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ne Creek ( 2 )
첫째날에는 네번째 호수 바로 옆에서,
둘째날에는 네
번째 호수가 아래로 내려다 보이며,
멋진 빙하의 산을 병풍으로 둘러진 곳을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으니
마치 신선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등산을 시작 하였습니다,
다섯번째 호수는 코스가 달라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고 소문난 여섯번째 호수로 갔습니다.
호수로 유입되는 물은 대부분
바위 틈으로 웅장한 소리와 함께 계곡의
물이 흘러 흰물거품을 구경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섯번째 호수는 초원과 늪지대가
흡수하고 넘치는 물이 도착하게 됩니다.
모하비는 지금까지 본 이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끼 자생지역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야생화들이 온 들판을 뒤덮고 있었고
아름다운 초원지대의 형형색색 야생화 군락지를 이루고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조용하면서 평화로움이
푸르른 초원지대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 늪지대를 건녀야 7번째 호수로 갈 수 있는데
모하비는 그만 발이 빠졌습니다. 다행이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라 발이 젖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검은색 바위들이 흐르는 물을 정수해 주었고
또 그 물을 머금는 야생화 뿌리는 다시
자신의 몸 속에 좋은 약초 성분을
뿜어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힘이 들지만
두 발로 오른자만이 누릴수 있는 사치를
이번 여행에서 실감 했습니다.
여섯번재 호수로 오르는 길은 야생화가
점점 더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올해 이곳의 야생화 절정은 아마도
6월 중순일 것이라 생각 됩니다.
모하비가 방문한 7월의 야생화가
이 정도로 아름답다면 야생화가 절정인 시기에
방문하는 것도 큰 행운일 것입니다.
미국의 서부 중에서 야생화 들판으로
유명한 곳이 남가주에 여러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북가주에는 만년설의 빙하에서 녹은 물로
비롯되는 푸르른 평야의 초원지대를 형성하여
여름 내내 야생화가 피는 곳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야생화를 좋아 하시나요?
색깔도 다양하고 잎과 꽃모양도 모두 다양합니다.
일곱번째 호수로 가는 길에
다시 거대한 바위산도 보입니다.
일곱번째 호수 입니다.
가장 높은데 위치한 모습이
다소 점잖하고 조용한 호수 입니다.
침묵하고 있는 7번째 호수를 배경으로
별똥별 꽃을 찍어 보았습니다.
난초 같기도 하고 보라색과 노란색의 조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건강해 보이는 초록색에
노랑색이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룹니다.
옷을 입을 때도 노랑과 초록이 잘 어울리는데
알고보면 세상의 디자이너들이 자연에서 배운것인가 봅니다.
일곱번째 호수와 여섯번째 호수 사이의
멋진 배경의 산을 여러 각도로
조망해 보았습니다.
왼쪽으로 보아도 멋있는 산 입니다.
6번과 7번으로 가는 등산길에도
제 각각 피었습니다.
바위 틈에서 피어난 꽃은 더욱 애초롭게 보이고
분재같은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을 내어 꽃이름을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모든 야생화에 꽃이름이 있다는 것도 신기 합니다.
이 꽃 역시 바위에서 청초하게 피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야생화 구경으로 눈이 호강 합니다.
이 꽃은 남가주 산에서도 자주 보는
에덜바이스과 야생꽃 입니다.
강렬한 생명력으로 어떤 열악한 환경이 주어져도
살아서 꽃을 피우니 사람들은
야생화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소나무의 꽃은 갈색이 대부분인데
이곳의 소나무 꽃은 빨강색입니다.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깔입니다.
일곱번째 호수에서 돌아오는 길에 여섯번째
호수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유명한 사진사는 이곳을 벌써 다녀 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그림같은 풍경의 사진은
베스트 샷으로 자주 나오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호수를 둘러싼 저마다의 이름을
가졌을 산들을 조망해 보았습니다.
이제 호수를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더 넓은 초원을 함께한 이 사진 어디서
보았을 법 합니다.
