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4 : Madulce Peak 6,536Ft(1,992m) 4,700Gain
미국의 원래 원주민은
인디언이였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역사 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여러 지역에는 인디언으로
명명된 지명이 지금까지 불리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미서부 지역은 멕시코 영역이였기에
역사적 배경이 그렇듯이 스페니쉬 지명이 유난히 많습니다.
이 마들세산의 이름은 인디언이 아닌
스페니쉬로 18세기부터 불리워졌고 일찍이
USGS( United Station Geological Survey )
즉 미국지질조사국에서 명명 되었으나 일부는
스페인 말로 'Dulce'가 Sweet 하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달콤하게 타락된 산으로 회자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벤추라의 역사학자, Jim Blakley는
스페인 동북쪽과 프랑스 지중해에 인접한
카탈로니아 지역에서 마들세가
산딸기(Strawberry)라는 의미로 말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각설하고 스페니쉬
사용하는 수사가 이지역의 산딸기를 보고
마들세, 마들세라고 불리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이 없어 고양이 세수와 간단히 아침을 해 먹고
마들세산 등산입구의 좁은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다시 산행을 하기 위해 모였지만 오늘은 더 분주 합니다.
마들세산 등산길의 중반부에 덤불과
등산길을 막고 쓰러진 거목를 자르며 산행을 해야 합니다.
멤버들도 연장을 준비해 갔지만 스티브님이 월등히
좋은 연장과 안전모를 챙겨와서 각자 자기 몸에
맞는 연장과 좋아하는 색깔의 안전모를 골랐습니다.
에릭님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각자 편하게 사용할 연장 한개씩 골랐는데
모하비는 집에서 가져간 톱을 사용하기로 하고
에릭님이 쓴 초록색 안전모를 집었습니다.
모두가 가벼운 연장을 고르고 마지막 남은 도끼와
괭이가 같이 붙은 무서운 연장을 이그나시아님이 들었습니다.
역시 배려의 여왕, 리더의 여장부 답습니다.
모두들 연장 사용 요령과 손과 연장이 잘
맞는지 미리 연습을 해 봅니다.
멤버들 모두가 수많은 등산로를 걸으며
누군가가 잘 정비해 준 등산로를 다녔는데
이렇게 직접 등산로 정비를 하다니
모두가 스스로 뿌듯한 마음을 가집니다.
일찍이 딸기는 유럽에서 유래된
과일로 카탈로니아 지방에서 온 프린체스코회의
성직자인, 수사는 이 산딸기가 부의 상징으로 여기며
산딸기가 많은 이곳을 좋아하며 마들세라 불렀을 것입니다.
이 산속에 성직자의 수도장이 있었는지 어제 등산한
웨스트 빅파인 등산로의 길이름도
미션 파인 트레일(Mission Pine Trail) 입니다.
산세가 피라미드모양으로 나란히 줄서 있은
모습이 오늘 등산도 힘들 것이라고 예감을 해 봅니다.
그럼 과연 이 산에 산딸기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본격적으로 등산길 정비작업하는 길목에 신기하게도
산딸기가 너무 많아서 모하비는 덤불 잘르다말고
산딸기를 따 먹었습니다. 문명인이 말하는 '올게닉'을
멤버들에게도 맛보게 하고, 산길 정비하는
사진도 찍어야 하고, 정말 바빴습니다.
그리고 산딸기맛은 환상적으로 달고 맛있었습니다.
성부, 성자, 성신의 삼위일체를 의미하고,
산딸기 나무에 핀 5장의 흰 꽃잎은
십자가에 못밖힌 예수의 5군데 상처를 의미하며,
산딸기의 붉은 빛깔은 예수의 피와 열정을
의미하며, 척박한 땅에서 자라면서도
그 달콤한 맛은 인간의 겸손을 뜻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현자이신 신부님이 산딸기를 볼 때마다
이런 명상을 하면서 만든 아름다운 설화 같습니다.
이 마들세산은 1938년 HPS에 등록된 산 입니다.
HPS Angeles Chapter site에 각 산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건조한 산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뱀은 방울뱀 입니다.
방물뱀은 사람을 보면 먼저 소리를 내기 때문에
빨리 확인이 됩니다. 그러나 이 뱀은 방울뱀이 아니였습니다.
소리가 없어서 선두 2명이 모르고 지나쳤는데 모하비가
발견 했습니다. 모하비를 눈썰미 있다고 리더님이 칭찬 합니다.
사실은 겁이 많아서 여기저기 보고 다녀서 그런것 입니다.
정말로 긴 몸체를 가졌습니다.
사진 맨아래 부분까지 긴몸이 끝이 나지 않습니다.
모두가 지나기전에 관찰하고 사진 찍느라 지체 됩니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등산하면서 또다른 재미꺼리 입니다.
알라마 캠프 사이트에는 물이 없어 모두 물수건으로 닦고
옷을 갈아 입었지만 어제 흘린 땀으로 몸이 피곤 했습니다.
또한 나뭇가지를 치고, 대형 톱으로 고목을 잘라 길을 열고...
일할 때는 몰랐는데 정상으로 가까워지면서 지쳐 옵니다.
모두 땀을 몇배 더 많이 흘렸습니다.
불탄 나무 둥치가 쓰러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나무처럼 더 힘을 냅니다.
일부 다른 성분의 돌이 빠져 나간
특이한 바위 형태 입니다.
