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모하비의 미국 이야기 6 ( 물 가 --- 경 제 )

Mojave 2016. 7. 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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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비의 미국 이야기 6 ( 물 가 --- 경 제 )

                

국가적인 큰 이야기는 경제겠지만, 주부인 나로서는 물가 이야기가 더 좋을 듯 싶다. 

 이 글을 읽는 과반수 이상이 주부인 여성이기에 물가를 다섯 번째 이야기로 정해 본다

 

  한국보다 싼 물건은 소문대로 전자제품이 단연 1위이고, 자동차, 휴대폰 단말기, 

 쌀, 달걀, 고기, 원유, 신발, 옷, 농산품과 공산품 일부이고, 비싼 품목 1위가 각종 세금, 

 외식비, 책, 담배, 플라스틱 통, 공산품 일부, 과일(열대 과일 제외), 한국에서 온 물건들이다.

   그 외에 명품은 어느 나라를 가도 비싼 것은 삼척동자가 아는 사실이겠다.

   집에서 30분 거리의 할리우드 거리로 나가면 어리어리한 대형 명품관이 즐비하다.

윈도우 쇼핑으로 찬찬히 보면 내 주머니 사정에 맞는 명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거의 가지 않는다.

 내가 한국에서 필요 이상의 물질을 많이 소유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검소하게 살며 봉사를 당연한 일로 여기는 이 나라 국민성은 우리가 배울점이라 생각한다.

LA 타운의 건물주 대부분이 성공한 유태인 이민자 소유이나 그들은 남루한 옷에 걸어서 다닌다. 

 그러나 타운내 한국인들은 자국의 돈으로 최고급의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에 마음이 우울하다.

한국을 떠나면서 내가 버린 많은 옷이 여기서는 새옷과 같아서 반성도 되고  물질에 연연하지 않고

기꺼이 사회에 기부하며 자신의 당당한 모습에 진정한 삶의 가치 기준이 무엇인지 되짚게 되었다.

 

   동일한 식료품 마켓이지만 엘마트는 야채가 싱싱하고 싸며 가격이 유동적이다.

 랄프 마켓은 빵이 싸고, 공산품은 월마트로, 싸고 부담없는 용품은 99센트 가게로, 품질좋은 

 과일과 대량구매는 코스코로 간다. 나도 처음엔 물건 값이 몇 푼 차이라고 한 곳에서 구입하지

여기저기 다니나 했는데 같은 제품이 2-3달러씩 차이가 나면, 3개 구입시 6-9달러 차이가 난다. 

  그래서 쇼핑이 하나의 일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요령이 많이 생겨 시장 보기도 즐기는 편이다.

 이곳 사람들은 알뜰구매로 이곳저곳 마켓을 가족과 다니고 주말은 농산물이 비싸 나는 피한다.

주거에 관한 품목만 파는 대형 마켓에는 상상을 초월하고 계산대조차 무인으로 고객이 계산한다.

 

  나는 영수증을 지갑에 넣어 다니면서 물건값 가늠이 안되면 지난 영수증을 보고 현시세를 

   판단하고 한 달 단위로 영수증을 정리한다. 계산법이 우리와 전부 다르다. 무게는 파운드, 

길이는 인치, 온도는 화씨, 부피인 리터는 겔런으로, 속도는 미터가 아닌 마일로...등등. 

  단위 계산법이 헷갈려서 처음에는 몹시 불편했다. 물건마다 파운드당 얼마!, 또는 

개당 얼마!라는 그 날의 시세를 품목별로 표기되어 있다. 농산품 바로 위의 천정에 

매달린 파운드 저울이 있어 구입품의 무게를 바로 알아 볼 수 있다. 영수증에는 그날의 

판매무게, 해당 금액과 고객이 구입한 물건무게, 해당 금액이 자세히 찍힌다.

인력비 절감을 위해 한국의 백화점처럼 많은 점원이 있지 않아 옷 고르는데도 별 부담 없다.

백화점에는 세일 품목이 간혹 정 품목과 섞여 있어 가격표 체크해 보는 기계가 군데 군데

있어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미리 정검해 볼 수 있다. 

 

 참고로 10파운드가 4.5Kg이고, 용량은 사람들 체격이 커서 많이 구입하는지 모두 대용량이다.

