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man Mountain 8038 ft ( m)
Angeles Crest Hwy 2
한국인으로 외국에 가장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L.A.)는 캘리포니아주의
남쪽에 위치하며 우리는 남가주가 부릅니다.
남가주 일대의 산 중에서 엘에이에서 가장
가까운 산이 집결한 곳이 앤젤레스 국유림입니다.
이곳에 분포한 5천 피드 (1,524m) 이상의
산만 무려 50여 개가 있습니다.
그 산들 중에 워터맨 Waterman 산은
한국인에게도 인기도가 높은 산입니다.
오늘 그 산을 방문합니다.
워터맨 산은 등산로 입구가
여러 군데 있는데 오늘은 Three Points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 등산로는 세계 3대 장거리
등산로 중 하나인 PCT(Pacific Crest Trail)와
만나는 길이기도 하여 봄에는 장거리
하이커들을 자주 만날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하비가 한국에서
한 달간 머물러 산행을 못하였기에
씨에라 클럽의 산행에 합류하기 전의
예행연습으로 개인산행을 합니다.
백패킹을 위한 예비 연습으로
다녀온 산행입니다.
남가주의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은
어떤 자연과도 잘 어울려 환상적인
여정길을 만들어 주는 일등공신입니다.
길은 순조롭고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걷기 좋아 한국 산악회에서도
인기가 높은 산입니다.
그러나 이 산행에서 한국인도 심심치 않게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쉬운 산길이지만 늘
긴장과 주의가 필요하는 것이
미국 산이고 특히 물이 없는 산으로
길을 잃으면 위험합니다.
자연 산불이 잦은 남가주 국유림에서
그 재의 영양분으로
가장 먼저 가라는 독초입니다.
푸들 덕은 몸에 스치거나 옷, 장갑에 스치어
피부에 닿으면 일주일 전후로
가려움을 만드니 조심해야 합니다.
야생 메밀꽃은 차로 마셔도
좋은 산약초도 있지만
검증이 필요하고 또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차원에서 사진만 찍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피었다가 고온 건조한 기후에
꽃이 지지 않고 건조된 모습입니다.
바위 군집들은 걸을 때마다
방향을 바꾸며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보여 재미있습니다.
남가주의 물 없는 사막기후의
척박한 자연 속에 널리 분포하며 예쁜 꽃을
오래 피우는 레빗 브러시 Rabbit-bursh가
풍성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삶은 다했지만 꼿꼿이 서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고사목 소나무를 보면
생명의 경외감이 들어 숙연해집니다.
모하비는 산길 자원봉사에 자주는
참석 못하지만 주기적으로 남가주 일대의
방대한 산길 자원봉사 리더, 엘렌님의
하루 일정이 보이니
자주 참석 못함을 반성해 봅니다.
만 피트(3,048m) 넘는
SPS (Sierra Peaks Section) 산들의
험준한 산길도 줄줄 깨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달맞이꽃
지의류가 무성한 이곳에는
거목 소나무가 2년 전의 산불로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이 부근에서 좋은 등산로를
버리고 패스파인더 Passfinder로
바로 올라 가 보기로 합니다.
오르막 길이 제법 가파르고
마사토 모래가 깨끗하여
소나무가 잘 자라는 조건입니다.
소나무는 주로 5천 피트 (1,524m)
넘는 곳에서 왕성하게
자생하고 마사토 같은 굵은 모래의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엔젤레스 국유림의 멋진
산세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상은 평평하고 바위가
여기저기 있어서 찾기 어렵지만
정상을 알리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벤츠마크가 있습니다.
거리: 왕복 13마일 (20.9km)
휴식시간까지 7시간 소요
Gain: 정상 길 4,050 ft (1,234m) + 하산 길 1,000ft (305m)
= Total Gain 5,050 ft (1,539m)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27. 5마일 (44,3km)
2022년 10월 5일 산행기였습니다.
다음 편에 하산길 포스팅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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