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el Highlands Hiking Trail ( LHHT )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 주 ( PA )
이동 구간 - 56.9 마일지점에서 38.2 마일지점까지
2박째 취침 - 최남단에서 5번째 위치한 Turnpike 쉘터 #1
시간 - 7:00 AM 출발 5:06 PM 쉘터 도착
소요 시간 - 휴식포함 약 10 시간
주차장까지 1.5 마일과 다시 쉘터 진입 0.5마일 포함
총 운행거리 - 20.7 마일 ( 33.3 km )
날씨 -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
무거운 배낭으로
어깨 통증이 심하여
간식을 먹으며 휴식시간
첫날밤 쉘터에 물이 없어
아침에 주차장으로 가서 펌프식 물을
받아서 사골 라면과 건조야채
그리고 오트밀
꽃이 지고 씨앗을
날리기 위해 흰 솜틀이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꽃처럼
보입니다.
LHHT 등산로의 92%는
산악 마라톤하기 좋은 길로
끈기만 있으면 무난히 걸을 수
있는 등산로 입니다.
그러나 백패킹은
적어도 2년 이상 한 달에 2번
정도 산을 다녀 본 경험이 있어야
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무거운 배낭이
매 순간 몸을 고단하게 만들고
깊은 숲에서 포기하려면 숲을
빠져나가는 길도 걸어야
하니 포기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정말
죽을 만큼 힘들면
헬기를 불러야 합니다.
또 길을 잃거나 다칠 변수를
감안하면 백패킹은 산행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60대 후반의 이분은
여자 혼자 전구간을 걷는 사람은
모하비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LHHT 남쪽에서 걸어온
이 할아버지의 배낭도
엄청나게 무겁게 보입니다.
비포장의 소방도로나
큰 도로를
만나면 거의 산맥이 끝나고
새로운 산맥이 이어집니다.
몸에 좋은 복식 호흡법은
코로 깊게 마시고
입으로 깊게 내쉬는 것인데
모두 잘 알지만 일상생활에서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에서
한계가 오면 사람은
복식호흡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등산로에서 오름길에서
복식호흡을 하게 됩니다.
등산은 좋은 공기 속에서
복식호흡을 수없이 반복하니
폐활량이 높아지고 체력이
강해져 자연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추워서
핸즈 워머를 주머니에
넣고 짐을 꾸립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햇살이 좋아 걷기에는
최고의 날씨 입니다.
오늘은 바위 군집과 바위가
갈라진 틈을 자주 만나서 등산길에
헷갈리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모하비의 인생도
이 숲의 계절도 시기적으로
서로 닮은 가을입니다.
이틀 전 기온이 뚝 떨어져
싱싱한 잎들은 서리를 맞아
단풍이 들기도 전에
살짤 얼어서 떨어졌습니다.
가을엔 잎들도 적당한
물과 영양을 흡수해야만
곱게 단풍이 듭니다.
사람도 중년에는
적당히 욕심도 내려놓고
식탐도 내려 놓아야
안 아프고 곱게 늙어 갑니다.
나뭇잎도 이제는 물과 영양소를
적당히 섭취하고 욕심을 버려야
고운 단풍이 들어 누군가의
책갈피에서 오래오래
그 빛을 발 하듯이
사람의 중년도 가을의 나뭇잎처럼
조금씩 내려놓아야
건강하게 늙어 간다고
이 숲을 걸으며 명상 했습니다.
하지만 산길에서 명상을
심오하게 하면 자칫 등산길을 잃게
될수 있으니 항상 긴장하며
주변도 살피며 걸어야 합니다.
LHHT 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은 2,966 ft (904 m)이고
가장 낮은 곳은
1,206 ft (368 m)입니다.
전나무 군락지는
고도가 높고 산 공기가
서늘해지고 묘한 산의 정기가
느껴집니다.
철쭉꽃이 피고 진 열매를 보니
12개의 거대한 꽃이 한 다발로 피었던
모습이 상상됩니다.
일요일이어서
일일 등산객을 자주 만났지만
팬데믹으로 짧게
인사만 하고 지납니다.
숲에 가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바위의 높이가
90 ft (27.4 m) 로 락 클라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41마일 지점 입니다.
하이커 대부분이 북으로 걸었는데
한 부부가 모하비처럼 남으로 걸었는데
그들도 오늘밤에모하비 머무는
쉘터까지 가고 텐트를
예약했다고 합니다.
바위 고봉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일일 등산객 부부를 만났습니다.
아기 사슴은 도망가지 않고
거리를 두고 모하비를
쳐다봅니다.
순조롭게 쉘터에
도착하였고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오늘은 저녁을 넉넉히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쉘터 이정표부터
일회용 장갑을 끼고 나뭇가지와
소나무 껍질을 주워 왔습니다.
숲에서 처음으로
모하비 스스로 불을 지폈는데
대성공입니다.
한 번에 불이 붙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배낭의 짐을 꺼내 보면
최소한의 물건을 챙겨 오지만
어마하게 많습니다.
쉘터에는 침낭만 깔고
잘수 있지만 들쥐가 염려되어
모하비는 텐트를 쳤습니다.
모하비 출발 날짜 19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벌레와
모기가 없어서 좋았고
벽난로 불로 밤에는 따뜻했습니다.
쉘터의 입구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있어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입니다.
숲에서 매일 밤마다
별장 한 채를 소유하였으니
이번 백패킹의 캠핑은
최고의 호사를 누립니다.
쉘터 대부분이 도로와
인접하여 전화상태도 좋습니다.
불놀이를 혼자하는 것이 아쉬워
보석님과 상전님께 사진을
보냈듯이 '엄마의 행복여행'이라는
제목을 달아 주었습니다.
올여름에 2박3일 예약한
가족캠핑이 비 때문에 취소되었고
벽난로 안에는 바베큐 그릴과
소세지 굽는 고리도 있어
아이들이 더욱 그리웠습니다.
쉘터에 장작이 여기저기
딩굴고 있어서 장작을 잔뜩 올리고
혼자 불놀이 했습니다.
쉘터나 캠핑장 이용료는
동일하게 5불과 예약 수수료 2불에
하루 7불입니다.
장작나무를 공짜로
사용했으니 사실은 공짜로
잠을 잔 셈입니다.
3박 4일 백패킹의
2일째는 십 자릿수
50과 40을 넘겼습니다.
마일리지 마크가 1마일마다
표식이 있어 등산길 예측이 쉬워
마음도 편하여 즐거웠습니다.
2일차 백패킹도 숲의
도움으로 무사히 걸었습니다.
* 모하비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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