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Cruz Peak 5,535 ft (1,687 m)
캠핑 산행과 백팩킹 여행에서는
매일 걸어야 하는 목적이 있어서 유유자적하며
캠핑을 즐기기보다는 그저
텐트에서 초저녁부터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과 산행 준비를 하면 적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백팩킹 둘째 날에도 새벽 4시 30분
기상하여 6시 30분에 산행 출발합니다.
빅 3의 세 개 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모두 멕킨리 새들에 있어서 이
새들에서 캠핑을 하면 왕복 1마일 (1.6 km)를
줄일 수 있는데 우리는 물공급 때문에 이 새들까지
3일간 계속 왕복 1마일 (1.6 km)으로 더 걸었습니다.
첫 출발은 계곡으로 내려가는데
햇살이 들어오는 중입니다.
구등산로가 벅돈가시로 희미하여 우왕좌왕
길을 찾다가 결국 새로 난 길로 길게 돌아가면서
1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것도 공부라 생각하지만 새내기 하이커는
리더에게 괜스레 속마음에 부화가
날 것입니다.
산을 다니면 많은 어려움 앞에서
그 사람의 인격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응원과 격려의 말을 하고 모두 힘들어
할 때 더 바람직하고 진취적인
마음도 가지면 산행 10년 차가 넘어서 보여주는
후배에게의 덕망이라 생각됩니다.
초반부터 아래 협곡까지 내리막길을 내려가
왼쪽의 산허리를 따라 오르막으로
또 오르는데 왜 등산로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길보수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데
등산로는 좀 돌아가더라도 사람의 안전 산행과
산이 사람의 발길로 덜 훼손되는 즉
산사태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고안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는 기꺼이
자연을 훼손하고도 살아남는 법을 택하라고
하는데 글쎄요? 무슨 선택이 맞을지 아직 답은 못
찾았습니다.
야생 메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비로 깊게 훼손된 협곡을
가로지릅니다.
움직이는 돌이 아슬아슬하여
위험한 구간입니다.
그런데 바지에 여러 검은 점의
물체가 많이 붙었습니다.
야생 메밀에 많은 틱 Tick 이 옷에
달라붙어서 일일이 확인하고 떼 주는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무릎까지 각반을 착용하면 각반이
미끄러워 달라붙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선두에 걷는 사람의 바지에
가장 많이 붙습니다.
작은 풀 끝에 붙어 있다가 흔들리면
점퍼 하여 사람에게 사슴이나 동물에게도
달라붙습니다.
오른쪽은 아침 운무가 내려 있고 왼쪽은
카추마 호수입니다.
3년 전에 여름에 왔을 때는
메밀꽃이 장관이었으며 틱의 벌레는
없었습니다.
모하비는 만지기도 싫어서 돌로
떼 냈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틱존 Ticks Zone이라고 불렀습니다.
해가 점점 높이 떠 오르니
호수가 점점 선명하게 보입니다.
틱이 많은 곳의 오르막의 한
산자락을 오르면 이런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맨 앞의 리더를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는 반성을
수없이 하는데 덤불 속 산은 두 치 앞에서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눈앞에 산타크루즈 산의 정상이 보이지만
앞에는 꽉 막힌 가시덤불입니다.
산아래 갈색 땅이 살짝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 길을 버리고 바로 직진하면 참나무 숲의
그늘을 뚫고 들어가면 본격적인 바위 타기가 나옵니다.
벅돈 가시가 키만큼 자라서
길이 헷갈리고 결국은 다른 산으로
올라서 꽉 막힌 덤불을 뚫고 지날 수 없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오니 덕스의 위치를 잘못 해석하고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 찾느라 집중과 긴장은
이 귀여운 녀석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줍니다.
산타 크루즈 산 입구에서
참나무의 밀집된 미로 속을 걸으니
모처럼 그늘 길을 만나 서늘한 에어컨 속을
만끽하고 다시 벅돈 덤불과 바위를 헤치고
숨을 고르면 더욱 수려한 산세와 마주합니다.
번돈가시 덤불은 한 치도 볼 수 없는
오른쪽을 뚫고 나오니
차라리 햇빛과 바위를 타는 것이
오히려 수월합니다.
바위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어
고스란히 내가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돌을 밟으면 넘어질 수 있어
바위를 밟을 때마다 제차 확인합니다.
왼쪽이 바위가 정상인가 하면
다시 그 너머 봉우리가 또 보이니 바위와
숨바꼭질을 두 번이나 하면 정상의 이정표가
보입니다.
정상에는 호랑나비 2마리가 반겨줍니다.
이 무거운 철재 이정표를 3년 전에
들고 직접 세웠습니다.
