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Long, Bryce Canyon National Park
브라이스 캐년에서 장장 5일간
캠핑을 하며 전형적인 따사로운 날씨를 만끽했는데
떠나는 날 아침에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듯이
10월 12일의 아침 날씨였습니다.
물론 전날 밤에 추워서 잠을 살짝 설치기도 했지만
브라이스 캐년은 신기하게 밤에는 바람이
없어서 그나마 단잠도 자고
새벽 화장실로 일어나 보는 밤하늘의
별이 은하수로 코가 새해지는 날씨가 매력적입니다.
미국 사람들 특히 백패커들은
처음 왔을 때 캠핑장 모습처럼 떠날 때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로터리에서 12번 서쪽은 5일 전에
왔던 길이고 12번 동쪽길을 달려 트로픽
에스칼란떼로 달리다가 캐피털 리프 국립공원을
지나고 또 더 달려야 내추럴 브리지 준국립공원에
당도합니다.
날씨가 추워져 어제보다 더
선명한 모습입니다.
아침에 달리는 차량은 RV 한 대와
달릴 정도로 한적합니다.
이 두 풍경은 자동차를
달리면 왼쪽과 오른쪽의 풍경이
서로 다른 모습입니다.
돌로 덮인 산을 도로를 만드는데
백만물이 들었다는 백만 불 도로입니다.
달리는 차창으로 보아도
신비와 두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돌협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자란 미루나무
단풍이 장관입니다.
Calf Creek 캠핑장은 암반 돌절벽의
협곡길입니다.
그 협곡을 아래로 두고
고도가 점점 높이 올라갑니다.
고도가 점점 오르자 협곡 아래의
노란 단풍이 물든 나무로 시선을 따가 가면
계곡이 흐르는 곳으로 물길
자란 모습을 짐작 수 있습니다.
에스칼란떼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보울더 마을은 기이한 돌산을 호위 하는
온화하고 목가적인 마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 마을은 산과 단풍 따라 흐르는
계곡이 있어 꿀의 땅이지만 겨울에는
몹시 춥습니다.
어제 들렀던 버얼 트레일 길이
맨 아래 오른쪽이 12번 도로에서 우회전했고
오늘은 계속 12번 도로를 달립니다.
산 위에 민둥산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노란 야생화가 핀 듯이
전체가 노랗게 보이는데 바로 단풍이 한창이고
일부는 진 모습입니다.
나무줄기가 흰색인 것은
아스펜 즉 사시나무의 황홀한 단풍
모습입니다.
낮게 자란 떡갈나무의 단풍도
적당히 노란 듯 갈색인 듯 앤틱 한 느낌으로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단풍색에 끌리며 달리다가
먼 산은 붉고 그 아래 호수가 보입니다.
사막지역의 호수는 신기루와
같아서 그저 반갑습니다.
차창으로 지나는 이곳은
아름다운 단풍이 한창입니다.
짙푸른 사철나무와 잘 어우러집니다.
사진을 열심히 찍으라고
모하비를 조수석에 앉히고 또 운전도
안 시키는 그저 황송합니다.
1872년에 캐년 일대에는 Wesley Powell이
지질조사를 철저히 하여 지명이 파웰이
많습니다. 그의 매제인 Thompson은 유타주의
남쪽 지방을 지질조사에 많은 영향을 주어
캐피털 리프 일대에도 콜로라도강, 버진강으로 사막에도
옥토지역이 많고 그리고 에스칼란떼강을 따라
자연의 풍요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캐피털 리프가 가까워지면서
점점 붉은빛의 산색깔이 보이고
자동차는 산길 내리막을 달립니다.
단정하게 정돈된 말이 사는
집인데 호텔급입니다.
12번 도로가 끝나는 분기점 Torrey Junction
전의 산동네에는 별장 같은 집이 많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로
집의 지붕이 모두 뾰족하고 눈이 잘 녹도록
함석지붕의 원색의 노란색도
자연과 잘 어울립니다.
바위산마다 모두 조각품입니다.
아침 9시부터 달려 드디어
캐피털 리프 국립공원의 초입에 당도하였습니다.
캐피털 리프 국립공원은 입장하지 않아도
달리는 도로가 공원 내의 경치 이상으로 멋진
곳이 많습니다.
달리는 차장으로 보는 멋진 풍경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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