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행 Hiking

3. 13개 봉 정상의 하이커들

Mojave 2022. 9. 17. 23:12

샌 골고니오 일대의 13개 봉 일일 산행

 

원거리 등산은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가파른 오르막 길에서는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평소 속도보다 더 늦추면서

쉬지 않고 걷는 것이 지구력을 키우

포기하지 않는 등산 방법입니다.

등산로에서 이탈하여 앤드슨산으로

오를 때 일우님은 포기합니다.

한국 체류 1달간 등산을 하지 않았고

68세의 나이에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가팔라지는 앤더슨 정상은

 생각 이상으로 힘들어 최강자인

리디아 님, 아리 님, 화리바님도 포기했습니다.

 

 

 

제 살을 에이고 깎이면서

물을 찾아 지상으로 나온 뿌리의

소나무는 말을 못하여 오늘의

힘든 우리처럼 속으로 울었을까요!

앤드슨 정상에 지친 몸으로 도착한 모하비

 

 

 

앤드슨 산은 단지 6명이 오르고

4명은 포기합니다.

등산로로 합류하려고 기다

멤버들과 함께 11번째 산으로 향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일몰은 

몸은 피곤하지만 신기하게도

 붕 뜨는 황홀경을 맛보게 합니다.

 

 

 

어둠을 가르며 길을 잘 찾으면서

앞서 걷는 써니 님도 분명 힘들었겠지만

한 번도 한 숨을 내 쉬지 않는

자신을 제어하는 최고수 리더입니다.

 

 

 

이제 더 이상 힘들다는 말이

나오지 않고 그저 무사하게 하산을

마치고 싶은 바램 입니다.

 

 

 

남은 2 개의 산은

등산로에서 가까워 모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샌 버나디노 이스트 산

정상에서 오르자 어둠이 내립니다.

 

 

 

팜 스프링스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이 빨리 집으로 가서

씻고 침대에 눕고 싶어 집니다.

 

 

 

마지막 13 번째 봉인

샌 버나디노 산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8마일 (12.9 km)의 길고

긴 내리막길 하산은 걸어도 걸어도

땅이 보이지 않고 오직 좁은 등산로의

지그재그 숲길이 이어집니다.

 

 

 

마지막 13 번째 봉에서 

밤 9시 30분이 되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전화 연결이 되어

모하비는 산행으로 통화 이탈권에

자주 있어서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고 

집으로 문자를 넣고 안심 답장을 받았습니다.

 

 

 

힘들지만 한결같이 리더 진옥님은

시간, 거리, 게인 등을 꼼꼼하게 산행 과정을

기록하여 등산 후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 주는 진정한 리더입니다.

 

 

 

긴 하산길 8마일 (12.9 km) 이

남았고 그 길은 만자니타와 밤 같은 

덤불이 빽빽하여 성가시게 하산하는데

2020년 산불로 그 덤불이 사라져 허전합니다.

산불로 모두 타버린 자리에

하얀 소복을 입은 듯이 온통 흰색을

무리 지어  핀 Matilija Poppy 꽃이

하산길 내내 피었습니다.

대낮에 무리 지어  핀 흰 야생화 모습을 보았다면

더 슬퍼져 차라리 밤에 본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다른 야생화도 모두 흰색 꽃이

피어서  불탄 모습을 애도라도 하듯이

마음이 더 아련하였습니다.

새벽 1시 30분 등산 종료

  Angelus Oak Trailhead 도착

총 29마일 (46.7 km) 걸었습니다.

 

 

 

첫 번째 오른 정상

Grinnell Mountain 10284 ft (3134 m) 

8:40 am, 누적거리 6마일 (9.7 km)

첫째 봉 성공 이제 시작이니

생생해 보입니다.

 

 

 

두 번째 오른 정상

Ten Thousand Foot Ridge 10094 ft (3077 m)

10:10 am, 누적거리 8마일 (12.9 km)

약간 더워졌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세 번째 오른 정상

Lake Peak 10161 ft (3097 m)

11:15 am, 누적거리 9 마일 (14.5 km)

 무거운 물이 아직은 부담입니다.

 

 

 

네 번째 오른 정상

Zhaniser Peak 10076 ft (3065 m)

12:10 pm, 누적거리 10마일 (16 km)

 

 

 

다섯 번째 오른 정상

Mtn. San Gorgonio 11503 ft (3506 m)

2:20 pm 누적거리 13 마일 (20.9 km)

13봉 중 가장 높고 험한 길을

가까스로 올랐습니다.

 

 

 

여섯 번째 오른 정상

 Jepson Peak 11205 ft (3415 m)

3:30 pm, 누적거리 15 마일 (24 km)

오후 더위로 2명 포기합니다.

 

 

일곱 번째 오른 정상

Little Charlton Peak 10696ft (3260 m)

4:30 pm, 누적거리 16 마일 (25.7 km)

다시 2명 합류하자 새 등산 식구가 

왔다고 제이슨 님의 위트로 모두 웃습니다.

 

 

 

여덟 번째 오른 정상

Charlton Peak 10806 ft (3294 m)

4:50 pm, 누적거리 16마일 (25.7km)

손가락 하나씩 더 세워질 때마다

힘들어지지만 기분은 더 좋아집니다.

 

 

 

아홉 번째 정상

Alto Diablo 10563 ft (3220 m)

6:30 pm, 누적거리 18마일 (29 km)

 

 

 

열 번째 정상

Shields Peak 10680 ft (3255 m)

7:20 pm, 19 마일 (30.6 km)

모하비도 한계점을 느끼고 손가락도

못 올리고 1명 포기합니다.

 

 

 

열한 번째 정상

 Anderson Peak 10840 ft (3304 m)

7:55 pm, 누적거리 20마일 (32 km)

엘리베이션 게인이 높아 4명이 포기합니다.

 

 

 

열두 번째 정상

 San Bernardino East Peak 10691 ft (3259 m)

8:40 pm, 누적거리 21마일 (33.8 km)

 

 

 

열세 번째 정상

San Bernardino Peak 10649 ft (3246 m)

9:30 pm, 이동거리 22 마일(35.4 km)

피곤하였지만 마지막 산행을 완수하여

모두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앤더슨 산 정상에서

포기하지 않고 오른 멤버를

위로하며 제이슨 리더님이 찍어 줍니다.

 

13봉 후 하산길 Angelus Oak Trailhead의

해발고도는 5945 ft (1813 m)의 여전히

높은 고도입니다.

 

도착 장소에 1대의 차량을 두어서

피시 크릴 등산로 입구의 3대의 차량을

다시 가져오는데 왕복 2시간 소비되어

안전산행은 했지만 옥에 티였습니다.

이 옥의 티로 결국 자동차 출발은 3시 30분에

집으로 달려 모두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모하비는 7월 11일 새벽 6시 30분 귀가

 4시간의 낮잠으로 바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7월 11일 새벽 1:30 am 도착

총 29마일 (46.7 km) 걷고

7544 ft (2299 m) 게인을 올랐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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