모하비도 자원봉사 일에 동참하여 이 이정표가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2022년 여름의 이 산행의 아래 주소 링크입니다.
오늘보다 훨씬 더 더웠지만
야생메밀꽃길도 환상이었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693
데지레 님은 이번 백팩킹 여행에서 빅 3이
3개 산을 오르면 HPS 280개 봉 중에
7개가 남아 올여름이면 아마도
HPS 첫 번째 완봉의 기쁨을 맛볼 것으로
예상되어 정상에 선 그녀는 더 행복한 모습입니다.
오른쪽의 호랑나비도 그녀를 응원합니다.
정상의 자리가 없어 방명록이 이름을 적고
조금 내려와 점심을 먹고
하산의 여유로운 평정을 얻습니다.
아이고~ 좋은 풍경 앞에서 하산은
더 아찔합니다.
바위도, 덤불도, 절벽도 걸림돌입니다.
저 명품 경치도 잠시 중심을 잃게
만들기에 아찔합니다.
명품 풍경 앞에서는 찍고 찍고
또 찍어도 그 풍경인데 수십 번 찍는다고
합니다.
넓은 바위의 안전한 곳에 서서 찍었지만
아래는 모두 절벽입니다.
바위와 덤불을 헤치고 뒤돌아 보니
이제 검은 돌산이고 이 돌산
너머에 산타 크루즈 산이 숨어 있습니다.
참나무는 가시가 없다지만
잎이 모두 가시입니다.
왼쪽 참나무의 오른쪽으로 실처럼 길이 보이는데
저 길을 올라서 다시 왼쪽 산자락의
틱 존 Ticks Zone을 걸어야 합니다.
단 님은 오늘 산 라파엘 산을 틱스존 전의
산자락을 질러 오르자는데 모하비는 불가하다고
봅니다.
이제 오후가 되어 기온이 오르면서
몹시 덥고 이 3개의 고개를
넘으면 이미 지쳐 버립니다.
정션에서 산 라파엘을 가 보지 않고 가면
시간이 부족하며 저녁이 됩니다.
이 산자락 일대에는 벅돈 가시가
많아 등산로가 아닌 곳은 크로스 컨츄리
산행도 어렵고 또한 등산로 같지만
벅돈 가시가 무성하게 자라서 크로스 컨츄리 산행보다
더 어렵습니다.
흙이 부드러운 내리막 길에는
방심하고 걷기 쉽지만 데지레 님이
도토리에 미끄러집니다.
연두색은 만자니타 덤불이고
회색빛은 벅돈 덤불이고
짙은 초록색은 참나무입니다.
고개를 오르고 내리며 등산로가
잘 보이기도 하지만 희미한 곳에서는
영락없이 가시덤불이고 이번 산행에서
모하비는 다리에 멍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밤에는 겨울 같은 기온으로 내려가고
낮에는 고온건조한 열사병에 걸릴 정도의
기온이 오르면 이 만자니타도 최대한 말라서
발에 밟히면 날카롭게 부러집니다.
꽃도 아주 작게 겨우 피었지만 건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션에서 산 라파엘 쪽으로 걸어
오르지만 가보지 않는 길은 오후에 시도
하지 않는 것이 모하비 지론입니다.
몇 고개를 넘을지 산자락 위에 서야 보입니다.
길을 잃으면 2시간은 순식간이고 몸은 길 잃은
압박감으로 극도의 피곤이 오고 밤이 되면 악순환은
생명을 위협합니다.
난초가 모두 잎만 나왔는데 이 친구는
벌써 꽃봉오리가 피어오르는 중입니다.
꽃봉오리는 거대한 우주로 입니다.
별난초 꽃인데 꽃을 못 보고 떠나서 유감입니다.
결국 덤불이 심하여 포기하고 되돌아 나옵니다.
샌 라파엘 산행은 짧은 코스로 내일 오르기로 합니다.
이제 진드기가 많은 틱존에
당도했습니다.
서로서로 바지도 셔츠도 봐주고
엉덩이도 잘 살펴봐 주어야 하니 남녀 7세
부동석이 아니라 엉덩이를 쳐들기도 하고 살펴 봐주고
그러다 작은 틱 한 마리라도 발견하면 잘 떨어지지 않아
돌로 문질러 떼고 바지를 펴서 살펴 줍니다.
산행 친구의 도움에서 야생에서의 생명의 위협을
보호받으니 가족이상의 끈끈한 정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틱은 주로 봄에 많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동부에는 여름에도
많았습니다.
다시 붕괴된 깊은 협곡을
무사히 건넙니다.
조개 화석도 발견합니다.
