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Big Pine 6,490Ft(1,978Km) 4,400Gain
Big Pine Mountain 6,800Ft(2,073Km) 4,200Gain
산타바바라 카운티에 속해 있는 Big 4는
Los Padres National Forest 국유림 있는 산입니다.
1. West Big Pine 2. Big Pine 3. Madulce 4.Samon
이렇게 4개의 산을 통칭하여 '빅포'라고 부릅니다.
1명의 산림관리 봉사자(Ranger)인 스티브,
2명의 리더, 피터와 이그나시아 부부,
모하비를 포함한 14명의 HPS 멤버들.
총17명이 7월2일~4일 동안 4개의 산을
오르는 대장정을 위한 기획이 이루어 졌습니다.
첫째 날에는 웨스트 빅파인, 빅파인을 등산하고
둘째 날에는 마들세 피크(Madulce Peak)의
등산로 정비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등산을 하고
세째 날에는 세몬 피크(Samon Peak)를 등정후
귀가길에 몇몇 멤버는 5번 도로상에 있는 남미식당에서
무사히 빅포 등정을 자축하며 저녁 식사후 파했습니다.
166번 도로의 마리코파(Maricopa) 농경지 입니다.
끝없은 들판의 농작물이 풍요롭게 보이고
이랑의 끝도 보이지 않는 넓을 대지가 펼쳐 집니다.
사진 앞에 길섶의 풀은 메말랐지만 인공적으로 물을 뿌린
들판에는 푸르른 야채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또다른 들판에는 노란 들꽃이
가득 메우며 바람에 꽃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대의 자동차가 줄지어 움직여서 여유있게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황량한 들판에
몽골의 천막집, 게르보다는 규모가
작은 유목민의 천막집이 멋스럽게 보입니다.
33번 도로로 들어서면 황량하고 산등선의 멋진
곡선미를 보이는 사막산이 보입니다.
모하비가 10대 시절에 즐겨 보았던 서부영화의
주무대가 실제로 한눈에 보이니 황홀 합니다.
뉴욕 다음으로 큰 엘에이의 대도시에서
불과 2시간을 지나면 드넓은 들판의 농경지를 만나고
목축지가 지나고 사막이 보이다가
소나무가 우거진 산림지역으로 들어서니
풍요롭고 다이나믹한 모습을 모두 볼수 있었습니다.
엘에이에서 문이 굳게 잠긴 게이트까지
약145마일(233.4km) 거리이고, 우선 이 산들을 가려면
무기한 잠겨 있는 게이트 앞에서 두 발로 걸어야 됩니다.
게이트에서 약10마일 걸으면 이곳에 유일하게
물이 있고 이 산에서 유일하게 물저장 탱크가 있는
Chokecherry Spring 지역 입니다.
이 물을 불가피하게 마셔야 한다면
필트기가 필요 합니다.
이 탱크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웨스트 빅 파인까지의
다시 5마일 더 걸으면 총 15마일(24.2km)이고
또 웨스트 빅파인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1.5마일(204km) 입니다.
게이트 입구에서 정상까지 가는 거리를 계산해 보면
10+5+1.5 = 16.5마일(26.6Km) 편도 입니다.
돌아오는길 16.5마일을 합하면 총33마일(53.1km) 입니다.
웨스트 빅파인 들머리에서 미팅하는 모습 입니다.
그리고 또 3개의 산을 귀가후 먼훗날 다시 하려면
소방도로 왕복 333마일은 기본으로 걸어야 하기 때문에
남은 3개의 산을 한꺼번에 하려면 산속에서 자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빅4는 등산로의 난코스가 아니라
산 들머리까기 가기위한 먼길이 바로 등산하기
어려운 10대산 목록에 들어가는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 등산로 정비 자원봉사 명목으로
게이트을 오픈해 주고 레인저들이 일하러 와서
밤을 보내는 알라마 캠핑장을 사용하는 허락 받았습니다.
절벽 위에서 산세를 조망하시는 이분요?
산림청 자원봉사자인 스티브(Steve)님이
우리와 3일간 함께 동행은 물론
산림기관에서 각종 연장과 안전모를 차에 실고
멤버들이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레인저 스테이션에서 받은 열쇠는
스티브님에 의해 닫힌 게이트가 활짝 열였고,
물도 그늘도 없는 알라마(Alamar Station Site)에서
쉴수 있게 천막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자원봉사도 하고 왕복 33마일을 차로 이동하여
걷는 불편을 덜었으며 산행후 편하게
캠핑까지 즐길수 있었습니다.
모두 웨스트 빅파인의 정상에 오르는 순간 입니다.
게이트가 오랫동안 잠겨 있어서 인적이 끊어져
마들세와 세몬 산으로 가는 등산로는
우거진 나무와 쓰러진 거목으로
거친 등산로는 정상을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길을 잃어 등산길이 아닌 숲으로 들어서면
산속에는 곰이 있고 때로는 가장 위험하다는
마운틴 라이언을 만날수 있기 때문에
소그룹 등산시에는 정신적 부담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West Big Pine 정상의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산세가 겹겹이 보이니
이 산의 깊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정상이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다시 그아래 산맥을 이루고 서쪽으로 수많은
산을 조망할 수 있는 웨스트 빅파인 정상의
멋진 모습 입니다.
