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Gorgonio 11503 ft (3506 m)
산맥을 아우르는 20시간 산행
남가주의 최고봉인 샌 골고니오 산이
호의 하는 13개의 봉을 오르는 것은
기본 체력이 있어도 정신력으로 무장되어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산행이고 모하비도
짐이 될까 봐두려움으로 동참하였습니다. .
오늘의 힘든 산행 코스를 기획한 매인 리더인
제이슨 님과
후반부를 책임진 진옥님, 한국인 3명의 리더와
7명의 멤버들 총 10명의 체력전 산행이 시작됩니다.
7월 9일 오후 3:30 Pm 엘에이에서
자동차로 달려 등산로 입구에 도착 후
차박 및 캠핑을 하고 7월 10일
새벽 5:15 am 출발 직전의 모습입니다.
Fish Creek 등산로 입구
왼쪽은 7월 9일 아름다운 저녁노을이고
오른쪽은 7월 10일 새벽의 장엄한
일출 모습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도착할 곳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돌아와 7월 9일 왼쪽 사진의
저녁시간은 여유로운 표정입니다.
오른쪽 7월 10일 새벽 4시 기상후
아침을 먹는 모습은 선잠으로
이미 피곤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엘리베이션 게인은
7544 ft (2299 m)의 어마어마한 오름길이고
등산 거리도 역시 한 번에 걷기
어려운 29마일 (46.7 km)을 걸어야
13개 완봉이 됩니다.
샌 골고니오 일대는 2020년 봄의
산불과 설상가상으로 2020년 겨울비가
없어 그나마 살아남은 소나무조차
말랐습니다.
2021년 겨울비가 내려
온 산천을 야생화가 만발하여
새벽을 밝혀줍니다.
일부 멤버들이 포기하고
일부 완주하면서 산행을 마치니
7월 10일 5:15 am 시작하여
다음날 7월 11일 1:30 am에 끝나
총 20시간 이상 걸렸고 11일 아침 6:30 am
모하비는 집에 도착했습니다.
샌 골고니오 야생 지대에는
죽음과 새로운 탄생 그리고 송진이 줄줄
흐르는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생명이 공존합니다.
밤나무같이 생긴 덤불인
Chinquapin 이 되살아 났지만
그 뒤로 소나무들은 모두 죽은 모습으로
서있는 황량한 모습입니다.
등산로를 주로 걸었지만
시간과 체력 소모를 아끼려고
길 없는 산을 오르는
Cross Country Hiking 도 하였습니다.
죽어서도 자신을 갈고닦아
예술품을 만들어 냅니다.
산을 오르고 되돌아오는 코스에는
물을 두고 올라갑니다.
장기간 산행에는 물이 많이 필요하여
애물단지이나 물 없는 산에서는
물이 생명단지입니다.
두 번째 오르는 산길도
거의 길 없는 길을 오르게 되는데
벌써 숨이 차오릅니다.
한국에서 1달 여정으로 돌아와 산행 여정이
없었던 왼쪽의 일우님이 가장
고전하였고 그의 영원한 산친 구인
진옥님이 뒤에서 응원하며 걷습니다.
68세, 70세의 나이에 대단한 체력입니다.
밤낮 기온차가 있는 곳에서
자란 야생화의 빛깔은
더욱 선명하고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바위틈마다 핀
인디언 페인티드꽃
샌 골고니오산은
남가주의 가장 높은 산으로
식물 한계선을 넘어서 어떤 나무의 생존도
허용하지 않은 환경으로 정상은
민둥산으로 보입니다.
Ten Thousand Foot Ridge
정상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뒤돌아
봅니다.
3번째 오르는 Lake Peak를
막 오른 시간은 벌써 11:15 am이고
총 9마일 (14.5 km) 째 걸었고
3382 ft (1031 m)의 게인으로 올라
마음은 급하고 더위와 살짝 지치기 시작합니다.
정상의 나무 위에 한 마리의
새가 오랫동안 노래하며 응원해 줍니다.
레지스터 박스의 방명록을 적는
한국인 주 리더, 제이슨 님은
오늘 산행에서 안전을 위해 가장 많은
중압감을 느끼며 산행합니다.
5번째 오를 샌 골고니오 산이
손짓하지만 눈짐작으로 보아도 저
정상을 오르기엔 까마득한 높이입니다.
피시 크릭을 통하여 지그제그로
오르는 샌 골고니오 산길은 그 풍경이
말로 표현하기 어렵도록
웅장하여 천 개의 봉우리가 저마다
오케스트라 연주하는 모습 같습니다.
80% 이상이 전소된 모습입니다.
쓰러진 소나무를 넘어서
등산로 아닌 길을 걷는 것은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합니다.
마침내 등산로로 복귀하였습니다.
비록 죽었으나 모진 날씨의 환경에
곧곧히 서서
스스로를 조각하고 있습니다.
후미를 리더 하는 진옥님의
70세 나이에 벅찬 산행이나 잘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란 산 친구 아리, 파리바 부부는
내리막길에 몹시 약합니다.
휴식시간에는 체력 유지를 위한
물과 에너지를
계속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이 꽃은 죽음과 삶의 소나무
아래에 흐트러지게 피었습니다.
네 번째 산을 올랐는데
정상마다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 기록과
단체사진을 찍는 것도 13번을
하였으니 시간 소모가 누적되었습니다.
피시 크릭을 통하여
오르는 샌 골고니오 등산로입니다.
가장 높은 샌 골로니오 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심한 지그재그로
등산로입니다.
때로는 흰 바위의 풍경,
때로는 검은 바위의 풍경,
벅차고 방대한 산아래 풍경,
웅장한 풍광과 급격하게 떨어지는
체력 소모에 깊은숨을 내쉬며 오르면
고소증세까지 있어 어지러움으로 오릅니다.
샌 골고니오 정상의 모습은
2편에서 이어집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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