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us Peak 6,651 ft(2,027 m) - 3월 16일 힘든 여정의 산행 코스는 무엇보다 리더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데 그 이유는 긴 산행길인 동시에 세 개의 봉우리를 후반부에도 올라가는 코스이므로 베테랑 하이커도 체력이 고갈됩니다. 왼쪽에 아침에 올랐던 파이브 핑글스가 보이고 세 번째 오르는 벅커스 산은 시야에 보이는 산 너머에 있고 이 칼날 바위를 우회하여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걷는데 바윗길을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 길을 잘 읽으며 가야 합니다. 이제 세 번째 봉우리라고 마음은 깊이 위로하며 걷지만 다리는 힘이 빠지고 발은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신선한 공기에서만 볼 수 있는 고운 빛깔의 이끼가 피었습니다. 눈비와 강풍의 추위를 이기고 서 있는 바위에게 좋은 이끼 옷을 입히는 듯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