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지 않아도 삶의 가치있는 미국살이
친구 딸, S양은 청춘의 피가 끓어오르는 27세!
한국의 좋은 학교 경제학을 전공하고
한국부모가 소망하는 좋은 직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내 딸이 갑자기 직장을 사직하고
미국에 살겠다고 하면 모든 부모는 걱정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미국살이가 맞지 않다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도 괜찮을 나이이기에
도전해 보는 것이 도전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 보다
좋다는 생각이고 또 혼자 미국살이라 맞지 않아 되돌아 와도
이 경험은 인생에서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이민 초기에는 개인 신용도가 없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힘듭니다.
미국은 각 개인의 신용으로
모든 것을 보증해 주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얻어도 신용이 없으면
3배 이상의 보증금을 미리 내야 합니다.
그러니 금전적 지출이 엄청납니다.
자동차 구입에도 이자가 높이 책정되고,
은행계좌 열기에도 까다로운 절차를 밟습니다.
운전면허증도 체류 기간만 주기 때문에 자주 갱신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애완동물은 월세가 더 높게 책정됩니다.
미국에 사는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지만
우여곡절과 좌충우돌의 해프닝 속에서 척척 해 냈습니다.
모하비가 점심을 초대하고 기다렸습니다.
검소하고 정직하고 나 자신에게 당당함이 있으면
미국에서의 생활을 잘 적응하는 힘이 됩니다.
공교롭게도 모하비는
한 달간의 여행 일정과 겹치어
통화 이탈권에서 있다가 돌아와서도 손님초대로
소식만 주고받고 모하비가 소개한 거주 문제가 꼬이고
또 새직장과도 얽히면서도
스스로 해결했으니 장합니다.
s양은 1년간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고
스페인 여행 중에 스페인어에 매력을 느끼어
한국에서 스페인어 학원을 다녀 대화에 문제없다고 하니
여행은 낭비가 아니라 인생의 거름입니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를 소통하고
경제학을 전공했으니
미 서부에는 스페인어를 쓰는 고객이 많아
그녀의 3개 언어 능력은 큰 힘입니다.
모하비는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느라
차려준 식탁 사진을 깜빡했습니다.
작고 가냘픈 몸의 마음은 공주처럼 여린데
그 용기는 작은 거인입니다.
도미 전에 한국에서 종합검진 결과로
대수술을 했다는데도 잘 견디어 주는 모습을 보고
아메리칸 드리머로 거듭날 것이며
미국살이가 잘 맞아 보여서 모하비 마음이 편해집니다.
수술 이후로 술과 커피를 끊었다는 당찬 아가씨,
자신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젊은이!
술과 커피집 문턱만 안 다녀도
내 집 마련에 남보다 3분의 1은 빠르다고
모하비는 장담합니다.
모하비도 초창기 미국생활에서
기본생활 그 이상의 소비는 사치라 생각하고
단조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의 솔직성과 당당한 자신감이 보여 기특합니다.
미국의 서부에는 날씨도 좋고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스스로 아껴서 살면 살만 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처음에 도미하면 무지 행복합니다.
그런데 살면 살수록 이상하게도 살기 버겁게 만드는 것.
이것 또한 미국의 묘한 시스템입니다.
월급을 많이 받아 좋았는데 한 달 지나면 다
빼앗기는 느낌!
매달 일벌레처럼 살아야 합니다.
'하루살이'가 아니라 '한달살이'가 미국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도미한 초반에는 느낄수 없습니다.
모하비도 그랬으니까요!
미국살이가 더 익숙해지지만 더 팍팍한 거시기 뭐~~
그런 느낌이 몰려올 때,
그것이 미국살이의 한계점입니다.
이 시기가 힘들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검소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면
반드시 보답이 있는 것도 또한 미국 시스템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메리컨 드림을 꿈꾸며 도전하는 이유입니다.
모하비도 그 도전에 살짝 빗나가 첫 도미하며
꿈꾸어 온 것들을 아직도 이루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실패만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이제 모하비에게는 한국보다 미국이
더 편하기 때문에 행복의 비중도를 생각하면
실패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단지 그 꿈이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아서
물심양면으로 사회에 큰 기부를 하지는 못해도
여전히 그 꿈을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S양은 몸집도 작아서
체질적으로 조금 먹는다며
스테이크, 샐러드, 과일 등을 조금 먹어서
과일과 음식 그리고 김치 한 통을 싸서 보냈습니다.
친구 딸은 옆집 담장에서 넘어와 열린
포도를 따 주니 맛있다고
예쁘게 먹어서 이것도 싸 주었습니다.
옆집 리코씨에게 포도를 갖다 드리기도 전에
요 녀석도 맛있는지 아침마다 포도서리! 를 합니다.
올 연말에는 모하비 안마당의 델몬트 오렌지를
다른 해보다 더 푸짐하게 리코집에
드려야겠습니다.
친구 딸의 새로운 인생도전!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겠다고 혼자 도미한 용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모험심!
모하비는 그녀를 지켜보며
응원할 것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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