌍둥이
메사를 보이는 모습도 자연의 신비입니다.
2 개의 주요 다리를 트래킹 하고
다시 잘 곳을 정하지 못하였기에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아쉽지만
내추럴 브릿지스 준국립공원을 떠납니다.
곰의 두 귀는 고맙게도 오지 사막에서
계속 이정표가 되어 줍니다.
내추럴 브릿지스 준국립공원은
룹 Loop형태로 차량으로 한 바퀴 돌면서
주요 뷰포인터에서 주차하고
트래킹이나 전망대에서 구경하면
돌아 나오게 되어 꼬불꼬불한 길이지만
운전이 원웨이 oneway길이라 안전합니다.
이제 어제 달려왔던 95번 도로를
계속하여 전진합니다.
사막이지만 사막전체가 낮은
피니온과 주니퍼 사철나무로 덮어
짙푸른 융단이 덮여 있는 모습입니다.
고도가 높고 더위에도 추위에도
잘 견디며 자라는 피니온 향나무와
주니퍼 소나무의 숲이 달리는 차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침에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물병에 물을 받는 것을 그만 잊어버려서
운전 중에 보인 레인저 스테이션으로 들어가
부탁하여 수도를 열어주어 물을 빈통마다 받으니
다른 분도 줄지어 물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물을 받고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부지런히 내추럴 브릿지스 준국립공원을
통과하는데 달리는 곳마다 멋진 숲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짙푸른 숲과 도로 주변의
레빗브러시의 색 바랜 노란 꽃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초록색 융단을 보면서 빛바랜 노란 꽃길을
달리는데 갑자기 담배온천 길?!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지 왼쪽의 비포장도로입니다.
먼지 폴폴 날리는데 하나같이
모든 차량이 이곳으로 들어가고 나옵니다.
길은 순조로워서 세단차로 조심히 운전하면
할 수 있는데 점점 내리막 길입니다.
주경계라인인데 누군가 이리도 많은
스티커를 붙여 알 수 없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제 아래로 가파르고 때로는 위험스러운 운전길의
깊은 분지로 내려가서 신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때로는 거친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서바이블이 시작되는 동시에 오늘의
잠자리, 캠핑할 곳도 찾아갑니다.
2023년 10월 13일 이야기였습니다.
Merry Christmas to you!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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