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귀가하는 15번 도로

Mojave 2022. 6. 10. 20:40

유타주 - 아리조나주 - 네바다주 - 캘리포니아주

 

어젯밤 유타주 남쪽 끝자락에

도착하자 고도가 높은 15번 도로상에

있는 숙소주변은 쌀쌀한 사막 밤바람이 거칠게

불면서 피곤했지만 밤새 선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유타주의 15번 도로는

사막이 펼쳐지면서 평화로운

고속도로입니다.

 

 

그러나 유타주에서

네바다주로 넘어가는 15번

도로는 높은 산의 고개를 넘기에

위험한 도로입니다.

 

 

게다가 대형 트레일러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유타주와 아리주나주 그리고

네바다주 경계에는 온통 붉은 암석이

많은 사막지대입니다.

 

 

시야에 보이는 산자락을

넘을 때 위험한 구간이고 저 산을

넘자마자 황무지 사막을 화려한 거대 도시,

라스베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입니다.

 

 

15번 도로는 아리조나주의

북서쪽을 살짝 지납니다.

 

 

미국의 도로는 가로 횡단길은

주로 짝수 번호이고 홀수는 세로 종단길입니다.

숫자만 봐도 동서도로인지 남북도로인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15번 도로의 최남단은

멕시코 직전까지 이어지고

최북단은 캐나다 북경선까지 이어진

미서부에 위치한 남북으로 뻗은 종단길 입니다.

 

 

15번 도로는 남으로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을 지나

아리조나주를 살짝 거치고 북으로는

유타주, 아이다호주, 몬타나주를

달리는 남북 종단길입니다.

 

 

미 대륙의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러쉬모어의 조각상을 보고

인간의 무한단 지혜에 감동하듯이

그 이상으로 감탄할 것이 바로 

사람이 건설한 미국의 도로망입니다.

미 대륙의 도로망은 자동차산업을 부흥시키고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네바다주 전체가

모하비 사막지대로 고도가 낮아서

유타주에서 네바다주로 들어갈 때는

고속도로가 계속 내리막 길이여서 조심해야

합니다.

 

 

큰 바위산을 깎아 건설한

15번 도로의 아찔한 구간을 지납니다.

 

 

도로 정면에 이런 바위산이

시야를 가리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주 남가주에서

유타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려면

언제나 이 고난도의 도로를 관통하니

밤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산을 넘으면 이윽고

 평평한 사막지대인 네바다주 입니다.

 

 

기찻길도 15번 도로와

나란히 있는데 곡물과 석탄 운송으로

보통 기차은 100개 이상을 달고 달립니다.

 

 

모두가 궁금해 하시는 4박 5일간의

여행경비를 결산해 봅니다.

숙박비 4일간 평균 400불, 식사 3번 200불,

자동차 기름 10번 주유 총 355불, 상전님 항공비,

자동차 렌트비 867불, 국립공원 연간 회원 80불,

기타 기념품비 50불, 총 2,052불 

원화로 약 2백 5십만원 소비되었습니다.

 

요즘 미국의 기름값 인상으로 부담되었고

자차 이용시 약 백만원 이상 절약됩니다.

미국 자동차 여행은 촉박하게 일정을 잡으면 

운전만 한 기분이 듭니다.

이번 여행은

상전님의 럭셔리 타입으로 매일 숙소에서 잤고

상전님이 싸고 좋은 숙소를 잘 찾아

주었으나 비용은 모하비 예상보다 더 들었습니다. 

모녀간의 좋은 추억을 구입했다고 생각하며 

즐거운 여행이었으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마쳐서 기뻤습니다.

 

 

 

어젯밤 유타주의 숙소에서는 늦었지만

자쿠지에서 피곤을 풀었습니다.

수영장 물은 차갑기도 하고

펜데믹으로 소독약이 더 진하여

눈에 공용의 물이 들어가는 것을 피하려고

좋아하는 수영은 포기했습니다.

 

 

라스베거스 시내의 한인이 운영하는

스시집에서 점심을 든든히 먹고

3시간 전방의 집까지 안전운전을 상전님의

응원으로 마지막 힘을 냅니다.

 

 

라스베거스를 빠져나와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들머리에

비프저키가 유명하여 들린 후에

 귀가하면서 자동차 여행이 끝났습니다.

 

긴 여정길을 무사히 와준 자동차에게

고마워하며 물청소한 후 다음날

벌뱅크 공항에서 무인 반납했습니다.

 

 

모하비가 4개월만에 집에 돌아오니

식물끼리 서로 껴안고 밀림이 되었습니다.

정원손질 전과 후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여행은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부부나 가족이나 친구나 서로에게

이해와 배려가 꼭 필요한 여정길 입니다.

그래야 그 자연이 더 추억되어 내내 회자됩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