쌀도 50파운드(22.68Kg)가 1만6천원, 계란은 2판 60개가 4천8백원, 우유는 일겔런(3.78ml) 2통에

 4천5백원, 마켓용 주스는 소용량이 4분의3갤런(2.84ml)하여 한국의 평균 1.5ml 짜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양상추는 330원 정도.. 한국 마켓가면 미국 마켓에 없는 배추, 무가 잘 진열되어 있고 

300원 꼴로 아주 싸고 밤이 추운 고냉지 채소에 잘 맞는 기후라 그런지 배추가 예쁘고 맛도 좋다.

  한국에서 씨앗을 공식적으로 수입하여 한국인이 농사를 지어 각 한국 마켓으로 판매된다.

그 외에 중국, 일본마켓에서도 저마다의 특성이 있어 나로서는 시장보기도 몹시 흥미롭다.

 

 각 품목당 세금(Tax)이 0.8%가 추가로 붙는 마켓과 안붙은 곳이 있어 영수증을 자세히 봐야지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낭패가 따로 없고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꼭 빼앗긴 기분이 들었다.

이는 공산품에는 반드시 세금이 추가 되지만 농산물에는 세금이 붙지 않음을 나중에 알았다.

그래서 미국에서 비즈니스하는 사람이 내는 과중한 세금이 있지만 농사짖은 사람은 세금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자연 보호하는 차원인지 미국에서 농업은 적극 권장하는 편이다. 

외식비는 모두 비싸서 우리는 일체 외식을 안하는 편인데, 혜림이가 자장면 먹고 싶어해서

 간이식당에서 자장면, 울면, 군만두를 시켰는데 팁(1인당 1불) 포함해서 2만원 돈이 나왔다.

나로 인하여 사람이 움직이게 한 것에는 대부분 팁 지불이 있다, 식당, 미용실, 배달, 택시...등

인력비가 비싸므로 인력 감소에 최대의 노력이 여실히 볼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미국에서는 맥도날드 보다  IN-N-OUT 버그가 더 인기가 있다. 우리 아이들도 후자를 훨씬 

 좋아한다. 그 이유는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사용하여 맛이 더 좋다. 그리고 이 회사의 

방침은 성실한 직원에게 가게 점주를 내 주는 승진제도가 있어 모두 내 일처럼 최선을 다한다. 

또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제시간 내에 음식을 못 내면 무료 서비스한다. 그래서 햄버그 주문대 

위에 손님과 주문후 시간 체크하는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어 신속하게 제공한다. 그래도 점심 때는 

손님이 줄을 서 있다.  맥도날드보다 역사가 짧은 후발 회사지만 미국내서 햄버그 전문 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집 한 블럭 앞 도넛 전문 가게가 있는데 한국의 던킨 도넛 맛이고 

가격이 싸고 12개(다즌) 구입시 2개 덤으로 주고 6.49달러(7천원 정도)이다. 예전에는 

도넛 한 개당 250원 했는데 최근에는 많은 인구 유입으로 미국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

 

 어떤날 양파가 3파운드에 99센트(천원정도)이면 구입하지 않고, 10파운드(4.5Kg)에 99센트

하는 날에는 50파운드를 미리 구입해 둔다. 감자도 우리나라 감자 반 박스 정도가 한 자루인데 

  어떤 때는 99센트이다가 어떤 날는 2달러 99센트까지 올라서 감자 한자루 99센트인 날은 

두 자루를 구입해 두는 편이다. 잘 건조된 상태이고 기후가 항상 건조하여 장기 보관도 용이하다.

  감자는 한국보다 맛이 더 좋아서 거의 강원도 감자 맛이라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 있을 때 미국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먹어 본 감자가 바로 이 맛이구나 했다.

 

  우리 나라처럼 야채를 담고 그 자리에서 무게를 달아 가격을 붙혀주지 않고 계산할 때

 계산대에 올리면 저울과 계산기가 연결되어 자동으로 무게와 그에 따른 금액이 영수증에 찍힌다.

계산대에 물건을 모두 올리면 막대기를 올려서 뒷사람이 물건을 올리기 시작하도록 배려해 준다. 

 물론 그때까지 뒷사람도 물건을 올리지 않고 앞사람에게 급한 마음을 주지 않는다. 이미 줄을 

  섰는데 다른 계산대가 짧아 보인다고 해서 그 줄로 이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줄서기에 혼란을

 주지 않는다. 이런 관습도 큰 땅에 적은 인구에서 넓은 인구 밀집도에 오는 느린 문화인가 싶지만 

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점점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도 가끔씩 느껴질 때가 자주 있다. 