각도를 오른쪽으로 약간 돌려 절벽이 아닌 곳의
정상으로 이르는 곳은 평평하고 부드러워
심심산중이라기 보다 마치 피크닉 지역 같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이 만든 기준표 입니다.
이 기준표에는 산이름이 낙인되어 있어
등산가에게도 산을 찾는 중요한 이정표 입니다.
그 아래는 내려다 보기도 아찔한 절벽 입니다.
바위틈의 꽃이 피어 있고
나래쉬의 열정적인 사진 집중이 있어
산이 더 부드럽게 보입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된 순간 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이곳을 가슴에 담고
다음 산행지로 이동을 합니다.
빅포의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이
빅파인 산이고, 이곳의 비포장도로를 차로
지나 오면서도 느꼈지만 키크고 우람한 소나무가
많아서 Big Pine이라는 이름이 지었졌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의 토양이 기름져 보이지 않는
척박한 모습이지만 소나무들이 잘
자랐습니다.
빅파인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와 오름길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데 들꽃들이 대단 합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이고 아름답게 꽃피운
들꽃을 좀더 가까이 봅니다.
웨스트 빅파인보다 빅파인 등산로가 더 거칠고 모래바위가
많아서 재미있는 바위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모래바위는 까칠까칠하여 바위타기 좋은 조건 입니다.
죽은 거목이 쓰러져 우회하는 등산길이 많아
힘이 들었지만 오기 힘든 산이라서
모두 설레이는 마음으로 산행을 즐깁니다.
산행으로 만나서 수년간 산에서 서로 땀을 흘리며
쌓아온 우정으로 함께 정상에 선
두 분의 모습이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런 우정을 가진 사람이 가장 멋지게 보입니다.
미국 산악인보다 더 박식한 산전문식견을 가진 학구파이자
한국인 리더 정진옥님(왼쪽)과
효율적인 산행방법과 산행기획을 해 주시는
한국인 코리더 서일우님(오른쪽) 입니다.
빅파인의 기준표 마크 입니다.
이끼로 그려진 돌위의 그림이 수묵화 같습니다.
저 멀리 산을 넘고 넘으면
1번 해안도로가 펼쳐지는 산타 바바라 도시가 있고
태평양이 있고 그 너머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한국의 산하도 그리워집니다.
가는 길에 나무들의 사후의 작품세계를
감상해 봅니다.
등산중에 화재감시 비행기가 여러번
비행하고 있었니다.
비록 쓰러졌지만 몸속의 송진이
죽기전 마지막 사투를 벌리며 보석을 만드는
산고하는 모습. 모든 생명에는 식물도
동물 이상으로 위대해 보입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동물은 가죽을 남기고,
소나무는 죽어서도 송진을 남기고...
웨스트 빅파인 정상이 평평한 모래바위라면
빅파인의 정상은 작은 바위와 넓은 초원같은
평평한 들판위에 불탄 나무들이
관객도 없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관람객이 몰려 왔습니다.
바위는 마치 모래물을 흘려서 일시적으로 굳게
만든 자연만이 할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저 바위에 앉아
물을 마시고 사방이 확트인 정상의 여기저기를 돌아 봅니다.
여우꼬리풀이 봄에는 초록으로 들판을 뒤덮었겠지만
지금은 메말라서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인
사람의 발목을 부여잡고 끈질지게 꼭꼭 질러 댑니다.
그 속에 탐스럽고 귀티나는 꽃이
관람객을 환영해 줍니다.
세상의 모든 환경에는
일장일단의 법칙이 공존 합니다.
한쌍의 왕벌이 열심히 꿀을 따고 있습니다.
여우꼬리풀(Fox Tail Bush)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것이 양말에 신발에 옷에 달라 붙습니다.
빨갛게 핀 꽃이 마치 불꽃놀이 할 때나
콘서트에서 흔드는 야광막대 같아 보인다하여
Fire Stick 이라 불리는 이 꽃은 빨간색의 진수를
보여 주듯 강렬하면서 청순하게 보입니다.
모래가 굳어서 돌이 된 Sandstone과
함께 빅파인 정상을 군림 합니다.
Galena Peak에서 언급한 HPS에 등록된
오르기 힘든 10대 산 중에서 빅포의 4개 산이
힘든 이유는 바로 철문인 게이트가 잠긴 이유였습니다.
겔레나 픽크를 보시려면 아래주소를 눌리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7
이번 산행 17명의 하이커들은 봉사활동도 하고
즐겁게 산행도 하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마당쓸고 돈도줍고,
그렇게 복 많은 사람들이였습니다.
나라가 다르고 근원지가 다른것의 기본이
음식 입니다. 처음보는 음식은 경계 되지만
그것을 맛보면서 그 맛의 의미와 깊이를 알게 되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 또한 음식 입니다.
오늘 저녁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도와주고 응원해 주는
산친구로 거듭나며 저녁을 나눠먹고 애기하고 떠들다가
Alamar Station Site는 밤을 빨리 맞이하고
다시 조용한 숲으로 변하며 내일을 준비합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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