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 Juniper Ranch
캘리포이아 주의 남가주는
4월부터 사막지대의 야생화가
개화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비가 없고 건조하며 또한 한밤에는
봄에도 영하의 날씨인 사막과 구릉지에
야생화가 한꺼번에 개화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조건입니다.
특히 올해는 작년 겨울의
가뭄으로 꽃이 많이 말랐다고 합니다.
산친구의 초대로 방문한
론 주니퍼 랜치는 모하비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은 2인용 집,
4인용 집, RV 숙박, 그리고
가족의 큰 행사를 아주 개인적으로
열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2인용 집의 크기와
동일한 라마의 외양간도 멋집니다.
이곳은 아미쉬가 개인으로 운영하고
모든 시설물을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
5번 고속도로을
내려다 보는 해발 고도가
높은 곳입니다.
고도가 높아
유럽이나 남미의 한 고산지대를
옮겨 놓은 착각이 듭니다.
6명 입실의 집에 들어가니
자연체광으로 만든 천정이 가장
이색적입니다.
사방의 넓은 창문은
어느 방향을 앉아도 서로 다른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구릉지가 아름답습니다.
방대한 자연을 소유하여
조용하게 쉴수 있습니다.
왼쪽 회색부분의
커버길이 5번 고속도로입니다.
RV에도 손님이 체그인 했습니다.
이 분도 오늘밤에는 이 구릉지
혼자 소유할 것입니다.
큰 의자도 생명이 있어 보여
멋진 경관을 감상하는 듯
보입니다.
산 아래 마을도 정겹습니다.
캘리포니아 파피 Poppy
베이비 블루 아이즈
Baby Blue eyes
옆집 손님도 낙타와
조랑말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집주인은 창고에
사슴뿔 장식을 달고 있습니다.
펜데믹으로 체크인 절차없이
이메일로 받은 열쇠함의 비밀번호를
열면 열쇠가 들어 있습니다.
창문으로 화려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합니다.
방문한 4월 9일 ~ 11일은 봄의 중턱이지만
고도가 높아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귀여운 라마새끼는
엄마 앞에서 재롱을 부립니다.
해발고도가 높은데다가
라마가 있으니 유럽이나 남미의
어느 고산지대을
찾아온 착각이 듭니다.
3팀의 손님이 오늘만큼은
이 구릉지 전체의 공간을
소유하였습니다.
이 조랑말은 정이 많은지
사람만 보면
가까이 와서 부빕니다.
안아 달라고
마음으로 교감합니다.
다음날 입니다.
트레일을 따라 걸어 봅니다.
엘에이에서 가까운 거리에
조용히 쉬었다 올수 있는 멋진 곳이고
인터넷 예약만 합니다.
지난밤 추위로 아직
개화를 준비하는 파키꽃
소금연못인지 궁금합니다.
절친한 친구와 이런길을 걸으면
마음은 절로 힐링 되겠지요?
이제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10년지기 친구와 호젓한 길을
걷는 것이 행복입니다.
모든 인생의 순간순간은
행복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이 화려합니다.
뿔도마뱀
루핀 Loopin
자연속의 삶은 저마다
치열합니다.
걸을수록 케빈의 별장이
점점 멀어집니다.
Red-steam Filaree
레드스팀 필라리의 이 작은
꽃이 피어서
온 들판의 색깔을 바꾸니
작은 것의 힘도 위대합니다.
올겨울 비가 많았다면
이 구릉지는
온통 초록빛인데 아쉽습니다.
모든 것이 아쉽지만
또 아쉬워서 단 하나도
소중합니다.
하그 페널 Hog Fennel
해가 오르자
양귀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야생화는 보통 화려한데 흙자주색의
이 꽃색은 요염하기까지 합니다.
초콜렛 양귀비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쉽니다.
광부들이 부족한
미네럴을 보충하려고 먹었다는
Miner's Lettuce
작지만 군락을 이루니
신비롭습니다.
야생화의 힘입니다.
부족한 물을 해결하려고
이슬조차 모으기 위해
잎이 둥근 원판모양입니다.
Bush Senecio
산야의 색깔을 바꾸는
애생화는 봄의 전령사입니다.
야생화 들판에서는
옛시절의 봄처녀로 돌아갑니다.
언덕의 가파른 길을
오르니 구조물도 보입니다.
한바퀴 전체를 돌자
이미 점심때가 됩니다.
남미의 어느 고산지대같은
론 주니퍼 랜치는
모하비 집에서 5번 북쪽으로
30분 달리면 만납니다.
외로운 눈을 가진 이 친구는 또
안아 달라고 옵니다.
동물과 사람도 함께
사는 자연속 별장입니다.
낮가리는 아기라마 입니다.
어제 저녁에 집주인이 달아 둔
어마한 뿔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서부에서 보기 드문
아미쉬들이 운영하는 랜치의
소품 창고입니다.
점심을 먹고 야생화를 보러
5번도로를 북진하자
포도밭이 줄지어 있습니다.
베이커스 필드 초입의 자두밭 입니다.
오후에 찾은 윈드 울프스 프레즈버,
구릉지에서 피는 야생화로,
자연 학습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야생화가
해마다 4월 중순이 한창인데
가뭄으로 모두 메말랐다고 합니다.
내년에 다시 찾아 올지
기약없이 떠납니다.
전날밤 오랫만의 재회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 탓으로
이곳까지 방문하자
피곤이 밀려 왔습니다.
야생화를 찾아 왔지만
구릉지에 방목된
소떼만 구경하고 돌아갑니다.
케빈에 돌아와 장작불을
피우려 했지만
점점 거세지는 바람으로
실내에서 고기를 구웠습니다.
낙타들도 낮잠을 잡니다
11일 이른 아침 서둘러
체크아웃하고 산행한 후에
바람으로 불멍놀이를 못하고
까먹은 장작을 가지러 다시 찾아
왔더니 아미쉬 여인이 청소중 입니다.
산으로 다니며 여러
들꽃을 구경하지만 구릉지의
야생화가 단연 아름답습니다.
야생화로 뒤덮은 들판은
올해는 보지 못했지 2박 3일 여정의 여유로운
휴식여행이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야생화가 궁금하다면
아래 2개의 링크를 눌리시면
볼수 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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