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6-5-2. Day5, Angels Landing, Zion

Mojave 2022. 12. 2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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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Landing Trail - 10월 31일 

 

웨스트 림의 정션 그 너머에서 

점심을 먹고 서둘러 하산하여 위험한

앤젤스 랜딩을 오르기 위해 웨스트 림을 하산한

오후의 피곤을 물리치고

정신을 집중합니다.

울고 있는 토끼 뒤의 

바위를 타고 양쪽이 절벽인 바위를

올라 웃고 있는 토끼까지 오릅니다.

거리는 약 0.55마일 (0.89 km)의

짧지만 그 구간의 엘리베이션 게인은

무려 1,400ft (426.7m)로

위험이 동반됩니다.

 

 

두꺼운 쇠사슬 타고 오르는 길은

허가증이 있어도 바람이 불거나, 비바람, 눈,

등산로가 얼거나, 해가 지면 오르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2004년 이후 약 13명의

추락사로 이 구간부터는 허가증이

있어야 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등산로임에 불구하고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어

그 허가증은 로터리로 당첨을 받고

오전 오후 시간을 정해 주어 

혼잡을 막지만 오전에는 위험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멋진 

자이언 협곡으로 흐르는 버진 강의

경치가 오전이 좋으며 오후에는

남서쪽 해를 받아 사진이 흐려집니다.

 

 

자이언 캐년 즉 자이언 협곡 아래로

버진 강이 흐르고 

 돌산은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입니다.

 

 

병풍처럼 이어진 돌산과 

다르게 앤젤스 랜딩은 독단적인

기암괴석이라 사방으로 높은 암석이 조망되고

운 좋으면

대머리 독수리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길은

한 사람이 움직일 수 있어 서로

비켜 주어야 합니다.

이때 대부분은 오르는 자가 비켜 주는

것이 상식입니다.

 

 

한 발씩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절벽 등산로는 왼쪽 절벽으로

때로는 오른쪽 절벽으로 

교차하며 등산로가 이어져 양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자이언 캐년의

아름다운 협곡이 한 눈으로 들어옵니다.

 

 

독단으로 우뚝 쏟은 바위에

오르면 사방으로 확 뚫려 거대한

바위들을 조망하는 것은 물론이고

협곡의 끝자락까지 보여서

등산로 이름이

천사들이 내려앉아 쉬는 것으로

지어졌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면 천사들 조차 앉아서

쉬어 갔을 경치일까요!

 

 

복잡한 오전 시간에는 입구에

레인저가 퍼밋을 철저히

검사합니다.

 

 

대머리 흰 독수리는 아니지만

파란 하늘에 까마귀도

하산길 안전을 응원합니다.

 

 

앤젤스 랜딩에서 이 광경을

바라보면 마치 내가

천사가 된 기분이 듭니다.

 

 

 

앤젤스 랜딩 정상에서

북쪽 방면

버진 강을 따라 셔틀버스가

성냥갑처럼 작게 보였습니다.

 

 

정상 남서쪽 방면 

올라오면서 이 바위가 함께 합니다.

 

 

거의 정상에 다 왔습니다.

 

 

사진의 맨 뒤편이

바위 끝자락이고 그곳에 서면

자이언 협곡이 가장 잘 보이는 곳입니다.

 

 

모하비도 수없이 이 광경을

사진으로 보았지만 정상에서 직접 보

감동하여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정상에서의 석양이 멋있다지만

어둡기 전에 하산이

규정이므로 수려한 경치를

가슴에 품고 하산을 준비합니다.

 

 

하산하는 시간이 조급하지 않도록

해지기 전에

내려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절벽입니다.

 

 

앤젤스 랜딩 정상에서

동쪽의 마주 보이는 경치입니다.

 

 

북쪽 방면

 

 

굽이굽이 산길을 오직 셔틀

버스만 다니는 도로가 보입니다.

 

 

앤젤스 랜딩 정상

 

 

정상에서 바라보면 바위들은

우뚝 쏟은 모습이 병풍처럼 보입니다.

 

 

하산은 더욱 아찔합니다.

 

 

발아래 셔틀버스가

지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산 시에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한 발씩 천천히 내딛고

집중해야 합니다.

 

 

켜켜이 주름진 바위 위에서

자리 잡은 소나무의 뿌리는 거의

지상으로 뻗었습니다.

 

 

서늘한 냉장고 협곡을

지그재그로 하산합니다.

 

 

추위와 함께 피곤으로

한기가 들어 버스 탈 때까지 쉬지 않고

마냥 걸어야 합니다.

 

 

안전하게 바위를 타고 

내려와 한숨 내려놓고 이제는

하염없이 지그재그로 버진 강바닥

아래로 내려갑니다.

 

 

자이언에서 만난 하루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만나게 됩니다.

 

 

어둠이 내리자 추워져

재킷을 꺼내 입고 다시 걷습니다.

 

 

거대한 바위는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햇살을 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자이언 랏지 정류장입니다.

 

 

무겁고 지친 몸을 셔틀버스에 

올라 캠핑장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어둠이 깔린 캠핑장에서

또 친구들이 반겨주니 피곤함이

절로 풀립니다.

 

 

와치맨 캠핑장에 도착하자

어둠이 내려와 어두운 밤에 저녁을

지어먹고 간단히 씻고 나니

밤 8시가 지났습니다.

 

 

웨스트 림 트레일의

수려한 바위들 중의 하나

 

 

5:16 am 기상 - 7:32 am 셔틀버스 탑승

- 7:52 am 등산로 입구 

- 9:00 am 앤젤스 랜딩 정션 

- 11:28 am 웨스트 림 트레일 정션 

- 11:47 am 점심 식사 후 하산 - 2:20 pm 앤젤스 랜딩 정션 

3:00 pm 앤젤스 랜딩 정상

- 5:00 pm 하산 완료 - 5:08 pm 셔틀버스 탑승

- 5:32 pm 캠핑장 도착

 

앤젤스 랜딩 정상에서 본

자이언 협곡 

 

 

꽉 찬 일정의 하루가 무사히 지나서

아름다운 추억이 차곡차곡 쌓고 

깊은 단잠을 잤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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