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바이슨 6

9일째 (6월28일) - 진흙 간헐천이 생기는 과정

Mud Geyser 브리지 배이에서 이틀밤을 자니 이제는 이곳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밤에는 추웠지만 해가 뜨면 이내 따사롭고 비록 낮에 폭우가 쏟아져도 아침해는 눈부십니다. 또 저녁에 돌아와 텐트 문을 열면 여전히 바이슨의 분비물 냄새로 환기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고 이른 아침에도 늦은 오후에도 캠핑장에서 풀을 뜯는 바이슨과 엘크를 만나는 일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오늘 아침에는 간밤에 들어온 대부분의 RV 이웃이 많습니다. 배이 브리지 캠핑장은 길을 건너면 바로 호수를 만납니다. 아이스 박스의 얼음이 4일 만에 녹아서 배를 타는 부두에 있는 무인 얼음 판매기에 4불을 넣고 구매합니다. 잔잔한 호수의 아침은 평화로운 풍경과 동시에 멀리 설산이 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고 그 눈이 녹아 호수는..

5일째 (6월24일 오후) -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The World's First National Park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머매드 비지터 센터의 박물관은 옐로스톤의 북쪽 편에 위치하고 다양한 옐로스톤의 지질학적인 설명과 동식물, 역사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1872년 3월 1일 옐로스톤을 국립공원으로 세계 최초로 지정하고 이에 뒤따라 각 나라가 국립공원을 지정하게 됩니다. 자연보호 헌장에 있는 글귀처럼 자연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되게 하기 위해 자연을 잘 보존하고 지키자는 다짐으로 생긴 것이 바로 국립공원입니다. 옐로스톤은 최초,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만큼 옐로스톤을 방문하면 신기한 자연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왼쪽 전광판은 각 간헐천의 온천수가 몇 시에 분출하는지 알려주는 시간입니다. 중앙의 지도는 옐로스톤의 전체 분포한 곳이 몬타나주의 남서쪽과 ..

4일째 (6월23일 오후) - 세계 최대의 화산활동지, 옐로스톤

Artists' Paintpots, Norris Geyser Basin 옐로스톤의 출입구는 총 5군데로 북, 동, 남, 서, 그리고 북동쪽으로 들어갈 수 있고 아이다호주, 몬타나주에서 일부 분포하고 대부분은 와이오밍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제주도의 5배 크기 정도이며 미국 본토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가장 크며 그 뒤를 이어 2번째 큰 국립공원이니 그 규모를 이해하시겠는지요? 캠핑장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옐로스톤 맛보기로 간 곳이 바로 아티스트 페인트팟츠의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자연 속의 동물들이 사람이나 차량을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 많..

황무지와 초원지의 공존지대

Badlands National Park - S. Dakota 배드랜즈 즉 지옥의 땅은 지구가 생긴이후 서서히 기온이 뜨거워지고 바닷물은 점점 얕아져 지표면이 생기면서 이 기이한 자연현상이 생성되었고 황무지인 이곳을 보고 수우부족은 마코시카 Mako Sica 라 불렸습니다. 마코시타는 Badland 라는 뜻으로 지금의 국립공원 이름의 근원이 됩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매표소 전에 국립공원 로고와 이름이 먼저 보이며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방대한 곳은 입장료를 스스로 내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출입구의 매표소가 있습니다. 레인저님이 상전님보고 "대학을 졸업하고 잡을 구하기 전에 로드트립 하나요?" 라고 묻길래, 모하비가 화답했습니다. "그녀는 30세가 훌쩍 넘었답니다." 세 명이 기분 좋게 웃었습니다. 모..

늪지대에서 피는 야생화

Midewin National Tallgrass Prairie Trail 오전에 비가 내리다 그쳐 잔뜩 찌푸린 날씨로 사람들이 없어 한적하고 흐린날씨에 햇빛없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속으로 드러서자 그 생각은 오산이였습니다. 미국의 중동부는 여름에 비가 잦아 무덥고 물이고인 작은 웅덩이가 있으며 흐르지 않는 개울이 있어 모기의 집중공격을 받았습니다. 무덤처럼 보이는 뒤에 문이 있고 근대시대의 내전에 무기고였습니다. 질경이가 예쁘게 자란 푸르른 산책로에도 모기가 극성이여서 숲을 벗어나기로 방향을 바꿉니다. 오디와 산딸기가 있어 다시 찾은 트레일인데 산딸기도 오디도 시기를 지나 물클어지고 모기가 많아서 초원지로 빠져 나왔습니다. 이 초원지에 방목되는 바이슨 만나기가 어려운데..

Midewin National Tallgrass Prairie 2

Route 53 Bison Overlook 미국의 중부를 달리면 대평원임을 실감하게 되는데 시카고에서 미드 윈으로 가는 길은 55번 도로가 가장 빠르지만 53번 선상에 미드 윈 초원지의 비지터센터가 있습니다. 비지터 센터는 코로나 19 여파로 닫혀 있고 집에서 감금아닌 감금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트레일을 개방해 두었습니다. 대평원이 실감되고 세상의 어수선함과는 다르게 봄볕이 따사라웠습니다. 대평원에 바이슨이 있다지만 운 좋은 날 겨우 볼 수 있어 너무 기대하지는 않고 걷기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간간히 부부들이 운동삼아 걷고 있습니다. 바이슨이 있을까 기대하며 걸었는데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식동물 대부분이 온순한 편인데 바이슨은 채식가이지만 인상도 성깔도 제법 사나웠습니다. 공격하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