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따고 귀가는 66번 도로 - The Mother Road
5월 31일 딸기를 따러
미 중부의 끝없는 대평원을 달려
인디에나주의 딸기농가를 찾았습니다
미 중부의 주작물인
옥수수를 저장해 두는 원통이
이 농가주택에는 여러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 중부지방은 대평원에
농가집 하나 달랑 있습니다.
미국의 대륙은 동부, 서부, 중부의
특색있는 지형이 신기합니다.
중부는 평평한 평야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평원을 자동차로 마냥 달리면
대평원의 농토는
농가 집을 품고 있습니다.
평원의 농작물은 대부분
옥수수와 콩입니다.
서부의 사막에 풍력기가 가장
많지만 미 중부의 대평원에서도
풍력기를 만납니다.
평원에 설치된 풍력기가
자연의 바람을 에너지로 전환합니다.
Rosey's Berry Farm 의
딸기밭을 구글주소로 찾아가니
이 먼곳에 누가 올까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딸기따기 놀이에 신났습니다.
요즘은 첩첩 시골에도
인터넷의 힘으로
가까운 이웃이 됩니다.
도시사람들의 방문으로
작은 딸기밭은 활기를 띱니다.
맛있게 익은 딸기는
벌레들이 먼저 맛보기를 했습니다.
모하비도 통 하나 받아
열심히 빨갛게 익은 딸기를
찾아 나섭니다.
연못을 낀 과수농가가
평화롭게 보입니다.
직접 과일을 따는
재미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릴수 있습니다.
잘 익은 딸기는 이미
따가고 별로 없었지만 딸기찾아
딸기밭 거닐기도 재미입니다.
적당히 작은 것도 따서
한 바구니 채우니 무게로
달아 팔았습니다.
딸기 농가를 뒤로하고
어차피 먼길 운전도 즐기기로 합니다.
귀가시간은 더 걸렸지만
고속도로을 포기하고
미국 역사의 길로 운전합니다.
이 동네는 역사의 길에 대한
자부심으로 엔틱 자동차를 자랑스럽게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업혁명과 막 자동차 시대가
열리고 그 당시의 주유소 모습입니다.
이제는 역사의 길이자
'엄마의 길'로 애칭이 붙여진
66번 도로에 당시의 주유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국 건국 초반에는 동서를
횡단하는 길은 오직
66번 도로였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66번 도로이고
쉼터의 오른쪽 넓은 고속도로에는
많은 차량이 달리고 있습니다.
옥수수가 올 여름의 결실을
위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66번 도로 옆으로 난 기찻길은
100개 이상의 컨테이너 위에 포개어
올려서 물자운송이 더 많아졌습니다.
66도로는 마을길도 지나고
외각지에는 훼손된 길도 많습니다.
66번 엄마의 길은
미 동쪽편 일리노이주의
시카고에서 시작되어서
미 서쪽의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그 옛날 금을 찾아 동부에서
서부로 마차로 이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66번 도로가 번성하던
그 시기 유명한 인물들입니다.
66번 도로가 언급되면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 를
빼고 지날수 없는 유명한 존 스타인벡의
소설과 영화도 유명합니다.
힘든 삶속에서 낭만도 생기니
모하비도 오늘은 미국 역사속의
낭만과 추억을 음미해 봅니다.
카세트조차 귀한 옛날에
동전을 넣고 좋아하는 노래를 눌리면
한 곡 들을수 있습니다.
당시의 먹거리 그대로
운영하는 핫도그 집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공중전화를 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하고픈
낭만도 추억해 봅니다.
66도로, 엄마의 도로라는 애칭을
가진 도로는 일리노이주, 미주리주,
캔자스주, 오클라호마주, 텍사스주,
뉴멕시코주, 아리조나주,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총 8개의 주를 관통합니다
66번 도로를 버리고
시간이 남아서 운동 삼아서
숲길을 걷기 위해 공원으로 왔습니다.
중부에는 산이 없고
주로 야산과 늪지대가 인접해 있습니다.
트레일을 걸으면
온갖 야생화가 반깁니다.
중부에도 올해는 심한 가뭄으로
늪지대에 물이 말랐습니다.
야산과 소방도로를 걷자
빗방물을 맞고 급히 차로 돌아옵니다.
늪지대가 마르자 야생초가 자라서
풀밭같은 착각이 듭니다.
중부는 농토가 많아 인터넷홍보로
제철과일을 직접따는
과수원이 많습니다.
풍성하게 자란
토끼풀 꽃 5개를 따 와서
말렸다가 차로 마셨습니다.
딸기가 부실했지만
딸기향기는 최고입니다.
66번 역사의 도로을 잠시 운전하며
미국 역사속으로 잠시 여행했고
숲길을 걷고 돌아왔답니다.
딸기가 부실하였던 것이
못내 아쉬워서 일주일후에는
더 큰 딸기농장을 찾았는데
농장까지 이런 마차를 태워
주는데 덜컹거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찾아간 날은 비가 간흘적으로
내려 손님이 한적하여
평화로운 시골을 느끼면서
딸기를 땄습니다.
겨울을 제외하고
시즌별 과일따는 큰 농가인데
완전 유기농법은 아니였음이
아쉬웠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도
가을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전길이 아름다웠습니다.
2번째 딸기따던 날은
시간이 늦어서 곧장 귀갓길에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석양이 아름다웠습니다.
* 모하비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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