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Alamo Mountain

Mojave 2016. 12. 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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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amo Mountain 7,124Ft ( 2,243m)


맥도날드산을 짧게 등산한 후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여 알마모산을 향합니다.

사냥시즌이여서 등산객들은 좀더 밝은 옷을 입어서

사냥꾼들에게 사람과 동물을 멀리서도 빨리

식별하기 위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알라모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산불의 흔적이 너무 심합니다.

쓰러진 나무가 많아서 길을 찾기도 어렵고 또 길을 막고

쓰러진 큰소나무를 피하여 가려니 시간이 훨씬 더 걸립니다.

또한 등산길를 잠시잠시 잃었다가 다시 찾아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남가주 지역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날씨임을 자부하지만 세상에 완벽은 없나 봅니다.

가장 큰 단점이 지진지역이고 또 하나는

점점 강수량이 줄어들고 고온건조한 날씨와

사막형 바람으로 산불이 많습니다.

그 피해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곳 중에 하나가

오늘 2번째로 오를 알라모산의 등산로 입구입니다.



옛날에는 전망대에서 레인저들이 

상주하면서 산불을 감시하였지만

지금은 산불감지 비행기가 자주 산위의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산불지역을 탐지합니다.



여러해를 거듭하여 자란

큰소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서있는 소나무도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늘 조심해야 합니다.



건조한 날씨로 우리도 물을

 자주 마시게 되고 쓰러진 나무를 보며 

산을 오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여러번 우회하여 오르니 큰 바위가 보이고

이제 거의 다 왔다고 합니다.


젊어서 산을 좋아하셔서

80세의 연세에도

정정하게 산행을 즐깁니다.



산불의 여운으로 바위들도

거칠고 무거운 빛깔을 보입니다.



산불이 났으나 또다시 청정한 공기를 마시고

바위이끼가 아름다운 색으로 반기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알라모산의 등산은 왕복 3마일(4.83Km) 이지만

오늘은 쓰러진 나무를 우회하느라 1마일 더하여

4마일(6.44Km) 을 걷게 됩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의 바위모습이 마치 재규어가

달리는 모습 같아서 재규어바위라도 부른답니다.





 래빗브러쉬가 뜨거운 기온과

바람이 불면 그 마찰로 불이 날듯이

잔뜩 메말라 있는 모습니다.



한때는 멋진 소나무들이

울창하여 등산길이 그늘로

시원하였을 그 옛날을 상상해 봅니다.



하산을 하여 리더, 피터님이 모하비를 불러서

저멀리 하늘과 맛닿은 산맥을 설명하며 가리킵니다.



설명하는 그 산맥의 산봉우리를 따라가니

모하비가 HPS 등정 100번째한 Lockwood Peak 를 알려 줍니다.



수많은 멤버들의 추억을 일일이

기억하고 그 추억을 다시 일깨워주는

피터님의 산행추억의 기억력에 모하비는 감동합니다.



어느산은 몇마일이며 고도와 게인까지 기억하고

어느산은 가는 길이 여러곳이고 그 길마다 어떻게 다르고

어느산에서 어떤 멤버와의 추억까지 간직하는

피터님의 산과 멤버들의 지극정성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아스펜(사시나무) 나무가 군데군데

보이는 걸보니 약간의 물줄기가 땅속에 있나봅니다.


아스펜 나무의 노란 단풍잎이

사막속에서도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하얀대궁이 서서 온 사막산을 뒤엎고 있습니다.

초여름에 유카꽃이 피었다지고 그 꽃대궁만 서있는

모습이 초여름에 유카꽃이 필때 이곳의 풍경도 장관일듯 합니다.

사막산을 잘 관찰해 보면 숨은 보물이 수없이 많습니다.


                                      10월 26일 수요일, 맑고 쾌적한 날씨속에서

                                    2명 리더와 3명의 멤버와 함께 소풍같은 오붓한

                                 멕도날드산과 알라모산, 2개의 산을 등산을 했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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