계산이 시작되면 "하이" 인사하고(미소) 영수증과 지폐를 받고 동전은 출구통이 따로 있어 스스로 

챙겨야 하는데 나는 익숙하지 않아 동전함을 지나쳐서 뒷 사람에서 보태 주는 실수가 있기도 했다.   

 

 물건은 미국 마켓에는 비닐봉투에? 종이에? 어디에 넣어 줄까 묻고, 비닐만 있는 마켓도 있다.

콩글리쉬는 비닐 봉지이지만 영어로는 "플래스틱 백"이라 한다. 이걸 모르면 플라스틱 통에 

넣어 준다는 뜻인가 착각할 수도 있다. 카드 계산은 손님이 계산대 앞 부분에 설치된 카드기에

직접 입력하고, 카드 종류 눌리고, 가끔은 자신의 신분을 인정하는 ID 카드를 보여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의 카드를 타인의 손에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농산물은 건조와 정리가 잘 되어 흙가루가 전혀 없고, 달걀도 계분이 껍질에 묻어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이 깨끗하며, 심지어 사과나 오이는 기름으로 닦았는지 빤질빤질하다 못해서

   끈적거려서 나는 불쾌하였는데 신선도 유지로 식용 기름으로 손질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농산물이 기계의 자동화로 손질되어 깨끗하고, 딸기는 얼마나 단단한지 물러지지도 

   않고 맛도 시고 크고 딱딱하여 한국의 맛있는 딸기를 상상 하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다.

과일이 단단하고 신맛이 많은 것은 아마도 강우량이 적어 인공 스프링 쿨러와 밤에는 추워지는 

사막성 기후로 낮과 밤의 심한 기온 차가 원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비슷하기 때문에 과일이 잘 물러지나, 당도가 높고 맛도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과일은 한국의 맛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아이는 한국에 가면 

   한국의 맛있는 과일만 먹겠다며 값싸고 맛있는 오렌지를 먹으면서 사치를 부린다.

 

  물질 만능이 마켓의 비닐 봉투를 봐도 알수 있다. 비닐이 얇기도 하거니와 비닐 봉투를 여러번

넣어 주고, 한국과 다르게 명품관 아니면 대부분 옷도 비닐 봉투에 넣어준다. 이 비닐은 땅에 

  묻으면 바로 썩도록 만든 것이다. 한 일화로 한국인이 미국의 얇고 잘 터지는 비닐봉투를 보고

  한국의 두껍고 질 좋은 비닐을 한국인 마켓으로 팔았고 소비자의 반응도 좋았다. 

그래서 대량으로 한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어느날 그는 FBI에 체포 되었다. 이유를 알고 보니 

 환경유해 물질을 수입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비닐봉투는 썩는데 오랜 기간이 걸린다. 바로 풀려

나는 대가로 벌금과 그 비닐을 폐기하는데 엄청난 금액의 손실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본인에게 

 직접 들었다. 환경 훼손에는 나라도, 경제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생각 되었다.

 

   전자제품 구입시, 냉장고 같은 배달을 필요로 하는 것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

 물건을 배달하는 값을 60달러 추가로 예치해야 하고, 영수증을 따로  받아 두었다가 냉장고가

오면 영수증을 동봉하여 보내면 다시 백화점 측에서 체크(가계수표같은것)를 우편으로 보내준다.

  그 체크 입금증에는 받는자 이름과  주는사람 이름 적는 란이 있고 금액과 지급자 싸인이 있다.

 이것을 들고 은행에 가서 내 구좌에 입금을 의뢰하여 일정기간 후 출금하여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이사가 늦으진 관계로 이 수표를 현금화 하기까지는 무려 2개월이 걸렸다. 

이런 복잡한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끔은 승용차에 실고 직접 옮기는 아슬함도 자주 볼 수 있다.

 

 냉장고 구입하니까 긴 접는 종이자를 주면서 집에 가서 규격을 재보고 구입한 냉장고의 높이, 

  폭, 길이를 적어주며 혹시 집구조와 안 맞으면 물건이 배달되기 전에 찾아와서 물건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배달후 크기가 안 맞으면 여러번의 배달 인력비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배달이 오면 일인당 5달러씩 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입후 3개월이 지나면 냉장고에 

대한 무료 서비스는 없어진다. 그래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원하면 추가로 금액을 지불하란다.

