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봄을 기다리는 초원지대

Mojave 2022. 4.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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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윈 초원지의 아이언 브릿지 트레일

미드윈 톨그레스 초원지를

걸으니 전날 온 비로 늪지대 물이

넘쳐 트레일마다 잠겨 있습니다. 

트레일을 걷다가 물에 잠기면 되돌아 나와

다른 트레일을 반복하다가 차로 이동하여 미드윈

초원지의 아이언 브릿지를 찾았습니다.

이곳도 역시 여러 길의 트레일이

있지만 냉이가 자라는 곳을 2년 전에

본 기억으로 그 트레일을 걷기로 합니다.

 

 

 

처음 택한 트레일이

2번 물길을 피했지만 3번째는

물이 범람하여 돌아 나왔습니다.

 

 

 

물에 잠긴 늪지대에 사진으로

들을 수 없는 개구리의 대합창이

거대한 오케스트라 음악

이상으로 방대한 화음이 울립니다.

 

 

 

4월1일 평일 날씨까지

우중충하여 트레일에는 한 분을

만났을 뿐 한적합니다.

 

 

 

물은 늪지대로 들어가

정수되어 흘러 강으로 이어집니다.

 

 

 

거북이 한 마리가

유영하다 나를 마주하자

잠수해 버립니다.

 

 

 

오리 한 커플만

넓은 저수지를 유영하고

잘 나오던 비버가 오늘은 보이지 

않습니다.

 

 

 

산속으로 들어자니

참나물이 어른 엄지 크기의

두 잎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결국 3개의 트레일이 

모두 물에 젖에 주차장에 오니

도착할 때에 1대 있던 차량이

많아졌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드넓은 초원지

이 땅만 모하비가 가져도

야생초와 허브밭을 만들텐데

말입니다.

 

 

나가는 출입구 들머리에는

왁자지끌하며 일하는 분들이 많고

소방복장이 유별납니다.

 

 

 

알고보니 봄을 맞아 해충방역으로

들판을 태우는 소방차였습니다.

올해 이 초원지에 다양한

식물이 잘 자라기 기원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눕니다.

 

 

 

일리노이주의 55번과 53번

도로와 나란히 가는 기찻길에서

긴 화물기차를 만나 정차했습니다.

 

 

 

미국은 대륙의 땅으로 그

운송수단이 모하비 앞에 보이는

 트레일러 트럭과 기차입니다.

100개 이상을 달고 다니는 화물기차를

만나면 꼼짝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미드윈 비지터 센터를 지나

도착한 이 주차장에서

걸으면 운좋으면 바이슨을 만나기도

하는 트레일입니다.

 

 

 

오늘은 먼 발치에서

바이슨을 보았는데 더 가까이

본 포스팅 주소입니다.

https://blog.daum.net/hees1113/441

 

 

 

늪지 초원은 제법 많은

빗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 길은 벌써 해충방역을

끝낸 곳으로 할머니 한 분이 

불탄 곳을 궁금해 하십니다.

 

 

 

 

53번 도로와 인접한

이 트레일은 더 방대한 초원지로

아프리카의 한 풍경같습니다.

 

 

 

어제 비로 하늘의 뭉게구름이

 초원지를 한층 아름답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말신발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드디어 냉이를 만났습니다.

미국냉이는 한국냉이보다는

향기가 떨어지는데 이곳은

냉이향이 납니다.

 

 

 

어제 비로 흙탕물을 뒤덮어쓴 아이들,

씻고 씻고 또 씻겨 17번을

목욕시키니 겨우 인물이 나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어떤 것도

공공의 땅에서 채취하는 것은

강력한 위법입니다.

동북부로 갈수록 사람우선주의의

의미로 느슨한 편입니다.

 

 

 

이 길 양쪽으로 냉이, 개망초,

고들빼기는 물론 새순의 

민들레가 지천입니다.

 

 

 

달달한 것만 익숙한 

미국인들은 이런 봄나물에는

관심도 없고 진흙속의 풀은 더

놀랍니다.

 

 

 

바이슨이 가물가물

누런 초원지에 앉아 있는데

사진으로 보이지 않네요.

 

 

 

돌아오는 길에 석양빛은

초원지를 온통 물들이는 찬란한

자연미입니다.

 

 

 

살짝 추웠지만 조금의

봄기운을 느낄수 있었으며

한국에서의 봄추억을 느껴서

기분 좋았습니다.

 

언젠가 내 땅을 소유하면

야생화도 원없이 심어보고 산나물 씨앗도

뿌려서 누구 눈치 안보고 나물캐고

꽃따다 꽃차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하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잠시 머무는 시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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