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26. 거대한 바위 다리 천국, 자연다리 준국립공원

Mojave 2023. 12. 23. 05:06

 

Sipapu Bridge,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보통 사막지대는 오후 또는 밤바람이

거칠게 부는데 어젯밤에는

진정한 사막에서의 텐트 속인데

고요함과 향나무 아래의 잠자리는

노면이 경사졌지만 미세한 모래 노면이

부드러워 깊은 숙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캠핑장을 빠져나오는 길은

평화로워 오히려 포장도로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어젯밤 길가에 주차한 자동차는 지나는 차량으로

자동차가 붉은 분가루로 화장을 하고

텐트도 캠핑 살림도구도

모두 붉은색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방문을 못한 비지터 센터에서

정보도 얻고 기념품도 돌아보았습니다.

 

 

왼쪽은 차량에서 오른쪽은

차량에서 내려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

찍은 모습인데 첫 뷰포인터에서

깊은 바위 협곡이 사람을 압도시킵니다.

 

 

사막 전체를 뒤덮고 자라서

낮은 숲을 이루어 사막은 마치 짙은 초록색

이불을 덮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이 향나무입니다.

 

 

저 아래 바위 협곡의

거대한 다리가 보입니다.

오늘 트래킹은 저 아래까지 내려갑니다.

 

 

붉고 크림빛의 사암의 색깔 그리고

짙은 초록색이 향나무인 Juniper, Pinyon

소나무가 자생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시파푸 다리의 높이가 220ft(67m)이고

그 넓이가 26ft(82m)라고 하니 

거대한 암석 다리이며

또 다리를 지탱하는 양쪽의 가장 높은

부분이 주라기 시기라고 하니

그 아래를 지탱하는 사암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억겁의 시간에 형성된 것입니다.

 

 

이 다리이름이 See-Pa-Pu, Sipapu

두 개의 이름이 있었는데

1908년 미국 지질 조사팀 리더인

윌리암 더글러스가 후자의 이름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수억만 년 전에는 사막의 모래 바람이

북쪽과 동쪽으로 불어와

그 모래는 이곳에서 쌓이고 모래언덕을 만들었으며

그 모래언덕은 묻히면서 물과 압력에 의해

시간이 흘러 화석이나 사암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암석이 노출되면서

약한 부분은 침식과 풍화를 이루며 지금의 모습이며

동시에 지금도 더 섬세하게 다리가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이 다리의 세월에 비하면 인간의 삶이란

그저 하나의 점에 불과합니다.

 

 

거대한 암석에 비하면

등산로에 선 모하비는 점에 불과합니다.

 

 

붉은 암석의 반동굴의 모습이고

아래는 절벽이 등산로입니다.

 

 

다리 아래까지 트래킹 거리는 고작

0.6마일(1km)이지만 엘리베이션 체인지는

무려 500ft(153m)로 급하강하는 등산로입니다.

 

 

그러니 등산로는 사다리를 타고 절벽 바위를

내리거나 줄을 잡고 바위 타며 내려가는

무시무시한 서바이블 트래킹입니다.

 

 

다리가 점점 가까이 보이고

가슴은 두근거립니다.

 

 

Sipapu Bridge

완벽한 다리 상판을 찍으면

아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치형 다리 아래로 통하여 보이는 

모습도 거대한 사암의 조각품이

즐비합니다.

 

 

웅장한 다리 상판의 모습

 

 

다리의 위아래 모두를

찍기는 불가능하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하늘로 우러러보아야 하니

목은 자주 아파와 자주 고개를 숙이는

운동을 해 주어야 합니다.

 

두 갈래의 길에서 왼쪽으로도

또 다른 다리들이 즐비하니 다리천국인

이곳이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이 당연합니다.

 

 

단지 워낙 오지여서 찾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찐 자동차 여행자는

모두 알고 찾아옵니다.

 

 

다리 아래에 도착하자 전문 사진작가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데 더 놀랄일은

오늘밤 이곳에서 비박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장비만 보아도 전문 프로 사진작가인데

10월 12일 모인 이유는 내일 일어날 개기일식에

맞추어 대거 모였습니다.

 

 

 개기일식 즉 달이 해를 덮은 모습을

이 다리를 배경으로 찍는 일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위험도가 있지만 워낙 짧은

트래킹이라 조금 더 협곡 바닥을

따라 모하비 혼자 걸어 봅니다.

 

 

비가 오면 거침없이 물길이

되는 협곡의 고운 모래는 비로 바람으로

고운 물결무늬를 만들었습니다.

물길을 조금 건너 협곡을 거슬러 오르니

두려움으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다리 아래에서 올려다 보기

삼매경을 마치고 다시 올라갑니다.

 

 

 

아래에서 붉은 사암이었는데

위로 올라와 보면 크림색의 암석입니다.

 

 

삼거리 부분에서 반대편으로 

바위틈으로 걸어서 다소 위험하지만

다리를 정면으로 볼 수 있으며 멀리 보이는

협곡을 보고 찍은 모습입니다. 

 

 

다리를 중심으로 찍은 모습

 

 

다리가 작게 보이는 것은

아래 부분을 보이게 찍었기 때문입니다.

 

 

모하비 뒤편의 바위를 잡고 

조금 더 걸어가면 시파푸 다리가

정면으로 보이고 바로 절벽입니다.

 

 

Sipapu Trail

오른쪽의 거대 바위에 인디언들이

돌을 쌓고 지냈던 모습입니다.

오른쪽의 점처럼 보이는 사람이 왼쪽 사진

앞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거대 바위가 모하비 쪽으로 쏟아질까

두려웠습니다.

 

 

주차장에 돌아와 다시 더 긴 다리가

있다고 하여 그곳을 향하여

자동차에 오릅니다.

 

 

사다리 타는 곳이 많아 

하이킹 스틱 하나만 들고 걸었고

오른쪽 사진은 시파푸 다리로 가는 반대편

길 없는 등산로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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