그 기간내에 하자가 없으면 그 돈은 없어지는 것이다. =냉장고 보험들라는 말인가?=  나는 당장

 한국식으로 고치고 싶었지만 영어도 부실하여 그만  "NO, THANKS!"로 언짢은 내 심기는 

그 선에서 그칠 수 밖에... 물건 고르는 것보다 위의 모든 설명을 알아 듣는데 시간이 

  더 걸렸고, 못 알아 들으면 끝까지 설명해 주어 못 알아 듣는 나만큼 끈기가 대단하다 싶었다.

  

월풀 냉장고 가장 좋은 것이 원화로 백만원 정도니 정말 싸다. 나는 유학생 신분에 맞게

 작은 월풀 냉장고를 55만원에 구입했으나 국산이 더 쓸모 있어 갑자기 고국이 그리워졌다.

 삼성 냉장고가 진열되어 있었지만 다른 것에 비해 비싸고, 이제 한국 전자 제품의 우수성은 

미국민들도 알기에 부유층이 아니면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 고급품으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일예로 내가 소지한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지금은 전자수첩기능), 전자사전을 보면 

 어덜트 반 친구들의 질문이 쇄도 한다. 얼마냐?, 어디서 샀냐?...신이 난 내가 가만 있겠는가!

  기능 좀 보여 주며 설명해 주면 감탄 하면서 한국 제품이 최고라고 부러워한다.

 

  이제 TV 구입 이야기 해 볼까 한다.

 25인치, 평면, VTR, DVD기능 포함된 일제 파라소닉을 21만원에 구입했다. 단지 흠이라면

  몹시 무거웠고 냉장고같은 배달의 절차를 줄이기 위해 직접 운반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타국인으로서의 용기가 필요했다. 진열대에서 대형 카트로 내리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아 

쳐다만 보고 있는데 백인 남자가 도와 주었다. 만약 안내자에게 부탁하면 팁을 줘야 한다. 

그 다음 승용차까지는 왔는데 차가 중형이지만 뒷자리에 들어가지 않아서 박스를 

개봉하는데 아무 도구가 없어 난감 했을때 지나가는 한국인 모자가 도와 주었고 나중에 

백인 여성까지 합류하여 겨우 차에 실을 수 있었다. 물건 옮기는 것은 잘 도와주지 않는 이유가 

옮기는 과정에서 물건이 파손되면 도운 사람이 책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배달하면 

냉장고 만큼 복잡하고 팁 지불까지 있어서 잠시나마 한국 아줌마의 위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인력이 비싼 팁 문화이기 때문에 이사를 해도 트럭 빌리고 여자(힘도 있지만..)가 트럭 운전하고 

모두 여걸이 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를 위시하여 어디에서나 결혼한 어머니의 힘은 대단하다 싶다.

 

  피자를 시켜 먹을 때 전화로 주문하면 한국과 또한 다른 모습이다. 전화번호와 이름을 말하고 

--- 배달할까?, 가지러 올래?-- 묻는다. 배달을 요청하면 몇 분후 갈 것이라 하고 배달이 

 오면 팁(5불정도)을 지불해야 한다. 내가 가지러 간다고 하면 몇 분후에 오라고 한다.

  팁이 무서워 가지러 나가야 하고... 대답할 질문이 많아 배달 못시키고... 아예 포기하고 만다.

  대형 마트에 피자 큰것 사면 7-8달러니 사장볼 때 가끔 사 주는게 값도 싸고 속 편하다.

 

 처음 미국 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중에 하나가 은행 통장 개설인데, 거의 대부분은 

자기 나라 은행을 거래하거나, 자국의 은행이 없는 지역은 대체로 아메리칸 뱅크를 개설한다. 

  문제는 통장 개설하면서 일정 금액의 잔고(은행이 요구하는)를 넣어 두어야 하고

 통장이 따로 없어서 입출금 목록을 스스로 적어 나가야 한다. 은행에 가서 내역서 원하면

그에 따른 2-3달러를 복사비로 지불해야 한다. 대신 한 달에 두 세번 거래 내역이 우편으로 온다.

