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Mtn. 5689 ft (1731 m) Joshua Tree N/P
미국 산행을 본격적으로
모하비가 하게 된 계기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인
씨에라 클럽을 조인했던 2016년입니다.
그리고 그전 2년 간은
산 공부하여 모하비 혼자 다녔습니다.
당시 모하비는 일하며 수요일 쉬는 날이 많아서
주중에 산행을 하면 앤젤레스 국유림 산은
주중에 거이 사람이 없어 무서웠습니다.
보석님 상전님도 데리고 가기도 하고
산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모하비 차에 태우고 아침 점심을
챙겨 주며 리딩을 했습니다.
처음 도미하여서는 아이들 공부에 바빴고
엘에이 인근에는 소나무조차 없는 지역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앤젤레스 국유림을 알게 되고
수려한 소나무와 산세에 매료되어
매주 산행을 하였습니다.
2016년 그 해부터 씨에라 클럽
사막산을 걷고 사막산 사랑에 빠져
열정적으로 다녔습니다.
사막은 기후가 돌변하고 또한
잘 보이지만 각도가 조금만 달라도 엉뚱한
곳으로 도달합니다.
겨울에 기압이 불안정하면 기온이
급하강하고 눈보라와
차가운 운무가 생깁니다.
5년 전의 이그나시는
펄펄 날아다녔습니다.
여동생이 단거리 마라토너라니
그녀의 DNA 자체 철인인 탓인지 산행 중
앉아 쉬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암석에 살고 있는 사막식물
이 산이 왜 여왕산일까!
궁금합니다.
오르는 등산로마다 선인장가시는
마치 발걸음마다 지뢰가
깔린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고도가 높아지자
모하비유카 식물로 바뀌고 더 오르면
사막의 고산에서 자라는 주니퍼,
측백나무 사이로 걸어 오르면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힘겹게 바위암을 타면 드디어
퀸산입니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품은 여왕산의 뒷자락은
과히 여왕이 군림하는 거대한 바위성이며
그 성벽을 누구도 감히 넘나 보기 힘든
비경입니다.
구름으로 정상 위는 춥습니다.
여왕으로 굽어보는 산자락은
사막의 최절경입니다.
겨울이지만 해가 있는 날은
사막 산행은 덥습니다.
그러나 해가 없는 사막 산행은
바로 추워지고 바람이 일렁이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갑니다.
추워서 정상에서의 망중한
여유를 포기하고 바로 하산합니다.
바위마다 금이 간 부분이
곧 떨어져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큰 전체 바위에서 겉표면만 작은 크릭이 생겨서
잘 떨어지지 않고 금이 간 채로 있어
더 신기합니다.
바위는 저 아래의 사막을 굽어
볼뿐 꿋꿋이 더위와 추위를 견딥니다.
비록 선인장이 있으나
길은 모래로 깨끗합니다.
열매가 그대로 건조된 상태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베럴 선인장의 붉은
가시는 화려하고 고혹적이지만
가시는 바늘보다 더 단단합니다.
다양한 선인장 정원입니다.
여왕의 정원 속 선인장 테마를
거닐며 하산합니다.
퀸산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내에 있습니다.
하얀 털이 모두 가시이고
위로 자라지 않고 땅바닥으로 기어서
자라는 악마 선인장과 꽃이 진 모하비유카
악마 선인장이 스산한 날씨와
왠지 닮아 으스스합니다.
사막의 대표 선인장인 초야
아래 링크는 3번째 등정한 퀸산 포스팅으로
더 선명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daum.net/hees1113/516
모하비는 미국 산행 신참내기로
산에 선인장이 이렇게 많은 것을
난생처음 구경하여서 날씨는 추웠지만
신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16년 1월 10일 산행기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오른쪽 상단 점 3개 클릭 후
데스크톱 사이트를 눌리면 줌으로 보시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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