에구구 휴식하는 중에 한 분이 안전모를 떨어뜨려
한없이 굴러 저 아래로 굴렸습니다.
책임감 강한 이그나시아님이 그것을 주우러
힘들게 올라온 길을 되돌아서 저 아래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성이 고우신 한국의 리더님이 어머니는 강하지만
여인은 약하다 이 여인에게 힘을 주려고 함께 내려 갔습니다.
우리들은 지쳐서 꼼짝도 못하고 앉아서 염치를 버리고
이 아름다운 그림을 구경만 했습니다.
등산로 정비가 거의 마무리 되고 더 오르다가
쉬는 시간을 주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파르고 가파른 길을 오르고 올르는 산입니다.
황량한 산이 겹겹히 있고 활엽수는 거의 말라서
아사직전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고온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불면
서로 부딪혀서 자연발생 산불이 나게 됩니다.
모하비는 아래 길로 택하여 올랐는데
일부는 위로 오르니 절벽같은 바위 하나의
격차로 우리의 멤버들을 갈라 놓았습니다.
조금 지나니 다시 합류되는 길입니다.
나무 사이에 하늘에 하얀점이 한 멤버의 모습 입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올라온 마들세산이
잊지 못할 추억의 산이 되었지만
이산 위에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더 큰 의미가 또 있습니다.
보통은 리더가 정상에 먼저 오르지만
특별한 한 분이 정상의 등록부를 먼저 찾게 합니다.
이분이 오늘 마들세산에서의 주인공 입니다.
리더님이 올라와 축하의 악수를 나눕니다.
한국팀에서 가져온 카메라 베터리가 바닥이 나서
아쉬운대로 모하비 셀폰으로 사진을 팍팍 찍습니다.
HPS 276개의 산을 이 마들세산에서 마친 분입니다.
등정 목표 달성한 자랑스런 정진옥님 입니다.
HPS에 등록된 5,000Ft 넘는 남가주 일대의
산이 279개지만 산불, 개인소유등의 이유로
입산금지가 생기므로 이 등록 갯수가 수시로 변합니다.
악수를 마치고 두분이 감개무량하여 기뻐하는 모습 입니다.
정상에 들어서는 한분 한분의 축하를 받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있는 포즈로 축하를 합니다.
아아 그동안의 노고를 축하하는
인사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안아주는것 입니다.
모하비도 축하 드립니다.
모든 멤버들을 무사히 등정하도록 안전을 책임지고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리더, 이그나시아님
역시 포옹이 축하엔 제격입니다.
뒤에 여러 남자분들 부러워하는 모습이겠지요!
이제 등정을 마쳤으니 다음 산행에서는
코리더로 만나겠군요.
저멀리 산 이름이며, 산의 역사적 배경이며,
산의 유래며, 들꽃과 나무이름이며,
세밀하고 자상한 설명까지, 조만간 시에라 클럽에
한국인 리더가 될 분이 탄생 했습니다.
유난히 빅4 지역에 나비가 많았는데
이 마들세산의 정상에는 더 많은 나비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비들도 축하하기 위해 이 마들세산 정상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빛이 너무 강렬하여 조리개 기능이 없는 셀폰의
한계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나비가 잘 안보여 속상합니다.
카메라 가진 멤버들은
방금 노동일을 하고도 지칠줄 모르고
나비들의 춤사위를 따라 다닙니다.
내일 아침에는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아픈 타령할
분이 이런저런 이유로 많을것 같습니다.
마들세 피크 6,536Ft
7월 3일 16년 오후 1시 5분에 올랐습니다.
정진옥 1St. List Completion이라고 정상 등록부에
두 리더님 이름 다음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모하비는 이산이 143번째 등정 했다고 적었습니다.
정상에서의 축배는 또 다른 HPS의 기쁨이고 추억 입니다.
이제 안전하게 하산을 하여 알라마 캠핑사이트에서
더 즐거운 뒷풀이를 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기쁘게 해줄 저마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기대 됩니다.
에릭님이 카메라 삼각대를 정상까지 힘들게 가져와
의미있는 단체사진에 모두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뻐하고 환호하고 축하하는 이 순간에...
세상사는 같은 시간이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슬프고 안타까운 일도 있습니다.
피터님 머리위로 저멀리 산불이 발생 했습니다.
남가주의 산불은 이상기온으로 자연적으로 발생 합니다.
우리가 만든 환경오염에 반성을 하게 합니다.
하하하! 에릭님 유머가 모두를 웃게 합니다.
"한국사람끼리 모여라 등정 기념 사진 찍게...
연기에 코리안 바베큐다!"
등정을 마치고 가장 기쁜 정진옥님 다음으로
한국인 멤버들이 기쁘고 자랑스러운 순간 입니다.
함께 응원하며 올랐던 수많은 산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뒤에 연기를 쫘악 넣고 코리안 바베큐라 해서
모두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Backpacking 도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화이트 마운틴( 1편 ) White Mountain Peak, Inyo N/F (0) | 2016.09.21 |
|---|---|
| Big 4 : Samon Peak ( 셋째 날 ) (0) | 2016.09.08 |
| Big 4 : West Big Pine, Big Pine ( 첫째날 ) (0) | 2016.08.25 |
| 빅 파인 크릭 ( 3 ) (0) | 2016.08.04 |
| 빅 파인 크릭( 2 ) (0) | 201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