우리나라는 은행에서 서비스를 받을수 있지만 미국은 작은 부분도 고객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개설하고 며칠 후에 가계 수표같은 체크북이 우편으로  25장짜리 5권 온다. 


또 사용하다가 모자라면 5-10달러 지불하고 은행에 재신청 해야한다. 


이 많은 체크북을 언제 사용하나 했는데  한 달 세금을 회사별로 체크북에 적어 


우편으로 보내다 보면 나도 한 달에 7장 정도의 체크북을  사용한다. 


미국민은이 한달 한달의 세금 인생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그 달 벌어 세금을 

  내는게 대부분이라 수중에 현금을 가장 적게 가진 국민이 미국인이다. 나의 세금 목록을 보면 

아파트랜트비, 가스, 전기, 케이블TV, 전화, 인트넷, 자동차보험, 수도세등 한 달의 


3주는 청구서가 날라오고 그 청구서의 동봉한 봉투에 우표 붙이고 


체그(개인 수표)를 적어 발신 우편함에 넣는다.이 체크는 입금하고도 며칠 후 


현금화 되는 번거러움이 있고 간혹 체크 쓴 사람의 잔금이 없다면

받는 사람측의 손실 부담이 생겨 이를 대체하기 위해 체크머니라는 것이 있어 


작은 마켓 어디에나 현금을 수표로 만들어 주는 곳이 많고 수수료가 있다.


 이 체크머니는 바로 현금으로 통용된다.

 이 거래는 서로가 잘 모르는 관계에서의 첫 계약하는 경우에 많이 이용된다.

 

   우편함은 철저히 개별 열쇠가 있고 우체부는 전체를 동시에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세가 일년에 한번 나오고 하우스에 사는 사람은 의료보험, 


집보험, 정원 관리비 수영장 수도세, 방범비, 제산세등 어림잡아 나보다


5가지 이상의 세금이 더 있다. 이러다 보니 

 한국은 거의 우표 사용이 없는데 우표 구매비(장당 39센트) 조차도 부담이 된다.

이 쳌북이 처음엔 불편하고 우표값 따로 들고 왜 이런 제도가 생겼나 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이해가 간다. 청구일이 우리나라처럼 말일로 일정한 것이 아니라 일일이 

은행가는 것 보다 편리하고 모두 맛벌이하면 사실 은행 업무가 쉽지 않을 것이며 은행이 

그렇게 내 집과 가까이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은행 일로 자동차 주유비 보다는 

우표비가 더 싸서 현실적이다. 요즘은 인트넷으로 세금 지불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세금들은 은행에 쳌북으로 기록이 남아 있으므로 따로 


영수증이 필요없고  그리고 수많은 인종 만큼이나 각각의 나라 은행이 


들어와 있어 은행 거래도 다들 제각각이다. 체크북 사용으로 

통장 잔고를 관리하지 않아 마이너스가 되면 체납된 이자을 


고객이 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신용도에 치명타를 주게 된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미국사회이다. 또 신용 복구 

방법이 있지만 5년동안 쌓은 신용도를 일주일에 망칠수 있고, 그 신용도 복구에는 10년이 

걸린다니 어찌 미국인들의 생활이 정도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은행뿐만 아니라 비슷한 경우가 사회 전반적으로 


내재되어 있으므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체크북에 대한 이야기와 개인 신용관리는 미국사회에서 


개인으로서는 파산 하느냐? 혜택 받느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 부분만 


구체적으로 나열 하자면 A4용지 2장 정도는 거뜬히 

   채우고도 남을 듯 싶고 신용관리는 아직도 나에겐 낯설고 더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의 지폐는 100달러 이상도 있지만 은행끼리 쓰이고 일반적으로 시중에서는

 100, 50, 20, 10, 5, 1달러가 사용된다. 2달러 지폐도 시중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위조지폐 검사는 형광펜을 그어 변색으로 구분하고 마켓 어디서 100, 50, 20달러는 


형광펜으로 항상 체크한다. 지폐는 돈의 액수와 상관없이 


크기와 인쇄 잉크 색깔이 동일하여 지폐 제조상 

상당한 절감과 편리가 있으리라 본다. 혹자는 모두가 


동등한 사회라 돈의 액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크기가  모두 같다고 한다. 


동전은 25, 10, 5, 1전짜리가 있는데  금액 별로 사이즈가 

다르고 이름도 쿼러, 다임, 니켈, 센트(페니)로 각각 불리어 진다. 