진드기인 틱지역을 잘 벗어나
짧은 그늘이지만 그늘에 앉으면 다시
자연 에어컨 바람처럼 건조한 날씨는
지친 몸을 재충전해 줍니다.
마지막 휴식하며 등산로를 다시
읽어 봅니다.
초록 도깨비로 내려가서 분홍색 하트를
따라 완만한 길로 오르면서 길 따라 흰색 강아지
머리 위가 산사태가 난 협곡을 아찔하게 건넜습니다.
그리고 노란 토끼까지 계속 오르는데 진드기 구역입니다.
갈색 강아지까지 좋은 길도 있고 키가 큰
벅돈 덤불에 헷갈리다가 갈색 강아지 산까지
힘겹고 가파르게 올랐는데 중간에
회색 도깨비 왼쪽으로 산능선을 보면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이 회색 도깨비 두 귀 위가 산타 크루즈
산인데 이 산자락에서 잠시 참나무 숲의 그늘의
시원함을 만끽하다가 절벽 바위와
벅돈 덤불이 반복하면서 정상은 회색 도깨비 두 귀
사이입니다.
그늘에 앉아 산타 크루즈 산을
내려다보면서 저곳에 오르고 다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기적 같습니다.
이제 산타 바바라의 Big 3 산은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뒤돌아 보면서 영원한 작별을 수없이 했습니다.
가시에 너무 찔리고 부딪치고 힘들고
지치도록 더워서 말입니다.
생명의 원천수인 시원한 물
지친 우리를 반겨 줍니다.
일찍 산행을 마쳐 이 약수를
뜨다가 서로 물을 부어 주며 머리도 적시고
손도 씻고 물을 정수하여 저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백픽킹 마지막 일정인 내일은
마지막 산행지인 라파엘 산을 내일 오르고
텐트를 접고 다시 소방도로 걸어야 하니 또 새벽에
4시 30분에 기상하기로 의논합니다.
오늘 등산거리는 11 마일 (18 km) 이동으로
힘든 거리는 아니었지만
가시덤불을 헤치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하며
진드기 확인과 떼는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전체 8시간 걸었으며 2시간 30분의
휴식시간으로 총 10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고도는 높지 않지만 더운 날씨와 뙤약볕에 노출되어
걷는 것은 쉽게 지치게 하여 HPS 목록에서
길 찾기 어렵고 힘든 산행으로 꼽히는
산 중의 하나입니다.
왼쪽 사진, 멕킨리 등산로 입구에
자동차를 주차 후
첫날은
32 파운드 (15 kg) 무거운 배낭을 지고
8.5 마일 (14.7 km) 걸어서 멕킨리 스프링스에 도착 후
텐트를 치고
중간의 파란색 왕복 2 마일 (3 km) 걷고
멕켄리 산을 올라 전체 이동거리 11 마일 (18 km)
산행했습니다.
중간의 지도 도깨비가 멕킨리 새들입니다.
둘째 날에 산타 크루즈 산의 시작에서 우왕좌왕한
모습이 중간 사진에 보입니다.
그래도 가장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둘째 날의 계획은
샌 라파엘 산행까지 마쳐서 마지막날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둘러 교통체증을 피해 보려고
했지만 더운 날씨로 산타 크루즈 산행로
마치고 캠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셋째 날,
산 라파엘 산행 후 자동차 주자 지점으로 이동하면
백팩킹 3일간의 일정을 마칩니다.
백팩킹 여행은 무거운 배낭을
매일 지고 가는 일정은 한 번 지나는
등산길을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산행 후 오후에는 텐트를 치고
아침에는 접어야 하며 무거운 배낭은 매일 짊어집니다.
이번 여행은 텐트를 한 곳에 치고
in and out 할 때만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나머지 산행에서는 일일 하이킹처럼 가벼운 배낭을
멥니다.
샌 라파엘 산행으로 내일 새벽
4시 30분 기상하기로 하여 다시 초저녁부터
잠자리에 듭니다.
'Backpacking 도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2. 백팩킹 마지막날 꽃길따라 걷고, 운전길 구경 - 4/10/2025 (2) | 2025.04.24 |
---|---|
4-3-1. 산타바바라 빅 3. 산행의 마지막 날 - 4/10/2025 (7) | 2025.04.22 |
4-1. 산타바바라의 백패킹 산행, 빅3 - 4/8/2025 (0) | 2025.04.18 |
카-3. 사막산 하산후 해산, I 리더 탄생 - 3/9/2025 (2) | 2025.03.14 |
카-2. 백패킹 다음날, 사막의 돌과 선인장 - 3/9/2025 (3)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