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모하비 정원에 핀 꽃 -꺾꼿이

Mojave 2017. 8. 30. 01:06


                     모하비 정원에 핀 꽃 - 식물 번식 하기


모하비의 정원은 작고 안마당이 시멘트로

포장되어서 앞마당에는 화분이 많고 고온건조한

기후에 잘 자라는 선인장 종류가 많아서

봄, 여름에는 다양한 선인장 꽃들이 피어 납니다.

선인장 몸체의 모습은 볼품이 없지만

그 꽃은 선인장 꽃의 여왕이라 할 만큼

우아하고 빛깔 또한 화려 합니다.



울타리 주변으로 색깔별

장미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LA의 따스한 기온으로 일년내내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네를 돌다가 이웃의 꽃이 예뻐서

수다떨다가 그 나뭇가지를 잘라 꺾꼿하고

2년후부터 아름다운 꽃이 여름, 가을 내내 핍니다.



아무리 좋은 기후 조건이여도

꺾꼿이 하기 좋은 계절은 가을, 겨울보다는

봄, 여름이 좋고 성장이 빠릅니다.


가지의 마디가 2개 정도 흙속으로 들어가게

묻고, 흙에 공기가 없도록 단단히 눌러주며 물을

충분히 주고 10일 이상 매일매일 물주기를 하면

새로운 식물이 탄생합니다.



관상용 꽈리고추인데

씨가 떨어져 스스로 나온 녀석입니다.



선인장 종류는 잘라서

1주일 이상 말리고 난후에

흙에 꼭꼭 묻고 물을 푹 준후에 다시

2주일 이상 물을 주지 말고 화분의 수분을 말립니다.

그러면 뿌리가 건강하게 나와서 씩씩하게 자랍니다.


선인장은 장마철이나 영하의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 기후에는 물주기는 절대금물 입니다.

왜냐하면 비가오면 공기중 수분으로 화분의 수분이

빨리 마르지 못하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식물은 물먹기를

거부하므로 화분내에 수분이 오래 머물러 선인장이 섞어 버립니다.

겨울이 영상인 기온과 여름의 온건조한 엘에이 기후는

선인장이 자라기 가장 좋은 환경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선인장은 가시가 있는 것과

가시가 없는 것이 있으며 새끼가 잘 번식되고

가지의 마디를 잘라 번식하여 다육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렇게 번식된 모하비네 다육이들은 선물용입니다.





왼쪽 선인장은 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가시가 흰색으로 그 자체가 관상용입니다.

하나로 크게 키우고 싶으면 새끼를 자꾸 떼주고

밀집된 가족형으로 키우려면 입이 넓은 화분에 키우면

흰색가시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오른쪽은 선인장 꽃봉오리 입니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야자나무 밑을 잘 관찰해 보면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난 아기야자나무가 많습니다.

이 어린 야자모종은 정원사들이 잔디를 깍으면서

모두 사망시켜 모하비가 집으로 이주시켜서 키운 것입니다.








Horn Flowers로 정말 나팔같습니다.

너무 잘 자라 이것도 전정을 자주 해야 합니다.





복숭아를 먹고 씨앗과 껍질을

묻었는데 복숭아 나무가 나와서 3년만에

꽃을 피웁니다. 꽃이 피면 그 열매가 열리는 것은

세상의 진리입니다.



아름다운 장미꽃의 흠은 가시인데

이 줄장미는 가시가 없고 꽃도 모듬으로

마디마다 피고 그 색깔 또한 은은하여 온식구들이

사랑하는 줄장미꽃입니다.



꽃잎이 마치 꾸겨놓은 창호지같은

얇은 꽃잎을 가진 양귀비꽃은 가련해

보이기 그지 없습니다.

씨앗이 작아서 다음해 이른봄에 엄청나게

싹이 와나서 시금치 크기만 하면 뽑아서 데쳐 나물로

해 먹으면 만성적인 복통에 좋습니다.  



양귀비 꽃봉오리가 꽃이 열릴 때까지

일주일 넘게 결리지만 개화하여서는

 겨우 하루만에 지고 맙니다.





모하비 정원은 그 규모가

너무나 작아서 과일나무와 야채와

식물들이 한 곳에서 자랍니다.

왼쪽은 먹고 묻은 씨앗이 스스로 나서 자란

5년생 복숭아 나무이고 그 오른쪽은 장미꽃입니다.


장미는 꽃이 피고 지면

바로 잘라 주어야 다음 꽃이 자른 가지

바로 아래 잎새와 가지 사이에서 새순이 나서

 새 장미꽃을 빨리 피웁니다.



장미나무는 물을 많이

먹어 물 공급이 잘 되고 영상의 기후에는

일년내내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엘에이의 고온건조한 날에는

꽃이 피는 순간 연약한 꽃잎의 수분이 공기중으로

빼앗겨 피면서 동시에 건조해 버리기도 합니다.



최근 2년 전후로 모하비 정원에는

일년에 한 그루씩 장미나무가 말라 죽습니다.

이 장미꽃은 소담스러워 물김치나 차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바빠서 2~3일 물주기를 걸러 버리고

그때 기온이 유난히 올라가면 나무가 말라

죽어 버립니다.


이 꽃 역시 꺾꼿이를 하여

마디를 흙에 묻어 키운 것인데 엄청난

속도로 번식하여 자주 잘라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쑥부쟁이과의 정원용

관상꽃인데 꽃색깔이 다양하고 봄부터

여름내내 피어 소박한 정원을 만들어 줍니다.



뒷편의 제라륨과 장미이고

 앞편의 노란색은 알로베라 꽃입니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모두 먹을수 있습니다.

동양에 인삼이 있다면 서양에는 알로에가 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만병통치용으로 널리 애용됩니다.



관상용 꽃이나 식용가능한 꽃이

많아서 특별한 날에는 꽃을 이용한

 요리를 해도 좋습니다.



꽃으로 만드는 요리가 생각보다 많고

시각적으로도 화려하여 특별한 날

준비하면 식탁이 더 정성스럽게 보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식물 이야기, 모하비의 글과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