동전은 50전인 하프 달러와 1달러인 실버라는 동전이 있지만, 


50전은 시중에서 볼 수 없고 1달러 동전은가끔 통용된다 .

 

   동전 만든 유래가 1달러에 백분율 비례하여 센트별 액수에 따라 점점 작게 동전을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동일하게 구리로 만든 5전과 1전의 크기와 색깔이 비슷하고 너무 작아서 구분이 

 어려워 5전 짜리를 니켈로 합금하여 좀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현재 5전 짜리가 니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가 되었고, 10전보다 금액은 작지만 동전 크기가 더 크다. 그래서 동전의 

 크기로 보면 25, 5, 1, 10 순이다. 예전에 세금을 현금으로 낼 때는 꼭 1전이 


필요 했지만 지금은 체크북으로 내므로 1전은 계산때 이외는 


많이 쓰이지 않고 25전짜리 쿼러는 공동세탁기 이용이나, 

공중전화, 혼잡한 도로상의 길가 주차시에 필요하여 25센트는 나도 수시로 모아 두는 편이다.

 

 공중 전화비는 한 통화에 50센트, 즉 한국 원화화 하면 500원이 좀 넘는 꼴로 비싸다.

여러 부분에서 한국과 미국이 반대가 많은데 전화 방법도 그 중에 하나로 한국과 정 반대이다.

 번호를 먼저 눌리고 50센트 넣으면 통화가 가능하다. 다급한 마음에 한국식으로 동전부터 

먼저 넣고 번호 눌리면 동전만 달랑 먹고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제대로 전화하여

부재중으로 수화기를 내리면 그때는 동전이 나온다. 이것은 누구나 한국식 습관이라 

한번씩 격는 실수인 듯하다. 0번을 눌리면 돈이 없어도 수신자 부담으로 할수 있고 

공중전화 번호가 찍히면 그 번호로 전화하면 공중 전화기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이제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해 보자면,,,

큰 쇼핑몰에 가보면  미국이 경제 대국임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잘잘한 생필품 조차 많은 갤런티를 지불한 한국에 공장이 있는 미국형 브랜드임을 알게 된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국산이라고 착각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존슨즈, 니베아, 도미노, 피자헛, 오랄B치솔, 던킨도넛, 베스퀸라빈,,,등 헤아릴수 없다.

커피의 원료인 홉을 타국에 재배시켜 비싸게 구입한 후, 그 원료를 가공한 후 커피의 완성품을 

만들어 원료를 수입한 나라에 역수출하여 몇 배 더 비싸게 되파는 것이 바로 미국의 경제 본능이다. 

 

  흔한 말로 "농사나 짓지!"라는 말이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미국 농부의 자격은 

기본 라이센스가 많게는 5개까지 있고, 최고로는 경비행기 조종(소독)자격증까지 있다.

  그리고 인공위성으로 세계의 흉작과 풍작품을 미리 예측하여 그 해의 세계 풍작품의 

농산물 재배 지역은 다음 해에는 그 땅을 휴면 시킨다. 물론 휴면땅 소유주 농부에게는 

공수입을 정부가 지원해 준다. 그리고 휴면시킨 땅은 그 다음해 농작물은 대풍작 또한 

예견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작게는 미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두뇌인가 싶다.

 

   미국의 부동산은 클린턴 정권을 기점으로 경제 대흑자로 부동산도 활성화 계기가 되었다.

  클린턴은 작게는 백악관 내의 불필요한 부서를 없애는 것부터 인건비를 절감했고, 크게는 

적대국에 조차 국제적 화합 외교가 흑자 경제에 기여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된다. 클린턴의 

1400여 페이지의 장대한 자서전을 읽고 그의 정치 일대기는 물론 개인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



 현재 이곳 썬벨리의 2층 하우스 집 값은 보통 기준으로 5-7억 정도에 거래 되고 좀 고급이나 

호화주택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보통 하우스는 4-6가구가 방범, 수영장, 테니스장을 

공동으로 사용하여 경비를 절감하지만 10억정도 하우스는 개인별 수영장이 따로 있고 차고도 

3-4대 주차할 수 있어 유지비도 추가 된다. 현금이 구매가의 10%만 있어도 개인 신용도가 

우수하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룰수 있다. 그


러나 장기적인 향후 경제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기간내로 세금을 잘 내고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30년 


장기 저리로 빌리는 모게지론을 이용한다.

