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박물관도 보고 무성영화도 보고

Mojave 2023. 6. 1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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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ry Museum & Wells Fargo Theater

요세미티 3박 4일 여정후

몸 상태는 아주 순조로웠지만

그래도 여행 후에는 집중적으로 집안일을 해

늘 몸살을 앓는 징크스가 있어서 조심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그리피스 파크 주변에는

박물관, 동물원, 산책로, 등산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지만 산행일정에 바빠서

자동차로 지나치기 쉬웠습니다.

Autry 박물관은 미 서부의

자연 생태계와 그것이 어떻게 보존되고

또 미국 건국시기를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올해로 이 박물관이 35주년이라니

더 든든한 모습이고

산을 다니는 모하비는 이 박물관을

알았지만 일반적인 박물관으로 알며 자동차로

휙휙 지났는데 등산가로서는 한 번쯤

가 볼만한 박물관이었습니다.

 

 

미국 땅의 주인인 인디언은

미국 역사를 말하려면 

역사박물관에서는 늘 언급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화관이 박물관 내부에 있기 때문에

영화관람으로 예약한 사람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어카운트가 있으면 은행카드로도 때로는

무료입장이 됩니다.

 

 

인디언 다음으로 미 서부는

남미사람이 살았던 터전이었기도 하여

그 당시의 손수 만든 수제화와 의류가

뜨개질을 하는 모하비가 상상하기 힘든 손 땀이

미세한 솜씨로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리피스 파크 일대의

식물과 남가주 산에서 자라는 식물관입니다.

 

 

그리고 직접 옮겨 심어진 실외의

작은 식물원도 있어

작지만 알찬 박물관입니다.

 

 

당시의 바 Bar인 술집을 보여 주는데

요즘의 럭셔리한 술집 못지않게 

멋지고 여인의 흉상이 인상적입니다.

 

 

아주 작은 영상물을 보여 주는데

 당시에 최고로 총을 잘 쏘는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장총으로 버펄로를 마구 

잡은 모습 그리고 지금은 보호 대상이

된 모습이 아이러니합니다.

 

 

장 총에 사용되는 물건들이 함에 들어

다양한 소품들이 마치 요즘 우리가 여행 갈 때

소지품 넣는 파우치처럼 챙겼나 봅니다.

 

 

현대에 기차, 자동차 카페처럼

마차 카페입니다.

 

 

말의 채찍을 하다 못해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말에게 자극을 주는

다양한 모양의 Spurs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 월파고 은행에서

만들어진 무대가 멋진 극장에서

6월 3일 토요일 낮시간 상영되는

무성영화의 주인공은 Tom Mix, 그는

액션, 코미디를 망라하는 동시에 배우로서

엄청난 부를 누린 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볼 무성 흑백영화 Silent / Black& White는

Tom Mix  주연의 'Sky High' (1922년 필름)이며

그랜드 캐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 기대했습니다.

그 무대가 바로 모하비가 작년에 백팩킹을 다녀왔던

그랜드캐년의 허밋협곡 Hermit Rapids입니다.

깎아지른 바위의 절경으로 빠르게 물살이

흐르는 콜로라도 강을 직접 보고 왔기에 영화의

배경지가 선하게 와 닿아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는 협곡의 깊은 낭떠러지도 말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로 콜로라도 강에 떨어지는 기발하고

스릴 있는 연기가 흑백영화 상영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였습니다.

 

 

무성영화의 묘미는 무엇보다

영화의 스릴을 더 해주는 직접 연주해 주는

피아노 연주자인데 그는 영화필름이 상영되는 동안

대형 화면을 보면서 어두운 조명아래서 연주하기 때문에

그의 즉흥적인 연주는 청중들의 박수를 받습니다.

 

 

탐 믹스 Tom Mix (1880~1940) 배우는 당시의

모든 배우가 그렇듯이 스트레스로 인한 유혹이 많은

 술, 마약을 멀리한 배우로 정평 났고

많은 부를 가진 성실한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광으로 자동차에 

자신의 이름인 T, M, 이니셜을 군데군데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였으며 자동차 경주를 즐겼습니다.

특출한 달란트를 소유한 배우들은 그 운명이 짧은 것이

대부분인데 그도 그것을 비켜 가지 못하고

 애리조나 주의 투스칸 Tucan에서 자신이 아끼는

고급 자동차 사고로 사망(1940년 10월 12일)합니다.

 

 그는 무려 291개의 영화를 찍을 정도로

화려한 활약을 하였으며 그 당시 그가 아끼는 고급 자동차 앞에서

사진을 찍어준 사진사인 탐님은 영화가 끝나고 직접 무대에

나와서 당시 이야기를 증언해 주었습니다.

 

옛날 영화의 클래식한 매력에 듬뿍 빠지고

또 피아노 연주와 당시 함께한 배우의

사진작가였던 탐과 청중과의 질의문답도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무대에서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규제되어

영화와 탐의 사진을 못 찍었으며

영화와 그의 일대기는 인터넷 검색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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