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19. 에스칼란떼 오지속 신비를 찾아

Mojave 2023. 12. 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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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

Burr Trail , Boulder, Utah

 

12번 도로를 동쪽으로 달리다가

볼더 마을의 버러 트레일이라는 이정표에서

비스듬히 우회전을 하면 다시 본격적인 에스칼란떼 특유의

크림색 바위들과 붉은 바위가 연달아 도열해 있습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흰색 또는 금빛의 바위는

가뭄에 메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져 그 기이한 형상은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며

자동차도 역시이 풍광에 계속 빨려 들어가듯이

오지 속으로 달리게 됩니다.

그랜드 스테얼케이스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이하 에스칼란떼)은 마을마다

오지를 찾아 달리면 서로 다른 비경이 

숨어 있는 특징으로 군데군데

이 이정표가 보입니다.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에 속하는

마을 주민들은 기이한 자연을 품은 자신의

마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과 브라이스캐년이 

속해 있는 Dixie 국유림의 크기는

약 2백만 에이커(1.87 milllion)라고 합니다.

1 에이커가 1,224평이니 곱하기해 보면

약 45억 평이니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이런 산수적인 계산을 하면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미국은 온 세계의 자연조건과

다양한 지질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 거대하니 모하비는

다닐 때마다 자연의 경의로움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 대자연 앞에 서면 

나도 모르게 더 겸손하고 내가 먼저 솔선하고

상대방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고

그리고 응원하겠다는 다짐과

 나 자신을 통제하는 힘을 상기하게 합니다.

 

 

차창으로 스치는 흰색

사암 바위들의 열십자 줄무늬가

세상에서 동떨어진 우주 어딘가로 진입하는

통로 같기도 합니다.

 

 

이른 바위와 마을이 공존하는

12번 도로는 달리는 내내 

신비로운 자연미에 빠집니다.

 

 

유서 깊은 목장의 말도 보이고

목축업의 건초밭 그리고 과거를 그대로

보여주는 허물어가는 헛간은 물론

카페 같은 새로 지은 헛간도 보입니다.

 

 

이윽고 버러 트레일 Burr Trail Rd.로 우회전하면

더 깊은 오지 속으로 달리는 자동차는

억겁의 세월로 저절로 빨려 들어가면서 저마다 다른

바위결을 보면서 현실의 나를 잊게 합니다.

 

 

독특한 바위를 품은 목장의 대분분의

 선조들은 몰몬교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혹독한 추위의 환경을 종교의 힘으로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오각형의 줄무늬 바위암은 갓 구어 나온

잘 부풀어 오른 식빵 하나씩 뚝뚝 

떨어질 것 같은데 바위입니다.

 

 

상상과 현실이 부드러움과

단단함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혼돈을 주면서 현실을 인지하게 하는

풍경입니다.

 

 

사선으로 때로는 바둑판무늬의

줄무늬 바위암

 

 

단풍이 보이니 저 아래

계곡물이 흐를 것으로 짐작됩니다.

밋밋한 붉은 암석 아래는 더 달리면

사실은 거대한 바위 협곡의 자동차 트래킹길처럼

좁은 도로입니다.

 

 

비경을 품은 몫이 좋은 곳곳의

숨은 장소마다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트레일과 캠핑장이 우후죽죽 보입니다.

 

 

점점 붉은색의 암석이 

시선을 더 집중시키기 시작합니다.

 

 

이 멋진 비경을 찾아 여기까지 달렸서

기이한 바위를 찾아갔다가 다시

브라이스 캐년의  캠핑 잠자리로 되돌아가야 하니

군데군데 비경은 아쉽지만 자동차는

스쳐 지나갑니다.

 

 

붉은 암석은 시선을 사로잡고

노란색 단풍까지 시선을 매료시키는

마법의 협곡으로 달립니다.

 

 

이 길은 깊은 협곡으로 자동차

두 대가 지나기 힘들 정도의 좁은

도로이고 이제는 완전히 붉은빛이 암석의

조각품을 보여 이런 곳에서 몰몬인이 또 인디언이

살았을 것을 상상하며 달립니다.

 

 

단풍길을 지나 서서히

거대한 붉은 암석이 도로 양쪽으로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

더 단단한 큰 돌이 사암에 붙어 있다가

떨어진 모습, 빗물과 습도에 의해 검은색을

탈색된 무늬도 거친 자연의 꿋꿋이 이겨낸 흔적이고

그 흔적은 붉은 암석과 조화롭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바위가 단칼에 떨어져 나간

아치형태의 멋진 바위가 즐비합니다.

그 아래는 굴러 떨어진 바위 조각이 즐비하니

신비와 동시에 두려움으로 달립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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