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팔래치안 트레일 ( 1 )
걸어서 조지아 주에서 매인 주까지
1. Georgia State 조지아 주 (3/8/2018 ~ 3/14/2018)
특별하고 행복한 AT 여행을 떠나기 위하여
2018년 3월 8일 조지아 주의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하여
도보여행이 시작된 이후 2018년 8월 29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아팔래치안 트레일 ( AT ) 여행은 장장 175일 동안 산, 숲, 강, 도시를 걸었습니다.
귀가 후 여행의 기억을 되살려 책을 쓰는데 또 6개월 넘는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모하비 블방에 찾으니 낯선 이방인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염려 덕분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성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조지아 주의 아미칼로라 폴스 시립공원
아팔래치안 트레일 ( AP ) 최남단이자 AT 하이커들의
첫출발 관문인 곳입니다.
아미칼로라 폴스의 폭포를 지나서 아직 8.5 마일 더 걸어서 스프링어산 정상에서 도달하면 AT의
그 거리가 시작됩니다.
AT 하이커들에게
레인저, 밥님이 음식물을 나무에 메 다는 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나무에 음식물 메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폭포까지의 가파른 오름길은
42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
힘겨운 길입니다.
무거운 배낭으로 추운 산속이지만
땀이 뻘뻘 흐르고 첫날의
긴장이 있었습니다.
조지아 주는 한국의 기온과 비슷하여
개나리꽃이 보였습니다.
엘에이 도시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꽃이라
모하비는 반가웠습니다.
폭포는 아직도
아스라이 멀기만 합니다.
계단 중간 부분에서 본 폭포 모습
차가운 겨울을 뚫고
세차게 흐르는 폭포는 봄을 알립니다.
아직 겨울 기운이 감도는
산속이지만 폭포는 웅장합니다.
폭포의 여운을 멀리하고
가야 할 목적지를 무거운 배낭으로
힘겹게 올랐습니다.
오늘 도착 예정지인
스프링어산 쉘터까지 도착하지 못하고
2.4 km ( 1.5 mi ) 전방에 있는 블랙 갭 쉘터에서
AT 첫날밤을 머물기로 합니다.
블랙갭 쉘터 주변의 캠핑사이트가
아주 넓고 많은 하이커들이
첫날의 기쁨을 뒤로하고
오늘 밤 추위를 걱정합니다.
몹시 힘들었지만 오늘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AT 첫밤을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추운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드디어 스프링어산 정상에
도착하였고 이 지점부터 AT가 시작됩니다.
왼쪽 바위 위의 흰색 페인트는
블래이즈 Blaze 라 부르고
AT 길을 안내하는 표시입니다.
겨울 추위가 산 전체의 분위기를 차갑게
감싸고 있지만
봄은 오기 시작했습니다.
AT 2일째는 비를 흠뻑 맞았고
밤새 비가 내리는 숲에서 탠트 속에서 잤습니다.
AT 3일째 만난 멋진 개울가에서 땀도 닦고
물도 정수합니다.
구치산 Gooch Mtn. 쉘터
어젯밤 못지않게 밤새도록
비바람이 몰아치고 3일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만난 임시 군 초소
서리 맞은 깊은 숲으로
끝없이 들어가는 것도 용기라기보다
이제는 숙명이 되었습니다.
바람과 싸락눈이
몸까지 얼어 버리는 추위였습니다.
왼쪽 나무에 절반은 지워진
흰색 블래이즈를 따라 추운 산으로
계속 전진합니다.
가야 할 길이 있어서 춥지만
숙명처럼 전진했습니다.
조지아 주의 산세가
끝없이 펼쳐져 보입니다.
바위 위에서 배낭을
내리고 산아래를 구경하며
아픈 어깨를 달래자 금방 추위가 몰려옵니다.
기온은 점점 내려가고
싸락눈은 계속 내렸습니다.
아직도 배낭 속의 짐을 더
내려야 하는데 욕심으로 몸이 고생입니다.
우즈홀 Woods Hole 쉘터로 들어가는 들머리이고
오른쪽 나무에 보이는 파란색 페인트는
쉘터나 물 공급지를 알리는 표시입니다.
흰색 블래이즈가 나란히 2개 있으면
길이 이어지다가 다른 길과 만나거나 트레일의 방향이
바뀐다는 표시입니다.
조지아 주의 북단에 위치한 국유림으로
1936년에 7월에 지정되었습니다.니다.
블러드산 쉘터는 돌로 지어졌고
블러드산 정상에 위치하며
블러드 산은 해발 1,359 m ( 4,459 ft ) 높이로
조지아 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어젯밤의 강풍과는 달리 아침
햇살이 가득한 블러드산 쉘터 주변입니다.
AT 5 일째인 3월 13일
이른 아침의 기온은 영하입니다.
블러드 산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바위에서 물이 스며 나와 마치 피가 나오는 듯
하여 블러드 Blood 산이라 지어졌습니다.
땅에 있는 습기는
모두 얼어서 블러드산 주변의 땅이
얼었습니다.
블러드산을 감상하고
내리막길에 계속 이어져 이 산맥의 끝자락인
닐갭에 도착하면
오늘 여정은 짧게 끝날 예정입니다.
닐갭 아웃도어 용품점의 명물
AT를 막 시작하여 신발의 불편한 상태인 하이커는
고통스러운 발의 통증으로 새 신발을 구입하고
가져갈 수 없어 나무에 걸쳐진 신발입니다.
닐갭 아웃도어 용품점
US19번 도로 옆에 위치한
닐갭 Neel Gap
닐갭 아웃도어점 옆의
대형 AT 로고가 초보 하이커들은
응원합니다.
모하비는 마운틴 라이언 캐빈에서
5명이 함께 첫 숙소에 잠을 잤지만
숙면을 못했습니다.
트레일 옆으로 누군가 만든
동화 같은 장식품들
텐트 안에서의 저녁식사
메쉬 포테이토
3월 하순이지만 숲은
여전히 한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느껴졌습니다.
스피드라는 젊은 하이커가
모하비를 위해 텐트 주변을 낙엽으로
덮어 주었습니다.
한 눈으로 트레일을 볼 수 있는 AT 전도이고
가족을 위해 원본은 집에 두고
뒷장에 일기를 쓰고 AT 종주할 때까지
매일 지도를 보며 함께하였습니다.
AT지도 뒷장에 매일 일기를 기록
아팔래치안 트레일 ( AP ) 노보 트루 하이커의
첫출발 관문에 선 모하비
이 순간은 몹시 행복했습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아팔 래치 안 트레일 모하비의 글과 사진입니다.
아팔 래치 안 트레일 2 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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