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용암 2

3일째 (6월 22일 오후) - 달나라에 불시착하다.

Craters of The Moon National Mounment 투윈폴스에서 구멍이 난 검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북으로 자동차로 달리면 도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검은 돌 검은 바위산만 보입니다. 지표 가까이에서 용암이 빠르게 굳어지면서 생긴 암석으로 화성암에 속하며 거칠고 크고 작은 구멍난 돌은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입니다. 이 일대의 규모는 약 10억 에이커 즉 제주도 크기의 2,200배 크기의 화산지대이니 당연히 달려도 달려도 검은 현무암 풍경입니다. 오늘은 이 달나라에 불시착된 착각이 절로 들면서 달나라 분화구에서 예약된 캠핑장을 찾아갑니다. 구멍이 뽕뽕 나다 못하여 검고 모래뿐인 이 가벼운 돌무더기에 꽃이 피어 있어 신기 합니다. 먼저 캠프장을 찾아 텐트를 친 후 다시 자..

4-4. 자동차 캠핑 마지막날

Desert View, Nature Trail 새벽에 영하의 기온은 남가주 사람들에게는 한파와 가까운 체감온도를 느끼는 날씨입니다. 그러나 산행을 자주 하는 씨에라 클럽 멤버들에게는 그저 추워도 더워도 날씨 탓을 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도 배울 점입니다. 인원이 많아서 텐트를 접는데 사람마다 취향성이 달라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아침에 영하의 날씨는 해가 오르자 강풍으로 변하여 모랫바람이 붑니다. 위험한 정도는 아니어서 사막다운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오르고 영하의 날씨에 각자 버너에 불을 켜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추운 날 텐트를 접는 일도 손이 시리고 부르트게 만듭니다. 모하비는 차박을 하여서 텐트 접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견과류와 말려 온 당근과 함께 오트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