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중부, 동부의 지형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 또는
서부에서 동부로 순간이동을 위해
하늘길을 이용할 때는 대부분 밤비행기를
탔는데 이번에는 낮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펜데믹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얼리버드 EarlyBird 요금을 추가로 더 내고
비행기 좌석을 6번째 창가에 앉아서
하늘에서 미국의 지형을 감상합니다.
산행을 하는 모하비로서는
자연조건과 지리 및 지형에 대한 것이
가장 흥미로운 관심사입니다.
엘에이 공항 (LAX) 은 적어도
15초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거대한
공항이며 모하비가 탄 비행기 뒤로
이륙하려고 2대의 비행기가 따라 옵니다.
사진의 가장 높은 건물이
관제탑이고 왼쪽의 가느다란
기둥들은 엘에이 공항의 심볼마크
건축물로 밤이면 다양한 색깔로 변하여
밤비행에도 즐거움을 줍니다.
이륙하는 활주로
옆의 공터에 야생화가 피어
보라색으로 물들였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는
구름이 낀 날에도 오후가 되면
다시 해가 나오며 년중 90%는
비없는 건조한 날입니다.
구름을 뚫고 이륙하자
멀리 태평양을 낀 여러 해변이
구름에 살짝 보입니다.
비행기는 동북쪽으로 이동하자마자
해가 나오고 씨에라 산줄기
남쪽 끝자락을 지나서 왼쪽으로
네바다의 붉은 사막지역이 보입니다.
만피트 (3048 m)가 넘는
높은 산위 에는
2개의 구름이 걸쳐 있습니다.
비행기는 사진의 왼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중에 지리에 관심있은 분은
하늘 사진사가 되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몇 분사이로 황량한
사막산의 깊은 협곡이 보이고
저런 곳에도 자동차 도로가 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모하비가 사막 산행을 가려고
저런 사막산길을 새벽에
운전하고 다녔다는 것도
믿기지 않습니다.
대낮인데 3개의 대형
회전등이 사방을 밝힙니다.
주변에 주택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군기지인 듯 합니다.
비행기는 점점 사진의
왼쪽방향 동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아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년 협곡의
콜로라로 강물이 흘러
네바다 주로 흐르는 모습입니다.
강줄기의 왼쪽으로
다시 황량한 사막이 보이고
곧이어 아리조나주의 북쪽에 위치한
그랜드 캐년의 협곡이
보입니다.
그랜드 캐년 협곡 아래로
콜로라도 강이 오늘은 깨끗하게 보입니다.
아리조나주에서
유타주로 이르면 지형은 점점
붉은 색을 띱니다.
사진의 주름진 모습은
깊은 협곡의 절벽입니다.
작년 12월 동부에서 서부로
자동차 대륙횡단 할 때
70번 도로를 달렸는데 오늘은
하늘에서 봅니다.
유구한 수만년의 세월이
빚어낸 대형 자연사 예술품을
하늘에서 한 눈으로 봅니다.
이 협곡의 끝과 무엇이 연결되었을까?
늘 궁금했습니다.
사막 협곡 끝은 수풀림의 경계에
있습니다.
수풀림에서 흐르는 빗물은 사막을
통하고 협곡의 강물도
사막으로 그리고
평야의 강이 이어집니다.
빗물과 유구한 시간 동안에 침식, 퇴적,
풍화작용으로 대자연의 불가사의을
만들어 냅니다.
물과 세월이 협곡을 빚어 냅니다.
거대한 돌기둥의
기암괴석도 빚어 내는 것이
바로 물입니다.
유타주을 날고 연이어
콜로라도주 상공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콜로라도주는 올해
5월 초에 때 아닌 폭설이 내려서
미국 대륙 전체가 찬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미국에서 만피트(3,048m) 넘는 고봉이
가장 많은 곳은 콜로라도주 입니다.
5월의 눈은 내리자마자
녹지만 만피트 고봉에서는
설산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고도가 높아서 이 눈의 일부는 일년 내내
녹지 못하고 억급의 빙하처럼
단단해 질지도 모릅니다.
세계 3대 장거리 트레일 중에
가장 긴 거리는
CDT (Continental Divide Trail) 입니다.
이 CDT 는 콜로라도주를 지날때 절정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하늘에서
보아도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산이름을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고봉들이 화창한 날씨로
자세히 보입니다.
고봉 아래로 호수도 많습니다.
다시 구름이 산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피곤한 여정길에
1시간 가량 잠이 들었습니다.
쪽잠에서 깨어나니 중부의
대평원지인
캔자스주를 훌쩍 지났습니다.
대평원이고 산이 없는
미주리주도 살짝 스치고 있습니다.
비행기모드를 설정해도 비행경로는
구글맵으로 볼수 있습니다.
파일럿은 하늘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미시시피강이라고
소개합니다.
바둑판처럼 큰 평야에
하얀 건물, 집 하나, 바로 농가주택입니다.
산이라고는 볼수 없는 중부의
일리노이주는 바다같은 미시건호의
영향으로 습지대가 많습니다.
평야의 바람을 이용하는
풍력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4시간 비행에 시차 2시간이
빨라져서 6시간이 훌쩍 지나자
석양빛은 대서양을 물들이고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미국의 가장 큰 도시, 뉴욕은
한국의 위도와
비슷하여 날씨도 비슷합니다.
미 동부는 뉴욕 아래의 남으로는
아팔래치안 산맥을 끼고 한국의 겨울보다
조금 따뜻하고 강우량도 풍부하여
키높은 활엽수가 많고 한국의
산야와 흡사하며 더 오지입니다.
미국 중부의 일리노이주는
산이 거의 없고 평야이며
작은 호수와 늪지대가 많습니다.
사진의 붉은 노을은
동쪽의 미시건호로부터
서쪽으로 번지는 모습이 대륙의
시차를 실감하게 합니다.
미국의 코비드 백신접종은 전국민이
완료되어 가면서
마스크 규제가 완화 되었습니다.
온세상이 하루빨리 마음껏
소통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은 비의 중요성을 느꼈으며
공교롭게 길거리 파머스 마켓의
10불까지 무료 농산물 나눔행사에
동참했습니다.
직접 지은 농산물을
부엌으로 바로 옮겨 요리하는
From Garden to Kitchen 의 옛방식이
사람의 몸은 원하고 있습니다.
농산물도 자연순환으로 키우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인데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퇴비를 만들고 물과 사랑으로 키운
모하비의 농산물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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