   나 역시 미국에서 예쁜 하우스 장만의 꿈을 위해 나의 


성실함을 발휘할 생각이다.

 

미국은 월수입 천오백만 이상이 아니면 2주택 이상 소유가 과다한 제산세로 힘들다. 2년마다

 되 팔아도 과다세금이 부과된다. 또 집을 판 금액보다 


더 비싼 집을 구매하면 세금이 적지만

판 금액보다 싼 집이나 아예 구매하지 않으면 그 만큼의 현금을 챙겨 수입을 올렸다고 하여

과다한 세금을 피할 수 없다. 부동산이 상승하면 금융의 


고금리화하여 식어 버리고 부동산 

거래가 저조하면 저금리화하여 활성화를 유도하므로 이 시점에 무 주택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질수 있다. 부동산 과열로 지역별 과다 부과된 


세금은 그 지역 내의 학교나 공원등 

공공 시설에 사용하여 주민에게 환원시키므로 다른 지역 


주민보다 윤택한 삶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집값이 올라도 주연방에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른


 지역은 주민의 수준이 높아진다.

 

  또 집 매수인은 취득세, 등록세가 없고 매도인은 양도세가 있는데 이혼, 사망, 50마일이상 

직장 전근등의 매매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있고 매매후에 


바로 집을 구입하지 않으면 많은 세금이 부과된다. 


또 살 때와 팔 때의 시세차도 양도세 부과에 크게 반영한다. 최근 한국 정부의 

외국 부동산 소유 완화로 아마 이곳의 부동산 열기가 급증하는 


인구 유입과 함께 한국화 될까 우려 되지만 미국의 합리적인 법 세율을 


잘 알아야 할 것으로 본다.  하우스 소유자는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월수입 5백만원 이상이면 유지 가능하다. 미국의 전반적인 과다한 세금이

외형적으로 보이지만 많은 세금을 낸 사람은 노후에 질 높은 혜택을 받는다. 62-65세 

이상의 영주권 및 시민권자로서 고정 수입이 없을 때는 노인 아파트가 분양되고, 빈부 차를 

막론하고 노후 생활비가 매월 지급되고 의료비등 많은 혜택이 있는 사회 보장 제도가 있다. 

 

  거리의 자동차를 보면 일본 또한 아시아 경제 1위 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

미국 자동차 회사가 워낙 많아서 도로 상의 자동차도 인종 만큼이나 다양하게 많이 볼수 있다.

  한국산 자동차인 현대, 기아차가 가끔 보이지만 60%는 자국민인 한국인이 구매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차는 튼튼하고 저렴하고 수리가 용의하여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며 

중고시장 또한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회사도 다양하게 많아서 도요다, 혼다, 닛산, 인피니티, 

에큐라, 렉쎄스, 메즈다,,,,,등이 미국의 도로를 누비고 있다.


 아이들 등교길에 순간적으로 고개만 돌려도 일본차 5대 정도는


거뜬히 볼수 있다. 일본의 전자 제품까지 미국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 차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진다니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일본은 국내 생산은 세계 2위이고, 1인당  총 국민생산 즉 실질 경제 순위는 세계 9위로  

  20위권 내에 들어가는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 뿐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국내 생산은 11위로 

 맥시코 바로 앞의 선두지만, 실경제 수준은 세계 49위로 앞으로도 경제 도약이 많이 필요하다.

현대 자동차 공장이 미국에 본격 진입 하였으니 한국의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되길 고대해 본다.

 

  일본의 경제 기술은 미국의 합리적인 사고를 따를 수 없고, 한국의 성실함은 일본의 

경제 친절을 앞지를 수 없으며, 한국인의 부지런함을 맥시칸이 따라올 수 없다고 한다.

  세계인이 한 곳에 살다 보니 나라별 국민 고유의 특성이 확연히 보이는 것도 특이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색깔을 세계에 부각시키려면 먼저 정치,경제가 정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 이곳은 매일 30도(체감온도 20도)를 웃도는 쾌청한 날씨이다.

        강렬한 햇살 속에서 가끔은 한국의 쾌적한 초가을의 햇살이 느껴진다.  

                                 



                     모하비의 다음 이야기 7( 사 회--주 거, 문 화 )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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