산과 호수와 그리고 초원...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 사진과 똑 같은 것이
모하비 딸의 컴퓨터에 내장된 풍경 화면이었습니다.
질리지 않는 그림같은 자연 입니다.
만연설의 상징인 흰색 띠 모양이 어디에서도
잘 보입니다.
6,7번 호수를 보고 캠핑장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Black Lake를
가 보았습니다.
이 호수는 단독으로 있었고 빅 파인의 노스포크 부분의
오른쪽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낙석이 많은 산이지만 소나무가 적당히
막아서 호수가 비교적 조용하고
깊게 보였습니다.
평평하고 큰 돌이 있어서 그 위에서
잠시 신선놀이를 했습니다.
물이 맑아서 수영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몹시 차가워 10초간 발 담그기도 힘들었습니다.
시간에 따라 하늘이 반사되어 물 색깔이 달라 보입니다.
호수와 웅장한 산들의 군집에 눌려 등산길에 있는
멋진 바위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보는 바위가 힘차게 보입니다.
블랙 호수의 등산길에 있는 바위 입니다.
블랙 호수에서
돌아오는 길에 네번째 호수를 보았습니다.
제법 큰 호수였으며
저녁이 되자 고기 들이 고공 점프를 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네번째 호수에서 이 만년설의 띠가 가장 정면으로 보입니다.
네번째 호수만 한바퀴 돌면서 산책할 수 있는
Loop 형태의 등산 코스가 있습니다.
네번째 호수는 전체 산맥을 정면으로 끼고 있고
호수 가까이 소나무 군락을 이루고 굴곡있는
호수의 선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풍경에도 악조건이 있습니다.
물이 있고 습하여 야생화가 아름답지만
모기가 많았습니다.
심심 산중의 모기는 정말
강렬하여 한 번 물리면 고통스럽고
모하비도 7번 정도 주사아닌 주사를 맞았는데
지금도 흉터가 심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시 캠핑 사이트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Summit Lake로 갔습니다.
이 호수는 나무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호수 였습니다.
이름처럼 정상부에서 여유로움과
편안한 느낌의 호수 였습니다.
캠핑 사이트가 네번째 호수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서 물을 받을려면 50보 정도 걸어
내려 가면 호수물이 유입하는 물 줄기옆에
이렇게 오솔길이 있습니다.
한적하고 고느적한 오솔길을
오른쪽 바위에 앉아 보고만 있어도,
또한 걸어서 산책을 해도, 좋은 길 입니다.
긴 그림자가 드리우고 이 아름다운
산에 저녁을 알립니다.
대형 스크린 앞에서 저녁을 준비해 봅니다.
누룽지를 끓여 간단히 먹고 마른 과일을 후식으로 합니다.
가장 큰 플라스틱 통이 보입니다.
이곳은 곰이 없지만 주로 요세미티 국립 공원이나
잔 뮤어 등산길에는 곰이 있는 지역이라
냄새나는 모든 비품을 이 통에 넣고 취침하는
백패킹의 필수품 입니다.
그리고 고산지대에서 필요한 버너와 세트로 있는
냄비 입니다.
385번 도로를 끼고 있는 시에라 네바다 지역을
Inyo National Forest라고 부릅니다.
북가주에 위치한 이 인요 국유림은
이 일대의 호수만도 400개 이상이 됩니다.
이 호수에 주로 잡히는 고기가 송어 입니다.
갈색, 무지개, 금빛, 이렇게 수식어가 붙어
무지게 송어, 금빛 송어......라고 합니다.
낚시 허가증을 받은 한 분은 이것을 저녁으로
드시겠다고 합니다.
사람도 다르고 야생화도 다르고
텐트도 저마다 개성있어 집처럼 안락해 보입니다.
서산의 해도 또한 가장 높은 산에서 걸립니다.
달님이 제법 올라 밤이 환했습니다.
한밤에는 은하수와 별들이 밤하늘을 가득 담았습니다.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합니다.
오늘도 대자연과 함께 하여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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