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Cahuilla Mtn. 5,042 ft (1,537 m)
캠핑 첫날은 어제 산행 탓인지 숙면을 하고
씨에라 클럽의 산행 약속으로
서둘러 아침 식사와 산행 준비를 마치고
캠핑장에는 텐트만 남기고 떠납니다.
오늘 산행의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자동차 운전길은 일부 구간이
비포장도로입니다.
날씨가 좋은 아침 소들은
이미 풀을 뜯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물이 넓은 초원지를
이루어 주고 이 일대의 마을은
산속이지만 헤멧 Hemet 호수의 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헤멧호수를 벗어나기만 해도
이웃하는 마을의 안자밸리는 척박한
사막지역입니다.
이 일대의 평지에는 주로 소의 주식인
건초를 많이 키우는 곳이고
작은 마을의 안자밸리도 옛날에는
인디언들이 살았습니다.
이 주변으로 목장에는
소도 있지만 말도 많이 키우는데
자동차로 지나며 말은 가끔 보입니다.
말몰이 부츠의 조형물로 보면 이곳에는
백인들이 차지한 목장이 번성했음을 말해 줍니다.
전형적인 오지의 농촌 모습입니다.
그 옛날 평화롭게 살던 이
마을에는 백인들이 들어오면서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을 총살했다고 합니다.
한이 있는 마을입니다.
역사 속에는 많은 오류와
잔악함으로 지금이 있으니 과연 현재의
우리는 또 어떻게 후대에 의해 평가될지스치는
차창의 풍경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
휜칠한 바위산이 마을의 모든 역사를 보았겠지요!
왼쪽의 비포장도로를 접어듭니다.
산이름도 인디언 종족의 이름으로
지어진
차쿠이아 Cahuilla 산입니다.
게이트가 열려 있습니다.
게이트로 들어가면 차쿠이아산과
리틀 차쿠이아산의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비포장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경고문도 있습니다.
백인이 인디언을 사살하는데는
너무나 사소한 일로 사람이 죽는 일이
허다한 그 시절에 헬렌이라는 작가에 의해
이 이야기가 소설화되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 지역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실화인 소설 레모네 Ramona가
쓰여지고 어제 토마스산행의 주차장 입구의 길도
이 소설 제목으로 지어져 있을 정도로
세상에 회자 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여러번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레드생크 나무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하얀 기둥의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사거리 입니다.
이 일대에는 모토사이클의 산길
달리기가 많아
지나번 비로 많이 훼손된 좁은 길도
보입니다.
일찍 도착하였기도 했지만
리더가 안보여 연락하니 평일의 차량 정체로
조금 늦다고 합니다.
이 등산로 입구에는 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등산로 입구를 어슬렁거리면
남가주 최고봉인 샌골로니오 산의
보입니다.
고도가 높아 어느곳에서도 잘 보이고
요즘은 눈을 덮고 있어 더
선명하게 산이 보입니다.
4거리 중의 한 길은
개인 소유주로 철문이 굳게
닫겨 있고 안쪽으로는 길이 많이
훼손되어 보입니다.
드디어 모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합니다.
이 일대는 남가주의 3대 최고봉이
한자리에서 보입니다.
바람이 불면 하늘거리는 잎이
파란하늘과 장관입니다.
크림색의 작은 꽃이 피면 마치
눈이 온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곳도 역시 덤불들이
등산로를 덮고 있습니다.
만자니타도 이에 뒤질세라
가지가 많이 뻗었습니다.
작년 봄에 피고 열매를 달고
겨울을 났습니다.
꼭 사과처럼 보여서 스페니쉬로
사과라는 뜻의 만자니타라고 불립니다.
열매가 많이 떨어지지고
했습니다.
길은 순조로운 편이나
낮은 등선 3개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걷는 길입니다.
산행 길의 오른쪽으로
호수가 보입니다.
더 줌을 해 본 모습입니다.
덤불이 많이 우거져 전진하기
힘들지만 벅돈가시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덤불을 헤치며 걸을 때
먼지가 많습니다.
덤불로 가려진 희미한 길을
찾아 갑니다.
남가주의 3대 고봉은 어느 산자락에서도
2개의 봉이 동시에 보이지만
3대 봉이 모두 한 곳에서 보기는 드문데
이 산의 정상에는 모두 보입니다.
엘에이 쪽인 초록 도깨비가 3번째 높은
샌 안토니오 산(볼디산)이고
노란 토끼가 남가주 최고봉 샌 골로니오산 입니다.
그리고 분홍색 하트가 샌 하신토 산인
지난 달 모하비가 스노우 슈즈를 착용하고
눈산행을 했던 곳입니다.
남가주에 있는 가장 높은 3 대 고봉의 높이 입니다.
San Gorgonio Mtn.11503 ft (3,506 m)
San Jacinto pk. 10834 ft (3,302 m)
Mt. San Antonio 10064 ft (3,068 m)
모두 만피트가 넘는 명산들 입니다.
사진의 왼쪽 하늘아래
흰구름처럼 보이는 곳이 모하비 집에서
한 시간이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는 샌 안토니오 산입니다.
사진의 하늘과 산의 경계선에서
뾰족한 부분이 붉은 돌무더기이고 그 위로
키 큰 나무가 서 있는 곳이 정상입니다.
산행길에 왼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형님인 Cahuilla 산이 보입니다.
지금 오르는 산은
동생인 Little Cahuilla 산입니다.
만자니타 나무의 멋진
줄기 모습이 삶의 끈질긴 애착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오늘 리더는 부부인
피터, 이그나시아 부부입니다.
바위 맨 아래에는 74세이신
알님이고 단, 피터, 이그나시아 님은
씨에라 클럽의 리더로 모두 전설적인
인물이신 분입니다.
평일이여서 5명의 오붓한 산행입니다.
길이 보이다가도 앞 사람이
잘 안보일 정도입니다.
오르는 등산길에도 길을
덮은 나뭇가지를 손으로 꺾기도 하고
마른 가지도 손질했는데 앞장 서 걷는
이그나시아님은 손으로 나뭇가지를 자르며
하산합니다.
주차해 둔 차량 3대가
보입니다.
92세의 노모를 모시는
그녀는 캠핑 여행을 잘 못하십니다.
부득히 여행일정에는 여동생에게 노모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어머니 안부를
만날 때마다 묻습니다.
짧은 산행을 마치고 또 다른
산행지를 향해 걷습니다.
오전 산행을 짧아서 소풍온 기분입니다.
농장 대문 위에 장식된 것이
목장의 소몰이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이 집은 거대한 바위
속에 있습니다.
정상에서 샌 골고니오의 설산을
배경으로 서 봅니다.
이그나시아 님이 추천한 자리입니다.
다음 산행지는 자동차로 다시 이동하여
룩아웃산으로 가는데 산이 급경사로 괘팍하지만
올라가면 멋진 경관이 그 댓가를
보상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일간의 캠핑산행 첫날은 부드러운 등산로 - 2/25/2025 (0) | 2025.03.05 |
---|---|
웅장한 산세찾아 물길따라 - 2/23/2025 (4) | 2025.03.04 |
자-2.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최애산 - 2/19/2025 (2) | 2025.02.27 |
자-1. 덤불속에 숨어 있은 산 - 2/19/2025 (6) | 2025.02.24 |
아-2. 스노슈즈로 만피트 고봉에 서다 - 2/15/2025 (4) | 2025.02.20 |